.... 가슴이 먹먹한... TV를 켜면.., 거리에 나가면.. 놀라운 몸매의 미인들 넘쳐나지만.. 당신 아내의 넉넉한 뱃살은 헬스클럽에 등록하느니 남편 보약 한첩.., 애들 먹거리 하나 더 사려고 했던 아내의 넉넉한 마음입니다. 직장에도.., 대학에도.., 국회에도.. 똑똑한 여인들의 목소리 넘쳐나지만.. 당신 아내의 넘치는 잔소리.. •─ 書..──────•/▣…일곱색깔글숲 2010.07.28
황홀한 고백 황홀한 고백 -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 •─ 書..──────•/▣…일곱색깔글숲 2010.06.02
음악처럼 흐르는 행복 음악처럼 흐르는 행복 사람을 좋아하고 만남을 그리워하며 작은 책갈피에 끼워 놓은 예쁜 사연을 사랑하고 살아있다는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인생이 담긴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 여정의 길에 마음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 •─ 書..──────•/▣…일곱색깔글숲 2010.05.19
Eleven Minutes 중에서 눈이 보지 못하는 것은 마음도 느끼지 못한다. 억누르고 잊으려고 하는 감정들은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온다. 그러나 눈이 보지 못하는 것을 마음은 느낀다는 사실을 .. - Eleven Minutes 중에서- •─ 書..──────•/▣…일곱색깔글숲 2010.05.14
저무는 날에.. 저무는 날에 - 김남조 날이 저물어 가듯 나의 사랑도 저물어 간다 사람의 영혼은 첫 날부터 혼자인 것 사랑도 혼자인 것 제 몸을 태워야만 환한 촛불 같은 것 꿈을 꾸며 오래오래 불타려 해도 줄어 드는 밀랍 이윽고 불빛이 지워지고 재도 하나 안 남기는 촛불같은 것 날이 저물어 가듯 삶과 사랑도 저.. •─ 書..──────•/▣…일곱색깔글숲 2010.04.24
'진달래 앞에서' - 이일영 '진달래 앞에서' 이일영 얼마나 예쁘게 살았기에진달래는 저리도 붉고산수유는 그리도 노랄까목련은 또 얼마나 곱게 살았기에버들은 저리도 여리고새소리는 그리도 고울까 봄비는 또 얼마나 착하게 살았기에강물은 저리도 푸르고봄바람은 그리도 포근할까하늘은 또 연분홍 그늘 좋은 날삶의 짐 훌.. •─ 書..──────•/▣…일곱색깔글숲 2010.04.07
안병욱 명상록 중 - 회자정리 회자정리[會者定離]- 안병욱 인생(人生)은 너와 나와 만남인 동시(同時)에 너와 나와의 헤어짐입니다. 이별(離別)없는 인생(人生)이 없고 이별(離別)이 없는 만남은 없습니다. 살아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죽음이 오고 만나는 자는 반드시 헤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世上)에서 영원(永遠)히 사.. •─ 書..──────•/▣…일곱색깔글숲 2010.04.06
여인숙 여인숙 - 잘라루딘 루미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 •─ 書..──────•/▣…일곱색깔글숲 2010.04.01
당신을 향한 이 사랑하나로..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간절한 사랑입니다.당신을 향한 이 사랑 하나로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칼릴 지브란의 <마음 깊은 곳에>중에서 - •─ 書..──────•/▣…일곱색깔글숲 2010.03.15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만 한다. 인류의 평화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무언가를 해라! 모든 존재의 평온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그것을 위해 무언가를 해라! 무엇인가 자신의 목표를 정했다면, 그것을 위해 무언가를 해라! 자신이 성장하.. •─ 書..──────•/▣…일곱색깔글숲 2010.03.03
아름다운 여행 - 이 성진 아름다운 여행 이성진봄 햇살이 노랗게 영그는 날 하얀 민들레 홀씨처럼 두둥실 날아 당신이 그렇게 예쁘게 노닐던 그 집 앞에서 앉고 싶습니다 ..사랑의 향기를 가득 실어 자리를 잡고 수줍은 듯 노란 자태로 당신을 향해 웃음 지으며 가끔은 비바람에 모진 아픔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인내합니다.. 혹.. •─ 書..──────•/▣…일곱색깔글숲 2010.02.18
꽃 - 김춘수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 •─ 書..──────•/▣…일곱색깔글숲 2010.02.18
Annabel Lee 애너벨리 / 에드가 엘런 포우 아주 먼 옛날, 바닷가 어느 왕국에( 당신이 혹 알지도 모를) 애너벨리라는 소녀가 살았다. 소녀는 날 사랑하고 내게 사랑받는 것만 생각하고 살았다. 그 바닷가 왕국에서 그녀와 난 어렸으나 우리의 사랑은 깊고 깊었다 하늘의 천사조차도 부러워 할 그런사랑을 그것이 이.. •─ 書..──────•/▣…일곱색깔글숲 2010.02.10
정이 들었다는건.. 정이 들었다는 건 서로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지금쯤 무얼할까? 표정은 어떨까? 정이 들었다는 건목소리 하나로 느낌을 알수 있다는 것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는지기분이 우울해 있는지언제 이렇게 정이 들었는지 깊은 정이 들었다는 건서로를 걱정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아프지는 않을.. •─ 書..──────•/▣…일곱색깔글숲 2010.02.03
교차로에서 잠깐 멈추다. 교차로에서 잠깐 멈추다. - 양애경 - 우리가 사랑하면 같은 길을 가는거라고 믿었지 한 차에 타고 나란히 같은 전경을 바라보는 거라고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봐 너는 네 길을 따라 흐르고 나는 내 길을 따라 흐르다 우연히 한 교차로에서 멈춰서면 서로 차창을 내리고 안녕 보고 싶었어.. 라고 말하는 .. •─ 書..──────•/▣…일곱색깔글숲 2010.01.04
색체는 빛의 고통.. 색색채는 빛의 고통이다. 이 말은 괴테가 한 말이지만 누가 했느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세상의 아름다운 빛깔이 빛에 의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빛의 고통에 의한 것이라니. 백두산 천지의 그 맑고 푸른 물빛이, 고비사막의 높은 모래산 그 고은 물결 무늬가 빛의 고통으로 이루어진 것이.. •─ 書..──────•/▣…일곱색깔글숲 2009.12.10
겨울사랑 (교보문고앞에 현수막..) 겨울사랑문정희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머뭇거리지 말고서성되지 말고 숨기지 말고그냥 네 생애 속에 뛰어 들어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 書..──────•/▣…일곱색깔글숲 2009.12.03
살다보면 살다보면, 바쁜 일상에 묻혀버리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반짝거렸던 아주 먼 기억도 그렇고, 바로 어제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과 마주 앉아 나누었던 짧은 대화도 그때는 행복했는데, 오늘이면 까맣게 멀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때 몰랐던 것을 지금에야 알기도 합니다. 그런 때, 시.. •─ 書..──────•/▣…일곱색깔글숲 2009.11.19
"서러운 날에 부는 바람" - 오 광수 누가 나를 때린 것이 아니어도누가 나를 서럽게 한 것이 아니어도지나가는 한 줌 바람의 모른척함에서러운 생각에 들 때가 있습니다 언제부터 메말랐는지혼자의 눈물은 흔적도 없고나오지 못한 언어가 목을 안고 돌아서이젠 가슴만이 알아듣는 날 누굴 닮은 꽃은 그렇게 피워서정겨운 목소리는 이제.. •─ 書..──────•/▣…일곱색깔글숲 2009.11.17
어느 시인의 노래 "우리 앞에 서글픈 그날이 오면 가벼운 눈 웃음과 잊어도 좋을 악수를 합시다. . . . 깊이 사랑하지 말자.웃음조차 짐이 되거든 헤어지자.가벼운 눈웃음을 나눌 수 있는 정도의 사이만 허락하자헤어질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사랑하자." •─ 書..──────•/▣…일곱색깔글숲 2009.11.16
그리움도 뜸이들면 찰지다 그리움도 뜸이들면 찰지다 / 이상원 밥을 안치다가 물을 잡으면서 자박자박이라는 단어를 떠 올린다 진 밥은 차라리 안 먹고 마는 까탈아닌 까탈을 지금껏 부리고 살았다 왜 자박자박이란 말이 떠 올랐을까 내가 잡은 밥물을 누가 거슬러 올라오나 어머님의 손이 스치다 사라지고 아내의 손이 겹쳐져 .. •─ 書..──────•/▣…일곱색깔글숲 2009.11.13
이 외수 - "여자는 목매달아 죽고 싶어도 예쁜 밧줄이 없으면 못한다."며 "예뻐지고 사랑 받고 싶은 게 여자다. '사랑해' 말 한 마디만 해주면 되는데 우리는 그걸 못해서 싸운다." '부부'의 정의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로는 '가정이라는 배를 탄 인생이라는 바다 위에 뱃사공' ""부정적인 의미로는 사랑의, 사랑을 .. •─ 書..──────•/▣…일곱색깔글숲 2009.11.04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 이희숙 사랑한다는 말보다 보고 싶다는 말보다 덕분이야 그 말이 더 살갑게 와 닿는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보다 미치도록 보고 싶다는 말보다 금방 달려갈테니 조금만 기다려 그 말이 더 간절한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특별히 내세울 건 없아도 모자라거나 모나지 않고 한마디 말에도 진.. •─ 書..──────•/▣…일곱색깔글숲 2009.11.04
황진이 화담 서경덕 : 명월 황진이 청산은 내 뜻이오, 녹수는 임의 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 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 잊어 울어 예어 가는고 마음이 어린 후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에 어느 임 오리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긘가 하노라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 아니로다 주야에 흐.. •─ 書..──────•/▣…일곱색깔글숲 2009.10.21
폴 엘뤼아르.「이곳에 살기 위하여」 이곳에 살기 위하여 / 폴 엘뤼아르. Ⅰ하늘이 나를 버렸을 때, 나는 불을 만들었다동지가 되기 위한 불겨울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불,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불을낮이 나에게 베풀어 준 모든 것을나는 그 불에게 바쳤다울창한 숲과, 작은 숲, 보리밭과 포도밭을,보금자리와 새들, 집과 열쇠를벌.. •─ 書..──────•/▣…일곱색깔글숲 2009.10.08
고독 한잔,슬픔 두 방울 이흥렬 / 섬집아기 (02;50) 고독 한잔, 슬픔 두 방울 ● 그리운 건 그리운 거고, 나는 그립다기보다는 외로웠다. 질긴 등나무 이파리처럼,파르르 떨다 떨어지는마른 줄기의 외마디 외침처럼참 쓸쓸하고 고독이 깊었다. 혼자라서 슬펐고,질긴 핏줄을 타고 오르는눈물을 짜고 짜서 만든독주를 매일 마셨다... •─ 書..──────•/▣…일곱색깔글숲 2009.10.03
가을.. love to leave in September 가을비 지난간 산길 햇살이 따갑습니다. 몸 데인 나뭇잎들이 제 목숨을 붙잡고 불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빗살에 긁히고 바람살에 찢긴 잎새들도 불이 붙은 듯 새빨갛게 타오르고 산 아래 푸른빛 고집하는 바늘잎나무는 여전합니다. 큰 산은 더욱 울울(鬱)한데 참으로 신기합니다. .. •─ 書..──────•/▣…일곱색깔글숲 2009.09.29
- 연어 - 중 사무친다는 게 뭐지? 아마 내가 너의 가슴 속에 맺히고 싶다는 뜻일 거야. 무엇으로 맺힌다는 거지? 흔적... 지워지지 않는 흔적. - 안도현의 '연어' 中 - The Ancient Sun - Yuriko Nakamura •─ 書..──────•/▣…일곱색깔글숲 2009.09.18
무식한 놈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絶交다! - 안도현 '무식한놈' - 난 바보였네.. 들국화는 들에 피는 국화류 종류를 총칭해서 부르는 말이죠. 이 들국화의 종류를 나누자면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쑥부쟁이류, 구절초류, 개미.. •─ 書..──────•/▣…일곱색깔글숲 2009.08.30
먼산 - 김용택 먼산 (시/김용택 )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이요. 꽃 피고 잎 피는 그런 산이 아니라 산국 피고 단풍 물든 그런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이요.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요.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 •─ 書..──────•/▣…일곱색깔글숲 2009.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