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나의 가을은 행복하다.
내 안의 분노와 억울함으로 가득했던 40대 후반 그리고 5십대 초..
삶에 대한 진실보다는 거짓과 불신
사랑보다는 집착과 미련, 상처투성이 얼룩무늬로 물들었던 마음이란 놈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던 2012년의 가을은 한결 가벼운 날개짓을 할 수 있었다.
손에 꼭 쥔것으로부터 해방 그리고 그 자유를 찾기까지
얼마나 많은 날들을 고스란히 산길에 받쳤든가..
나의 숨이 되었던 산, 알파니스트 연퐈양
인간의 삶에 외로움은 숙명이라고 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외로움이란 인생의 숙명과 익숙해지기 위해
걷고 또 걷고 걷는 수행을 했다.
외로움과 자유로움은 동등하다.
외로워져야 자유로울 수 있다.
지금 나는 자유롭다.
단순하고 소박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내 나이 쉰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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