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1월31일 - 춥지만 공기는 맑고 깨끗하고, 수락산'
춥지만
공기는 맑고 깨끗하고
시정거리가 좋아 사패~도봉~북한산을 한 눈에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손가락끝은 아리아리 우릿우릿 시려와도
산길을 걷는 마음은 한없이 가볍다.
햇볕이 정면으로 들어오는 바위에 앉아
달달한 먹거리를 입에 넣고
코로는 향을
입으로는 쌉쌀함을 즐기는 커피 한잔은
그야말로
행복은 바로 이런 것이다를 느끼게 해준다.
만가대 할매당 능선을 타고 도정봉
도정봉에서 주능선을 타고
기차바위를 우회 주봉을 찍고
철모바위, 코끼리 종바위, 하강바위, 치마바위를 지나
청학리로 하산,
적당한 거리를 걸었고.
적당한 시간을 수락산에서 보냈다.
앞산을 수락산으로 둔 나는 행복한 여자다.
기억하고 간직될 추억이 또 하나 쌓인다.
결이 좋은 사람과의 산행은
몇 곱절 빛깔 고운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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