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2월8일 - 풍경의 색채와 바람소리가 기억 될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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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스 |
거림->세석대피소->촛대봉->연하봉->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중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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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함께한 사람들 |
다산(백두대간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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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치 |
경남, 전북, 전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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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날씨 |
맑음(쾌청), 기온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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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산행경비 |
공동경비+교통비+식대+@=40,000+3,300+13,000=56,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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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산행거리 |
19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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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산행소요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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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교통편 |
28인승 대형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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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키워드 |
체감온도 -25~, 지리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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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해상도 1600*1067로 최적화되어있음, 클릭시 1600사이즈로 |
쉼없이 불어오고 불어간다.
어디서 시작이 되어 어디로 사그라져 가는지 나는 모른다.
하얀 구름, 바람따라 밀려갔다가 밀려왔다가. 정신없이 곤두박질친다.
바람이 주는 이야기, 구름이 들려주는 이야기, 나뭇가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기위해
눈과 귀를 열어 두고자 했으나 세상과 단절이라도 하 듯.
꽁꽁 싸매고 또 싸맨다. 오늘 지리산의 테마는 누가 뭐래도 '칼바람'이다.
바람의 형체를 볼 수 없지만 느껴지는 건 칼날 같은 날선 바람. 아~ 바람이 무섭다.
바람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나의 머리카락
휘청거리는 나의 몸, 그리고 뼛속까지 매섭게 파고드는 바람결.
산바람 맞기 좋아하는 여자, 원없이 바람맞고 맹추위에 아찔아찔하고
정신이 혼미하도록 눈알갱이가 볼을 후려쳐도
그래도 그 풍경이 좋다고 순간순간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 눌러대던 지.리.산.
누가 지리산을 엄마 품같이 푸근하다고 했던가. 오늘만큼은
푸근한 지리산 닥치고 앙칼진 계모품이었다.
무사귀환하여 그날을 포토리뷰하는 이 순간 그 길을 다시 걷고 싶은 그리움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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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림매표소->세석대피소->촛대봉 일출(촛대봉에서 부는 바람에 날아 갈 뻔 했다.)” |
“↓ 촛대봉 일출 촬영 후..->연하봉으로 가는 길. 환상적인 상고대 풍경” |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바람이 불어오고 불어가는 길, 앞사람이 남긴 발자국이 사라져 간다.” |
“↓ 장터목 대피소 ->제석봉(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또 분다.)” |
“↓ 제석봉->천왕봉(몇번씩 바람에 휘둘리고 ~ 휘청거리고” |
“↓ 천왕봉->개선문->법계사->로터리대피소 ->중산리” |
"굶주린자의 음악,
눈먼 자의 노래,
우리가 알지 못하는 낯선 방랑자의 기억,
사막을 가는 낙타의 발자국,
그 어떤 짐도 목적지도 없이." - 불안의 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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