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10월18일 - 바위 하나하나가 모여 만 가지 형상을 이뤄 만물상이라 불린 "가야산 만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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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에 가다. 바위가 만가지 형상을 이뤄내 만물상이라 이름지어졌다는 가야산 만물상. 첫 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은 날씨까지 부조하여 헐떡이는 숨을 더욱 거칠게 만들었다. 진짜진짜 된비알. 가벼운 메라군을 목에 걸때와 조금 무거운 메라군을 목에 걸었을 때 느껴오는 어깨결림, 그리고 목통증
아~ 그리고 따가운 햇살, 정지된 바람결. 여자의 마음과 날씨는 믿지 말라는 말을 믿고 혹여라도 찬바람에 차가운 공기에 어떻게 될까봐 최고의 보온소재로 평가받는 폴라텍 셔츠를 선택..워스트가 되어버린..흑흑!! 아아~후끈후끈~숨이 막힌다. 최악의 산행스타일.
정상석과 눈맞춤도 못하고, 최정상에 부는 바람과 마주하지도 못한 채 도막낸 코스~ 질로 승부하지 못하는 연퐈양, 양으로 승부하던 산행포토마저도 음따. 심신이 고달프니 담아낸 이미지가 읎다. 늘상 갈망하던 100장으로 쓰는 산행기. 오늘이 딱이다.ㅋㅋ 버뜨~ 장수는 딱인데 스토리가 음따. 그래도 엉터리 산행기는 멈출수가 없다. C사 400D에서 C사 70D로 업한 메라군에게 언능 적응을 해야하는데 앙~늠후 무겁다. 무거운 카메라 목에 걸고 아름다운 기록을 남겨주시는 진사님들이 대단해보인다가 아니라 매우 존경스럽다.^^;;
가야산 정상 칠불봉, 상왕봉에 서서 우두산, 수도산, 단지봉, 형제봉, 독용산, 비계산, 우두산, 의상봉 기타등등 사방팔방으로 제자리 돌면서 두루두루 쒼나게 손가락질하며 조망했어야 했는데, 눈앞에 어른거리는 그 산군들이..못내 아쉽다. |
"↓ Starting Point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들머리
갈림길에서 좌측 만물상코스로 진행
(좌측)가야산 여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하의전설이 내려져오고 있고
바위 하나하나가 모여 만 가지 형상을 이뤄 만물상이라고 불리는 곳
(우측)서성재에서 능선을 타고 오르면 향긋한 솔내음을 맡으며 노송들의 기운 받으며 길을 걸을 수 있는 코스
"↓ Starting Point 백운동탐방지원센터~만물상코스~상아덤~서성재지킴터~" |
"↓ 서성재지킴터~백운동탐방지원센터(환타스틱,곱게 물든 단풍 계곡길)" |
산행종료
"↓ 꽃들과 눈맞추며..향기맡기.. 화려하지 않으면서 깨끗한 걸 "청초하다"고 한다.." |
아~ 청초하다.
산국
오헨리의 '마지막잎새" - 그 마지막 앺새 '담쟁이덩굴'
송엽국(이쁘다<정말이쁘따<아주이쁘다<매우이쁘다<특별히이쁘다)
섬쑥부쟁이(부지깽이나물)
"↓ 가야산 야생화식물원~주차장(산행종료)" |
산에 미치고 길에 미친 나의 불안한 영혼.
인생은 저지르는자의 것이라고
감당하지도 못 할 무게 덜컥 저질러 놓고 ㅋㅋ
목줄 땡기고 어깨결려 일요일 내내 편백나무 톱밥 찜질방에서 지지고 볶았네요.
지지고 볶아 본들~ 별 소용없었지만 그래도~한결 부드럽네요.
짧은거리 가장 빡세게 느꼈던 산행.
산이 그랬던게 아니고 내 마음이 그랬던거였습니다.
산행의 목격자이신 아름다운산하님들 수고들 하셨고, 다음 산행에서 또 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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