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7월19일 -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드는 원추리를 찾아서 '덕유산 & 무룡산'
1. 코스 |
무주리조트 곤돌라->설천봉->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무룡산->삿갓재대피소->황점매표소 |
2. 함께한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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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치 |
전북 무주군, |
4. 날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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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산행경비 |
공동경비+교통비+기타=42,000+3,300 |
6. 산행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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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산행소요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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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교통편 |
대절버스 |
9. 키워드 |
덕유산.무룡산.원추리.소낙비.황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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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매표서 ->상제루->향적봉->중봉->백암봉 |
풍접초(족두리꽃)
거기, 그 나무.
향적봉
나 거기 갔었어.
나 여기 있어.
인증샷이 없으면 그곳에 갔었다는게 무효란 생각이 든다.(정말 무효 맞다. 인증할 방법이 없잖아.ㅋㅋ)
그 곳에 내가 갔는데 내가 없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팔팔한 단어들이 허공을 향해 톡톡 튀나간다.
연퐈양 지론에 의하면 무조건 찍고 봐야 한단다. ㅋㅋ
그래서 적시 적소에선 누군가의 도움을 받던가 '혼자서도 잘찍어요' 하는 셀프샷을 날리기도 한다.
향적봉 정상은 안개세상이다.
겨울풍경에선 이 주목나무가 으뜸인데,
성하의 계절에선. 49.8% 뒤진다.
겨울풍경에선 여기도 쵝오의 포토존인데,
안개세상에서도 혹하는 풍경이 된다.
이름이 뭐에요?
ㅋㅋ 난 일월비비추라고 해요
아~ 그 이름도 참 예쁘군요.
바람에 흔들흔들 날좀 바라봐요.
살랑거림이 아름다운 '범꼬리'
가을인줄 알았네. 하얀꽃잎에
참취꽃이 피었다.
꽃잎이 반질반질 윤기가 나는 '미나리아재비'
오늘의 테마 _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드는 '원추리'
등대시호
범꼬리
조록싸리꽃
원추리군락
꽃잎 6장. 암술1개 수술 5~6개
같은 꽃들이 중복이 되는 이유는
걷다가 색감에 시선이 머물면 담고 또 담는다. 보는 사람 지루하겠지만.
아까 본 꽃은 지금 본 꽃이 아니므로 (아까 담았는데 그냥가기가 없다. 어제의 태양이 오늘의 태양이 아닌 것처럼..)
물레나물
꽃을 담는 '남심'에게로 시선이 머문다.
나팔꽃을 닮아서 일까.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하루살이 꽃이다.
백암봉
여기부터 대간길이다.
대간 길을 걷던 그 날들이 물밀듯 사정없이 기억을 떠올린다.
이름이 뭘까 한참을 생각했다.
친구도 오래 보지 않으면 이름이 잘 생각 나지 않듯
꽃 또한 한 동안 못 보고 이름 또한 불러주지 않았더니
도무지 떠오르지 않고 중얼중얼 비슷한 이름들이 ('석잠풀. 송장풀. 속단')흘러나온다.
너 '속단'이지 재차 묻는데도 답이 없다. ㅜㅜ
줄기가 네모진걸 보니 속단이다고 단정짓는다.ㅋㅋ
백암봉 정상에 군락으로 피어있다.
↓ 백암봉->동엽령 ->무룡산 ->삿갓재대피소 |
긴산꼬리풀.
보라의 신비가 안개 쌓여 더욱 신비롭게 다가온다.
'산수국' 꽃잎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나
숲속엔선 신선하게 예쁘다.
꽃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상태가 완벽을 꽃을 골라 끈기있게 담는다고 하는데
난 어떤 땐 지는 꽃도 서럽게 이쁘더라.
아름다운 풍경앞에선 모두다 같은 마음이다.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카메라에 담고,
아산의 쵝오 표정이다.
홀로도 이렇게 아름다워야 하는데,
아니 홀로여서 아름다운건가...
물알갱이가 밀려왔다가 멀어졌다가.
물알갱이들이 뺨을 스치고 지나갈 때 그 청량감이란. ..
까치수영
향이 좋아 벌과 나비들이 찾아드는 까치수영
이 꽃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야야 여자지 한번만 마음주면 변치 않는 여자가 정말 여자지 ' ㅋㅋ 남진씨가 부른 노래다.
사람에게선 이쁨도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향긋한 향이 있어야 한다.
고급진 향. 품격있는 향.
천박도 고급도 본인 하기 나름.
어쩐지 처연한 '동자꽃'
숲을 온통 처연으로 물들인다.
꽃은 가만히 있는데 사람의 생각이다. 아니 연퐈양 생각이다.
'은꿔의 다리'
길따라 꽃들도 계속 이어지고
사진도 계속 반복이다. 봐도 봐도 지루하지가 않다.
고급진 장비
그 장비를 운전할 수 있는 힘이 부러운...연퐈양.ㅋㅋ
참취꽃
찍고, 찍히고,
복습 _ 꽃이름은 _긴산꼬리풀.
노루오줌
오늘의 테마는 '원추리'인데
숲속엔 노루오줌도 한창이다.
꽃며느리 밥풀
무룡산 2.1Km전.
딱 한 컷 찍었는데, 눈감은 시간에 셔터를 눌러버렸따. 기술이당.ㅋㅋ 지송~
동엽령에서 식사를 하던 중에
국지성 호우를 만나 정신이 멍.몽해졌었다.
특정 지역에 물동이로 퍼 붓듯 내리는 비에는 어쩔 도리가 없다.
스틱을 이용하여 타프를 치고 그 안에서 속절없이 비 그치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다행이도 그 시간은 길지가 않았다.
2km를 논스톱으로 이곳까지 왔다.
지난 대간길에 해질녘 이길을 걸어갈 때 그리도 아름답던 일몰이 고개를 쳐든다.
어떤 일이든 지나고 나면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빗물에 밥 말아 먹어야 했던 오늘의 동엽령도 오래도록 남지 않을까 싶다.
흰여로
사진으로 보니
봄날 매화을 타는 듯 하다.
버뜨.. 흰여로다.
'어수리'
어수리 뿌리와 줄기를 말려 다려서 차로 1주일정도만 마시면
황금변. 이 된다. 정말이다.
ㅋㅋ 열심+정성+집중 = 대박 작품
돌양지꽃
한번 더 이름을 불러준다면. '일월비비추'
조록싸리
싸리꽃잎+소주 동량으로 100일 숙성시켜 건지를 건져내면 싸리꽃 스킨이다.
으음, 향도 좋고 느낌은 청결. 상쾌하다.
중나리.
가는장구채
숲속에 신선같다.
무룡산.
덕유산 산행시 조망은 쪽박이다 했더만.
막판에 조망 대박을 안겨준다. ^^;;
구름에 감춰진 남덕유. 서봉
물레나물
ㅇㅖ술하는데 주문을 요청하면 본전도 못 찾는다. ㅋㅋ
찍힐 사람 요청이 나오면
눈치보지 말고 재빠르게 포즈 취하고 찍히면 되는 것이다.
그 후 카페 산행사진방에서 결과물 확인하면 저절로 감동과 감탄이 폭죽터지듯 터진다.ㅋㅋ
생각해봐요 산행하기도 힘든데 고급장비로 화보촬영 수준의 기록 . 추억을 담아주시는데
씨일데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연퐈양), 사진기부 천사님께 감사의 말을......
산수국
참조팝나무
산행시 비가 내려 때로는 시낼 이루고 때로는 늪이 되고
걷기에는 불편했지만 성하의 계절에 맞는 여름꽃들이 피어나
흠뻑 녹아난 산행이었다.
시원스레 달려도 보고 3유(자유.여유.소유)를 즐기며 걷기도 했다.
바지가랑이야 진흙에 어찌 되든 상관없이
당일산행으로 만만치 않는 15Km를 거뜬히 걸어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등산화 진흙먼지를 털어내며
뻐근하고 기분좋은 통증이 온몸을 향하여 스멀스멀 기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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