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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11월23일 - 수락산

yeonpa(정지예) 2010. 11. 23. 21:28

 

 

2010년11월23일 - 수락산

 

 

 

1. 코스 : 민락동 →만가대→수락사→동막골능선→509봉→도정봉→홈통바위→정상(주봉)→철모바위→코끼리바위→하강바위→치마바위→청학능선→미가담

 

2. 함께한 사람들 : 홀로

3. 날씨 : 맑음  

 

4. 산행경비 : 교통비 900원

5. 산행거리 :

 

6. 산행소요시간 : 9:35~14:35(5시간)

7. 키워드 : 포근한 날씨. 수락산. 바위들. 소풍. 알바할뻔. 오래머물고 싶음

 

 

 

 

 

엉터리 다큐 연파(yeonpa)와 함께 하는 11월 따뜻하고 포근한 날의 수락산 산행 포토 리뷰합니다.

 

 

 

날씨까지 뻥뚫린 화요일 아침

 

딱히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날엔 그저 산에 오르는일이 내게는 큰 기쁨이며 행복이라...ㅋ

 

산행지 선정에 갈등이 이만 저만..

어느산으로 갈까..

양평 용문산, 동두천 소요산, 하남 검단산 --흐흠

혼자 소풍길 가듯.. 잔잔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길

소요산이 좋을듯하지..아니면 검단산도..괜춘하고..

그런데 오늘 따라 왜 그렇게 망설임이 있지..

딱 이곳이다' 라고  불꽃처럼 번뜩이질 않네..

그런날에는 앞산 수락산에 오르면 실망이란 없지..

그래..대충 대충 집안정리를 마치고..

9시 30분...

주섬주섬~ 랄라리 배낭을 매고..

햇살 무쟈게 좋은날에~~

늦가을 정취를 담으러 수락산으로 궈궈씽~

머릿속으로 코스 정하고...

입안에서 맴도는 가삿말 흥얼거리며♬~

요즘 받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얻어진

결과물에 대해서 생각도 좀 해보고

나를 껴안고.. 위로해 주자고..

어떻게 물위를 걷는것도 아니고

물위를 달려가는 힘든 삶을 사냐고..

걷자고..걷는것도 힘에 부치면

이제 좀 쉬자고... 그리고 잠도 자고.....


 


 수락사 입구

 

신발끈 다시 묶고 - 자켓 벗고 - 카메라 꺼내고 - 햇빛차단 두건쓰고

 

 

만가대에서  동막골 능선으로

2줄 밧줄이 없어졌다. 생활리지좀 해 볼려고 했드만 우회하는 수밖에..

 

 

 

뒷라인 불곡산   

앞라인 천보산 라인.. 걷고 싶다.. ㅋㅋ 긴거리 종주 산행 날 잡아봐야지..천보산 ~ 칠봉산까지..

 

 

 

 사패봉우리가 .. 꼭 갓같다..

갓봉이 맞네 맞아..

 

 

 

 이런 부서지는 바위이름은 뭐지..

바위 공부를 해야겠쓰..

 

 

도정봉과 509봉

 

 

 

산곡동 방향.. 들판과..산과...하늘..

 

 

 

 

 

 도봉산과 사패산

 

 

 

 북한산과 도봉산

 

 

 

 

 

 절묘한 선으로 이어진 ...

 

 

 

 오리나무

 

 

 

 도정봉

 

 

 할매당능선

 

 

 

 

 

 

 

 

 

 

 만개대 계곡(1.1Km) - 쌍암사 갈림길

 

 

 

 오르면서 우편에 도봉, 북한산을 끼고..

보고 또 보고... 보고..또..보고...

 

 

 수락산 주봉과 팔각정으로 흐르는 선

 

 

 

 도정봉 오르는 밧줄

 

 

 도정봉 11:25 (1시간50분 소요)

 

 

 

 

 

 

 

 

 

 

 

 

도정봉에서 도봉산과 마주하며  커피 한잔

 

 

 

 

 

 

 

 

 

 

 

 

 

 

 

 

 

홈통바위와 주봉

 

 

 

 

 

 계속 따라온다..북한산

 

 

소리바위 ~ 기차바위(마당바위능선)

 

 

 

 계속 따라온다.

 

 

북한산 그리고... 도봉산...

 

 

 

 

 

 

 

석림사(장암역) 빼벌(흑석초소) 갈림길

 

 

 

 

 

수락산에도 계단이..

 

 

 

 

 

기차바위 좌측에  위치한 암봉 덩어리

 

 

 

 

 

 

 

 

 

 가운데 홈이 파져 홈통바위

 

 

 

 

 

 

 

 

 

 

 

 주봉 400미터전

 

 

 

 

 

 

 

 

 

 

 

 조망좋은곳에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ㅋㅋ(12:20)

 

 


간단한 도시락  컵누들..

메리트 : 양이 적고, 칼로리가 적고, 개운하고,

혼자 먹으려니 좀 그렇긴 하지만..그런대로 괜춘하다는..

혼자인줄 알고 작은 새 두마리가 주위에서 얼쩡얼쩡거린다.


우월한 여자들이 즐기는 맛있는 컵누들~


쫄깃하고 투명한 녹두 당면으로


더 예뻐지고~가벼워지세요~,,


 

 

 

 

 

 

 

 

 

 

 

 

 

 

 

 

 주봉

 

 

느긋하게 컵 누들을 먹고, 과일을 먹고, 달콤하고 고소한 크랙커 고소미를 먹고

함박꽃잎 차를 한잔 마시고 있어도 춥지가 않아..

바람도 없고..따뜻한 햇살만...

오래오래 머물고 싶다. 가기 싫다..

 

 

 

 

 

 

 주봉 도착 12:54(3시간20분여 소요)

 

 

 

 멀리 뾰족 삼각 불암산과 - 철모바위

 

 

 

 

 

 

 

 

 

 

 

 

 

 

 솔 사이로  내원암

 

 

 

 수락산 정상에도 튼튼한 계단이..

 

 

 

 

 

 

 

 정상에 소나무 - 내가 좋아하는 소나무..

 

 

 

정상에서

이제 어디로 어떻게 하산을 할것인지...고민때리기 시작..

 

내려 가기 싫은데.. 오늘 수락산 풍경 늠후 좋은데..

지난 일욜 강천산에서 갑갑했던 마음이 이제서야 탁 트이는데..

 

 

 

 청학리로.. 가긴 가는데

계곡으로 .. 아니면 상계역 방향으로 가다가 치마바위에서 능선을 타고 하산을?

 

망설임... 갈등... 고민...ㅋㅋ

 

 

결정했어..치마바위까지 가면서 요런 저런 바위들과 눈 맞추자고..

 

 

 

 모바위 지나고

 

 

 

 코끼리 바위 아래 종바위

 

 

 

 하강바위

 

 

 

 

 

 

 코끼리 (바위 위)

 

 

 

 

 

 

 

 

 

 

 

 코끼리 당겨서

 

 

 

 도솔봉

 

 

 

 하강바위 바로 아래

날씨가 얼마나 포근한지... 봄날 같다.

 

 

 

 치마바위

 

 

 

 치마바위 주막집

 

 

 

치마바위서 잠깐.. 긴 알바를 할 뻔..

다행이 400미터 정도에서 끝났으니 애교로 ...ㅋㅋ

가평 52봉을 하다 보니 길이 없는데도 흔적만 있으면 무조건 발 디디고 보는 ..

ㅋㅋ 핫하하.. 오늘도 그러다가 희미한 흔적없는 길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희미한 길은 분명 있는데 내려가보니 미끄럼 절벽이 눈앞에..ㅠㅠ

 

 

 치마바위에서 청학리 방향으로 진행중 왼편에 요런 바위가 있는데

그 좌측으로 300여미터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ㅋㅋ ~ 제발... 정규코스를 밟자고...

 

 

 

 다시 올라와 이정표 확인하고

정규 탐방로 따라서...편안하게... 하산 중...

 

 

 

 

 

 

 소리바위

 

 

 

485대암반 언젠가 소리바위에서 하산하다 길을 잃어 캐고생했던 일이..

반대편에서 보니 어떻게 길을 잃었는지 보이네... 다 보여..ㅋㅋ

 

 

산을 제대로 볼려면 반대편에서 관망을 해야 제대로..느낄 수 있다는..

 

 

 

 주봉이 높아 보이니

한 참 내려온듯하다.

 

 

 

 암자 이름을 잊었다.

 

 

 

 청학리 2.45Km (오후 2:13)

 

하산길이니 금방가겠지..

 

 

 

어떤 루트로 하산해야하는지 연구해야 해..

 

 

 

서울근교 4대 명산 수락산

 

 

 

 

 

 

 새는 자기 길을 안다 - 김 종애 -

 

 

하산 종료(오후 2:30) 

 

홀로 걸어본 5시간의 수락산

 

마음이 젖어들 때까지 홀로 걷지 마라.
불쑥 젖은 마음속으로 사람도 슬픔도 너무 쉽게 들어선다.

마음이 젖어들면 눈마저 젖어 너를 아프게 할 그 사람도 아름다워 보인다.
슬픔도 아름다워 자꾸 탐이 난다.

 

 

마음이 젖어 들지도 슬픔이 아름다워 탐이 나지도 않았던

홀로 걸어본 수락산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다독일 수 있어서 좋았다.

물위를 뛰어가는 고된 삶을 살지라도

빨간 지진을 가슴안에 안고 사는 삶일지라도

가끔,

가끔은 쉬어 가기를 ..

 

2010.11.23._yeonpa_

 


 

 

 

 

 카페 "휴앤"

 

 

 

 

 

 

 카페 미가담

 

 

샐러드 무한 리필..카페 미가담

 

 

 

 수락산 마당바위 입구 버스 정류장

17번 버스를 타고 GoHome~

 

 

 

 

7007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겹씩 마음을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도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수없는 이름들
          서쪽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 이외수 -

           


 


 


북한 의도적 도발

연평도 포격 수십발의 포탄이라니..

 

아들을 군에 보낸 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조마 조마 졸여오는지..

 

백령도 앞바다의 사건도 답답한데

연평도에 떨어진 불덩어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