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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11월18일 - 가평 52봉 중 연인산 & 우정봉

yeonpa(정지예) 2010. 11. 19. 00:00

 

 

 

 

2010년11월18일 - 가평 52봉 중 연인산 & 우정봉

 

 

 

 

1. 코스 : 백둔리버스종점 - 아재비고개 연인산방향2.5Km지점 -연인산-우정봉-우정고개-매봉갈림길-용추구곡-칼봉산쉼터-중산리-공무원휴양소용추버스종점

2. 함께한 사람들 : 아동(가평52봉)

3. 날씨 : 맑음

4. 교통편 : 민락동(10-1)-도봉산역(1호선)-성북역(경춘선)-가평역(도보)-가평터미널-백둔리종점/ 중산리 공무원휴양소용추버스종점버스(Pm6:00)-가평역(경춘선Pm7:04)-성북역-도봉산역(10-1,107)-민락동

5. 산행경비 : 교통비+발전기금+@=(1,100(민락동~성북역)+3,800(청량리~가평)+2,200(가평~백둔리)*2(왕복) + 1,000+@=8,100+@

6. 산행거리 : 대략 21Km

7. 산행소요시간 : Am10:05 ~ Pm5:40(7시간35분)

8. 키워드 : 가평52봉, 명지산,연인산,우정봉,용추구곡,백둔리, 중산리, 칼봉산, 20km,

 

 

 

 

엉터리 다큐 연파(Yeonpa)와 함께하는 가평52봉중 연인산 & 우정봉 포토 후기 리뷰합니다.

(모든가로사진 클릭시 1,200사이즈)

 

 


백둔리 버스정류장 종점


가평군 지역에 위치한 산봉우리들을 찾아서

 

오늘은  그 6번째로  연인산과 우정봉 칼봉산을 공지로 띄우고 집결지 청령리역, 성북역에서 출발을 하여

기차타고, 버스를 타고 산넘고 계곡을 건너

긴거리  롱롱 타임의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첫번째 - 뾰로봉, 화야산, 고동산

두번째 - 몽덕산,계관산,북배산,가덕산

세번째 - 호명산, 주발봉

네번째 - 명지산, 장막산

다섯번째 - 운악산, 애기봉

여섯번째 - 연인산, 우정봉

 

 

당일 산행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긴거리 산행을 한다하여

앞만 보고 내 달리는것도 아니고

볼거리 다 보고, 먹을거리 다 먹고, 쉴곳 다 쉬면서

눈으로 찍고, 마음으로 찍고, 카메라에 찍고..

할것 다 하면서... 남들보다 조금더 부지런하게

바지런한 발 놀림을 하면서

날것처럼 생생하게 풋풋하게

소수 인원로 조촐하게 단촐라인 형성으로

끈끈하게 이어갑니다.

때로는 탐방로 아닌 어질어질한 길도 걷게되고

막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등줄기에 땀이 배도록

바람의 속력으로 걷기도 하지만 즐겁고 행복합니다.

 


연인마을의 아름다운 별장


 

 


 

오늘의 코스

긴 거리(21Km) - 짧은 산행 (7시간35분)

 


성북역


가평역


가평역


 

 

백둔리 버스 종점에서 연인산까지 5.6km

Am 10:14 -- 본격적인 산행 시작

 

 

 

 

 

 

 낙엽송 솔잎이 모두다 떨어져

길위에 깔리고..

 

그 아름다운 길을 걸어갑니다.

 

 

 

문제는 .. 여기서 부터 조짐이 보입니다.

지난 3주전 명지산 산행때 밟았던 아재비고개로 가는 길 말고

연인산에 가까운 좌측으로의 능선을 타자는 의견이 분분하여..ㅋㅋ

힐끔힐끔 좌측으로 오를 만한 길이 있나 없나를 열심히 확인하면서..

 

 

 

 아니나  다를까..

나무줄기 새로 뭔가 틈만 보이면 없는 길도 만들어지는..ㅋㅋ

그래서 또 이런 너덜길도 마다 않고서..

희미한 흔적과 꼬리리본 하나 믿고서

길이 있었다는 느낌으로 .. 헤매고 헤매고 또 헤매고

그렇다고 고생은 전혀.. 아닙니다.

즐기며 또 즐기며 나뭇가지새로 보이는 파란 허공에 대고 웃음 날리면서..

 

 

 

52봉 타는 사람들의 특징 평범한 것은 거부한다.

뭔가 특별한것을 원한다.

 

날.것. 같. 은. 사. 람. 들 !!

 

 

 

 

 

 

 

 

대략 길의 흐름도 잡혀지고

 이쯤에서 입산 주 한잔 어때요~^^

 

입산을 고하는 입산 주 한잔씩을 돌리면서

연인산 신령님 우리 네사람 입산을 고하노니 안전한 산행하게 해 주소서~!!

고시레~ 꼬시레 ~

 

 

 

 요 표식리본이 없었다면

얼마나 황당 했을 지 모를 낙엽에 묻힌 길

 

 

 

 뭔지 모르지만

죽은 참나무에 피어난 버섯 종류...

건드려 보니 푸시식~으깨지며 뽀얀 먼지를 한 움큼 뱉어 내더라는..

 

 

 

 

ⓒ 소녀

 

 

 따라하는 산행 절대금합니다.

무쟈 고생합니다.

 

 

 

 

 

 

나무 틈새 하늘 만 보이면 길을 만들어 능선위에 올라와보니

아재비고개에서 연인산(3.3Km) 방향 바라볼 때 봉우리 하나 쯤은 넘어선 능선에 닿은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연인산 2.1km쯤 남겨놓은 듯한..

계곡을 치고 올라오면서 1.2Km는 단축시킨것 같아요. 체감이 그렇다는 얘기에요.(엉터리 측정법..ㅋㅋ)

 

 

 

 능선위에 올라서니

명지3봉이 눈에 들어오고

산불방지선을 만들어 놓은  참나무 숲 사이로 난 넓직한 길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이건 산길에서 고속도로급을 만난것 같습니다.헤헤~

 

거기다 능선 자락을 스쳐지나가는 바람 .. 바람...

 

 

 

 

 쫙 펼쳐지는 참나무 군락

 

 

 

 

 

 

 

 

 

 

 

 고생하다 탄탄대로를 만나니

.....

 

인생 별거 있어..ㅋㅋ

 

......

 

이런거지...

 

 

 

 

 해를 등지고 걸었으면 좋겠지만서두

지금 걸어가는 방향과(연인산) 해의 방향이 같아서..ㅠㅠ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티고, 그렌져..덤프트럭 엔진..

 

 

 

 나무도 오래 살다보니

속이 다 썩고...썩어 내장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명지산을 등뒤에 두고 걸어갑니다.

그러다 한번씩 아쉬운 이별 하듯 뒤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연인산으로 가는 길목

예술품인 참나무가 많습니다.

자연이 만들어준 예술작품.. 가지하나 뻗어난것도 어찌 그리 예술인지..

 

 

 

 

 

 

큼직한 바위돌..

무늬가 예사롭지 않아요.

요런 모양을 일컬어 무슨 바위라도 하는지..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ㅋ

화성암, 퇴적암, 화강편마암, 이암,셰일암, 변성암, 대리암, 사암, 화강암, 현무암, 실트암, 편마암,

 

 

 

 

 


운지버섯

안쪽을 보니 검갈색이라 체취를 사양


 


입산주에 이어 - 두번째 - 주막 놀이

김장김치에 생두부 - 여기서 맘 상합니다.ㅋㅋ

김치두부 더 먹고 싶은데 - 찌게에다 넣어야 한다고 '먹지마'합니다.

 

 

 

 


 

 

 

 

 

 

 

 

 

 

 

 

 

 

 

 

 서릿발

 

 

 

 하늘에 그림을 그린 가는 나뭇가지

넘 이쁩니다.

 

 

 

 나두 가끔은

마음에 이런 서릿발이 쫙쫙 돋을 때가 있습니다.ㅋ

오뉴월에도 서릿발이 돋을 때가 있어.... 어거지 쓰는 인간을 볼때..

경우에 어긋나고 못된 성향이 보일 때..

 

 

 

 

 명지산 조망 (3,2봉)

 

 

 

Pm 12:31 - WoW~!! 보인다.연인산

 

 

 

 

 

 

 

 

 

 

 

 

 

 

 

 

 

 

 

 

 

 

잠깐만~ 어딜 조망한거지..

 

 

 

 

 

 아..그러고 보니

가을 연인산은 첫, 처음 만남인것 같네요.

가을 연인산도 봄, 여름, 겨울 못지 않게 좋으네요.

 

아.주.많.이.

 

 

 

 

 

 

 

 갈길이 멀다고

어찌나 징징대던지 - 아니구나 어찌나 서둘던지..(두 사람..)

아직도 찍냐고... 산장가서 밥 먹어야 한다고..왜 그렇게 보채는지..

 

 

 

마일리 국수당(우정능선) 방향으로 진행..

 

 연인산 - 능선도  많네요.

장수능선,, 청풍능선,, 연인능선, 우정능선,,

 

 


 


 

 

 



 

 

 

 

 

 

 

보채고, 징징대고, 아휴~ 가자고요.가자고..ㅋㅋ

 

우정능선 자락으로 파고 듭니다. 헬기장앞으로..갓~!!

 

 

 

정상으로부터 300미터 내려왔는데

흙길에다가 얼마간의 하얀억새밭에다가

주목나무로 심어놓은 ♡(하트모양) 하며 풍경이 늠후..늠후.. 맘 속으로 파고듭니다.

적당히 들어와야 하는디.. ㅋㅋ

 

 

 

 

 

 

 

 

 

 

 

 

 

 

 

 

 

 

 

 

 

 

 

 

 내 눈에 이쁘지 않는게 없겠지만

그래도 이길 참 이쁘네요.

 

 

 

우리 말이죠..

하얀 겨울 하얀 눈 세상이 되었을 때

그 때 다시 이길에 섭시다..

지킬 수 있는 약속이었으면 좋겠어요.

하얀사람 하얀 마음이 되어 봅시다.

그 때는 또 다른 느낌, 또 다른 설렘이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헬기장 도착 Pm12:54

 

 

 

 

 

 

 

 아하..

저기 멀리 끝 라인 화악산과 중봉

 

 

 

 저기 보이는 봉우리는 칼봉산?

 

 

 

 

 

 

 

 명지산 화악산 중봉 연인산

 

 

 

 

 

 

 

 나무병풍을 두른 연인산 주능선

 

 

 

 

 

 

 

 

 

 

 

 

 

 

 

 

김치찌게에 점심식사

맘 상하게 했던 두부..역시 찌게엔 두부..^^ 그 때 먹지 않길 잘했어..ㅋㅋ

 

식사 일정

 

칼봉산까지 치기는 무리라는 의견이 모아져

용추계곡으로 하산하자는  의견 종합정리 ~

 

 

 

 

 

 

 

연인산 800m 멀어지다.

 

 

 

 

 

소나무만 보면 환장을 해..

전생에 인연이었나벼~

 

 

 

 

 

 

 

 

 

 

 

 

 

 

 

Pm2:25 - 우정봉

 

 

 

 

단체사진 3명

찍사 1명 총 4명

 

칼봉산과 뜨거운 교신을 나누는 남녀 두사람

위험 수위가 극도로 높아져 불안해 ~ ㅋㅋ

 

암튼 두 사람 있다 봅시당~^^

 

 

 

 

 

 

 

 

 

 

 

 

 

 

 

 

잣나무 숲 길

 

 

 

 

 

 

 잣은 나무 꼭대기 열린다는 얘길 하는것 같은데

...

 

무슨 얘기 했쑤...?

 

 

 

 

2.7Km 멀어지다. 연인산과

 

 

 

 

 소나무 병풍 - 비싸겠지..

 

 

 

 헬기장 통과 할 때 쯤

칼봉산 위험수위 팀과 교신 중~

 

 

 

 

 잣나무 숲을 좌측에 끼고 걷는길

잣향이 ~~ 아휴~

 

 

 

 

 

 

 

 

 

 

 

 

 

 

 

 

 

 

 

 

 

 

 

 

 

 

 

 잣 숲을 걷다보니 길가에 떨어진 잣방울

몇 개 줍습니다.

 

 

 

 

 

 

 

 

 

 

 

 

 

 

 

 

 

 

 

잣나무 위에 하얀 눈이 얹혀 있을 상상을 하니

왜 그리 하얀 겨울이 그리운지..

 

 

 

 

 

 

 

 

 

 

 

 

 매봉 갈림길 Pm3:10

 

 

 

 허걱..용추휴양소 10.2km / 임도를 만나다.

이런 임도를 따라서 10.2 큭큭..ㅠㅠ 산길이라면 몰라도..

 

 

 

 

 

 

 

 

 

 

 

 

 

 

 

 

 

 

 

 

 

 

 

 

 

 

 

 

 

용추버스 종점 9.6km

시간당 4Km를 걷는다 해도.. 후후~

 

 

 

 

 

 

해는 뉘엿뉘엿 색감이 이쁘고

 

 

 

백둔리 방향은 잘 정비된 임도

 

 

 

용추 휴양소 방향으로 진행 - 8km

 

 

 

 

Pm 3:44 - 주막놀이

여기서 맘 또 상함 - 칼봉산 팀 준다고 막걸리 못 먹게 함.. 계란 먹음

 

 

 

 

길바닥은 상당히 지랄 같음 그러나 그 주위 풍경은 반비례 (단풍떨어진 길) 

용추구곡 계곡을 따라서 걸어갑니다.(산길을 내려와 계곡을 건너고 또 건너고 또 건너서를 반복)

물 소리가 봄 왈츠에요.

얼었다가 녹아내리는 졸졸 ~ 봄소리를 냅니다.

 

 

 

 

↓ 용추구곡 풍경

 

 

 

 

 

 

 

 

 

 

 

 

 

 

 

 

 

 

 

 

 

 

 

 

 

 

 

 

 

 

 

 

 

 

 

 

 웬~!!

 

뭐지 ~!! ??

 

 

 

안을 들여다 본 결과 암껏두 없음

이 산중에 어찌 이런 구조물이..? 헉헉~

 

 

 

잣 봉다리 하나씩 들고서..

 

 

 

 


 

장수고개 갈림길

 


Pm4:45 - 용추휴양소 4.5km


연인능선(연인산)6.3Km

 

Pm4:50 - 칼봉 2.3Km

 

 


 

Pm 5:02 -  차량정지선  

 잣 싣고 가는 트럭

 

 

 

 

 

 해오름 팬션 통과

 

 

 

Pm 5:11 -- 칼봉산 쉼터 통과

어둠이 거리에 서서히 찾아 들고

 

 

 

 

 

 

 주차장 아직도 2.1Km

 

 

 

 

 

 

 

 

Pm  5: 39  -- 가로등 불이 켜지고

사방은 어둡고..

 

 

 

 

Pm 5:41 -  휴양소 용추교 도착

 

 

 

 

 

 

 

 

 

 

 버스 정류장

6시 버스 시간까지 20여분의 여유..

하산 주 한잔해야 하지 않을까요~^^

 

 

 

 

 

ⓒ소녀

 맨땅에 짧은 술판을  벌리고..

딱 한잔씩만..

 

 

 

 

열사흘 달이 훤하게 동산위에  밝았습니다.^^

 

6시 버스를 타고 가평역으로

 

 

 

ⓒ소녀    

 

 가평역에서 6시14분 기차를 아슬아슬하게 ~ 놓쳤습니다.

가평역 6시13분 도착 1~2분의 차가 50분을 기다리게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이 하나도 나쁘거나,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칼봉팀과 조우를 했고

거기서 또 포도주 한잔씩~

이러다 술꾼 되는거 아닌지 몰겠어요.ㅋㅋ

 

 

 


 기차를(7시4분) 탔습니다.

 

성북역에서 전원 하차 - 함께 저녁 식사를

늘.. 그자리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요.

 

 


 


 

 

 

 

 

ⓒyeonpa_2006.05.04_Yeoninsan

 

 

              사는 일이 쓸쓸할수록
              두어 줄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마음안에 추절추절 비 내리던 날
              실개천의 황토빛 사연들
              그 여름의 무심한 강역에 지즐대며
              마음을 허물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완전하게 벗는 일이라는 걸

              나를 허물어 너를 기다릴 수 있다면
              기꺼이 죽으리라고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내릴 거라고

              사는 일보다
              꿈꾸는 일이 더욱 두려웠던 날들
              목발을 짚고 서 있던
              설익은 시간조차도 사랑할 줄 모르면서
              무엇인가 담아낼 수 있으리라
              무작정 믿었던 시절들
              그 또한 사는 일이라고

              눈길이 어두워질수록
              지나온 것들이 그립습니다
              터진 구름 사이로
              며칠 째
              먹가슴을 통째로 쓸어내리던 비가
              여름 샛강의 허리춤을 넓히며
              몇 마디 부질없는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잘 있느냐고. 

               

               

               안부가 그리운 날 - 양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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