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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7월8일 - 여름꽃이 반겨주는 "도봉산"

yeonpa(정지예) 2020. 7. 9. 12:02

 

 

●●● <<오늘 하루, 기억하고 싶은 순간.>>

●●●2020.07.08. - 여름꽃이 반겨주는 도봉산


1.일 시 : 7/8일 Am10:20~Pm5:20(7시간)
2.코 스 : 도봉분소 ->산정약수터 ->보문능선, 산불감시초소 ->우이암 ->주능선 ->주봉 ->에덴동산 ->자운봉, 신선대 ->마당바위 ->구봉사 ->도봉분소
3.산행도 하고, 탐방로 주변 쓰레기 수거도 하고, 사진도 찍고, 계도도 하고,

#.보문능선 선택은 오류 ->운동하기 좋은 코스라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다.
나는 조용한 산길이 좋은데, ((보문능선 선택을 잠시 후회... 다락능선을 탈걸~ ))

#.산불감시초소 ->헌 거 버리고, 새 것으로 교체를 위해 덩그러니 서 있던 초소가 사라졌다. 초소가 없으니 소나무가 더욱 명품스럽고 도봉산 주요 봉우리 조망이 좋다.

#.그늘들고 넓직한 바위에는 등산객으로,
이미 바위는 포화상태,
시원한 그늘에 앉아 과일 껍질을 휙휙 던지면서
아주머니 하는 말이, 썩으니까 버려도 된다고..
아, 어쩌란 말이냐 -->>>>
계도 본능 꿈틀...발동 -->과일 껍질을 산에서 버리시면 안됩니다.
빨리 썩지도 않을 뿐더러, 벌레가 꼬이기도 하고,
미관상 좋지도 않고,
방부제와 농약성분이 있는 과일 껍질을 동물들이 섭취했을 때,
야생성을 잃게 되고,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
주제넘게 아무 일에나 쓸데없이 참견을 했다(오지랖의 끝판왕. ㅜㅜ 정여사)
다행이 그러냐고 알았다고 바로 수긍을 하시는 아줌마...
인정하고 수긍하니 멋지심...


#.우이암 ->언제나 그렇 듯, "엄지척" 변함없는 모양이 친숙하다.
오른손일까 왼손일까.. 왼손! ㅋ같은데.

#.주능선 ->탐방로 주변 여름꽃이 눈길을, 발길을 멈추게 한다.
숨을 멈춘채로 가장 이쁜 포인트를 찾아본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내눈에 이쁜 꽃들.
(땅을 바라보고 있어 붙여진 땅나리, 춤추는 발레리나 모습으로 탐방로를 훤하게 비춘다. 금마타리, 까치수염, 우산이끼, 고사리, 금꿩의 다리, 지금 도봉산은 여름꽃으로 단장 ~)

#.주봉 : 우뚝 선 사각 바위기둥, 믓찌다를 외치며 아래로 내려가니 널부러진 쓰레기
햇쓰레기, 묵은쓰레기, 눈쌀을 찌풋리게 만든다. 주봉아래서 위로 올라가면 에덴동산이 있는데 사람의 목소리가 소음으로 들릴 정도로 크다.
비탐인데도 불구하고 샛길이 고속도로가 되어있다.
에덴 바위에 오르니 비탐인 곳을 아는지,
나를 보고 흠칫 놀란다. 혼자 오셨냐고, 그렇다고 대답을 하고

아 ~ 어쩌란 말이냐 ---->불쑥 나오는 계도 본능에서 단속 본능 발동..
사고 발생 위험이 많아 출입을 금지시킨 곳인데
조용히 다녀가시지 그렇게 큰 목소리로 떠드냐고 했더니 미안하단다.ㅋㅋㅋ
그러면서 '타이타닉 바위'를 물으신다. 아니 거기도 가시게요??
국립공원 직원분들이 지키고 계시니, 이제 그만 여기서
안전하게 잘~ 하산 하시라고, ㅋㅋ 2번째 오지랖을 떨고,

#.음료수병, 맥주캔, 비닐류, 사탕껍질, 라면용기, 등산화 밑창, 부러진 스틱,
햇것, 묵은 것, 이것 저것해서 한봉다리 주워 들고 하산하니
보는 사람마다 '수고하신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온다.
이 인사에 우쭐~행복한 마음...
오늘도 산이 있어 감사한 하루 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