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山..──────•/▣…그산에가다_18

2018년3월2일 - 도봉산

yeonpa(정지예) 2018. 3. 3. 17:52





1. 코스

도봉산역->도봉탐방지원센터->광륜사->녹야선원->다락능선주변이리저리->만월암->도봉대피소->광륜사 ->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산역

2.함께한 사람들


3. 위치

서울시 도봉구

4. 날씨

맑고 포근함

5. 산행경비

공동경비+교통비+기타=1,000+2,700+@

6. 산행거리

Km

7. 산행소요시간

Am10:30~Pm4:30

8. 교통편

대중교통

9. 키워드

#도봉산 #3월의 눈 #도봉산역 #광륜사 #녹야선원 #다락능선 #상고대 #빙화 #상상 그 이상.












10639










지긋지긋이 지극하다 / 강연호       


    지긋지긋한 게 어디 세 끼 밥 먹는 일뿐이랴
    다들 별고 없다는 안부조차 지긋지긋해질 때
    세상은 어디 국경이라도 넘어 보라는 듯 고요하다


    쓸 만한 사람은 죄다 넘어갔다던 시절이 있었지
    쓸 만해서 그들이 건너간 게 아니라
    넘어가서 쓸 만해진 것 아닐까


    지긋지긋하다는 것은 간절하다는 것
    깊은 고요는 못 이룬 열망을 감추고 있다
    세월은 여전히 고봉밥처럼 지긋지긋을 퍼담겠지만
    비손은 부질없어야 더욱 빛나는 법이다
    간절한 비손이 허드렛물을 정화수로 바꾸듯이
    지긋지긋이 모여 삶은 지극해진다


    모월 모일 어디 국경이라도 넘어보라는 고요 속
    삼가 지긋지긋한 밥심으로 쓴다
    지긋지긋이 지극하다








도봉산역->도봉탐방지원센터->광륜사->녹야선원->다락능선주변이리저리->만월암->
도봉대피소->광륜사 ->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산역


























































눈이 호강한 날,

산바람 맞아서 즐겁고

햇살이 따사로워서 좋았고

발밑에서 겉도는 눈의 느낌도 좋았고,

두루두루, 환상적인 풍경,

겨울에도 볼 수 없는 눈이 내린 풍경을

원없이 보고 또 보고 밟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