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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5년9월19일 - 지리산(순수 청초와 고운 단풍으로 가을을 품은 지리산)

yeonpa(정지예) 2015. 10. 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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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9월19일 - 지리산(순수 청초와 고운 단풍으로 가을을 품은 지리산)

 

 

 

 

1. 코스

거림->세석대피소->촛대봉->연하선경->연하봉->장터목산장->제석봉->통천문->천왕봉->법계사->로터리산장->순두류버스정류장->중산리주차장

2.함께한 사람들

아름다운산하

3. 위치

경남 산청군,

4. 날씨

맑음,

5. 산행경비

공동경비+교통비+기타=46,000+3,700+@=49,700+@

6. 산행거리

7. 산행소요시간

Am3:20~Pm1:40(10시간10분)개인차있음

8. 교통편

40인승 대절 대형버스

9. 키워드

지리산,구절초,촛대봉운해,단풍,쑥부쟁이,용담

 

 

 

 

 

 

 

 

 

 

 

 

 

 

모니터해상도 1600*1067사이즈에 최적화되어있음 _ 모든 가로 사진 클릭시 1600사이즈로 뜸

 

 

 

 

 

 

 

 

병적으로 산길을 좋아하는 여자, 음악같은 여자, 풍경같은 여자

산을 숨으로 아는 여자, 지리산에 들다.

 

거림에서 세석으로 오르는 6Km 구간 중 다리가 몇개(5~6개) 있는데

그중에 이름을 단 다리가 3개 팔천교, 북해도교, 세석교(외우느라 고생쫌 

그 다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사위의 고요함을 단박에 무너뜨려버리는

울트라 서라운드의 계곡 물소리 더욱 생생하게~

물의 소리란게 이런 것이구나를 오로지 주파수를 거기에 맞추고

......

 

세석을 몇미터 앞에다 두고

길 양섶으로 하얗기도 하고 보라빛이 돌기도 하는

구절초와 쑥부쟁이의 새벽 리듬 _

병적으로 토해내는 탄산같은 감동이 몽실몽실

......

 

운해로 일렁이고 하늘과 구름에 붉은 빛을 물들이는 일출이 일어나는 

촛대봉에서 신이 부리는 요술에 흥분과 설레발이 산정의 구름처럼 넘나든다. 내가 품은 지리산의 추억과, 당신들이 품은 추억은 저마다 모두 다르게 적히겠지만 서로의 추억을 공유해 보는 포토 리뷰시간,  자연에 붙일 부족한 문장력이 못 내 아쉽다.

 

 

 

 

 

 

 

 

 

 

▼ 거림 -> 촛대봉

 

바람 없는 날의 촛대봉 그런날도 있더라.

신비로운 촛대봉의 운해와 일출,

마음에 이는 감동의 물결이 햇귀와 함께 어우러져

하늘과 구름, 햇살과 바위, 영롱한 이슬과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조화를 만들어 낸

신비로운 환상속에서의 촛대봉

 

 

산과 사진, 아름다운 산하와의 산행 그 현주소를 보다.

 Woo to the hoo!  _ ONE FINE DAY _ 촛대봉 _

 


 

 

 

 

 

 

 

 

 

 

 

 

 

 

 

 

 

 

 

 

 

 

 

 

 

 

 

 

 

 

 

 

 

 

 

 

 

 

 

 

 

 

 

 

 

 

 

 

 

 

 

 

 

 

 

 

 

 

 

 

 

 

 

 

 

 

 

 

 

 

 

 

 

 

 

 

 

 

▼ 촛대봉 -> 연하선경 -> 연하봉

지리산에 든자 반겨주는 보랏빛 쑥부쟁이, 하얀색 구절초, 짙은파랑의 용담,

서서히 알록달록의 옷짓는소리로 가득한  지리산,

모든감각을 열어 흡수하게하는 풍부한 가을색 풍경들,

 건강하고 즐거운 힐링 ㅡ 감수성 복원이 된다.


 

 

 

 

 

 

 

 

 

 

 

 

 

 

 

 

 

 

 

 

 

 

 

 

 

 

 

 

▼ 연하봉 -> 장터목(아침식사) -> 제석봉

 

바람없는 장터목 _ 데크에서 식사하는데 부담감없는 그저 적당한 온도

장터목산장과 제석봉 중간사이에서 뒤돌아다보는 연하봉 & 촛대봉 풍경

아~ 이건 분명한 가을색.

 

 

누운 풀잎사이로 枯死木이 아닌 火死木들의 처연한 자태

 


 

 

 

 

좀고추나물

 

비교컷.(2015-07-11일자 지리산 _좀고추나물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지리산 바람은 간곳없고..^^;;

아마도 윗녘에 단풍 소식을 알리러 마실을 떠난 모양..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탄성을 부르는 고운 단풍의 미소와 손짓들

 

 

 

 

 

맹독성물질을 함유한 투구꽃,  독의 여왕?

 

 

 

수리취

 

 

 

 

콧구멍 후비다 딱 들켰당. ㅋㅋ 깔미남~

 

 

 

 

 

 

 

 

단풍이 제 아무리 곱다 한들

두 미녀의 미소를 못 따라온다.

 

 

 

 

 

 

 

해작가님 .. 이 풍경을 놓칠 수 없다.

 

 

 

통천문에서 바라본 풍경

지리산은 완전 가을빛.

 

 

 

 

이 눈빛이면 남극의 얼음도 녹일 수 있겠다.

이 눈빛에 빠져 죽는 줄 알았다..ㅋㅋ

 

 

 

 

 한번 씨익 웃어주면 어디가 덧이라도 난다요.

흐흠, 까칠뚝뚝~!!

 

 

 

 

 

부드러움 뚝뚝!!

 

 

 

 

우아뚝뚝 !!

 

 

 

 

 

빼꼼뚝뚝 !!

 

 

 

 

 

 

 

 

 

 

 

 

 

 

 

 

 

 

미소 뚝뚝 !!

 

 

 

 

 

 

 

 

 

 

 

 

▼ 천왕봉-> 법계사 ->로터리대피소->순두류버스정류장

 

떠도는 구름에 가려진 나쁜 시정거리,

그래도 천왕봉은 높아 1915M, 구름처럼 한가롭게 ~ 천왕봉 즐기기

 

여전히 바람은 돌아오지 않고,

머리카락 바람에 줄 수 없음이 아쉽긴 하여도

편안히 앉아서 사방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온.

 

정상은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곳.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걸으면서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며

카메라에 담고 온몸으로 기록하게 되는 한없이 넉넉하고 푸근한 지리산 !!

 

 

 

 

 

v님에게 몰아주기

산새님만 동참 ~ ㅋㅋ

 

 

 

 

매력이 뚝뚝 !!

 

 

 

 

은근미가 뚝뚝 !!

 

 

 

 

 

 

 

 

 

 

 

 

 

 

 

나래회나무열매(회나무종류도 몇가지 되는데.. )

 

 

 

 

좀고추나물

 

 

 

 

까치고들빼기

 

 

 

 

배초향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두 갈래 길 중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모를 때도 당황하지 않고
나뭇가지 하나도 세심히 살펴 길 찾아가게 하소서

늘 같은 보폭으로 걷고 언제나 여유 잃지 않으며
등에 진 짐 무거우나 땀 흘리는 일 기쁨으로 받아들여
정상에 오르는 일에만 매여 있지 않고
오르는 길 굽이굽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느끼어
우리가 오른 봉우리도 많은 봉우리 중의 하나임을 알게 하소서

가장 높이 올라설수록 가장 외로운 바람과 만나게 되며
올라온 곳에서는 반드시 내려와야 함을 겸손하게 받아들여
산 내려와서도 산을 하찮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산을 오르며 _ 도종환

 

 

출처 : 아름다운 산하 !
글쓴이 : yeonp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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