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8월15일 - 진안 구봉산(9개 봉우리의 독특한 산세, 그리고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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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다치고 외롭고 지칠 때, 산에 올라 발아래 세상을 내려다보며 위로를 얻고 평안을 꿈꾸고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그러다 보니 산은 나의 숨이 되고 휴식이 된다. 삶의 무거운 무게도, 삶에 지치고 다친 마음도 가벼워지는 산 여행. 이러 저러한 이유를 달고 산 여행은 계속 되어야만 하고. 산 여행은 여기서 멈출 수가 없다. (마운틴홀릭 중증 환자다.) 나란 사람은......
일상 속에서 자기만의 감동을 찾아 낼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행복한 사람이지 싶다. 그러한 사람의 일상을 보면 언제나 여유롭고 풍요로워 보이고..
자 !! 오늘도 미래의 고민은 신께 맡기고 현재에 집중하며 산에 올라보기로 한다.
아침에 떠났다가 저녁에 돌아오는 당일 산행. 오늘 오를 산은 전북 진안군 주천면에 위치한 구봉산이다. 독특한 산세와 9개의 봉우리로 이어진 진안 운장산에 이어 명산이다. 같은 산을 열번을 올라도 그때마다 감동이 다른데 처음 오르는 9봉산이니 어떠하겠는가.. 첫 만남에 가슴이 두근두근 콩닥콩닥~설렘으로 가득하다. 1봉부터 차례차례 봉우리들을 올라본다. 사방으로 탁트인 것이 조망산행지로 으뜸이고, 산세 또한 높고 깊고 그윽하기까지 하다. 거기다 8월3일 완공된 구름다리가 명물로 자리 매김한다. 가을 단풍산행지로도, 겨울 눈꽃산행지로도, 운해 포토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4계절 산행지로 기억해도 좋을 , 진안의 명산 매콤하게 꼿히는 9봉산. 포토리뷰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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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주차장 ->1봉~4봉(구름다리)5봉 ~ 9봉까지 주차장->1봉까지 소요시간 45~50분정도.(숨을 헐떡일 정도로 가팔란 오름길) 1봉~2봉까지 소요시간 5~10분정도.(1봉인가 싶으면 저기 저만큼 2봉) 2봉~3봉까지 소요시간 5분 남짓정도. 3봉~4봉까지 소요시간 10분정도. 4봉 구름정에서 식사하고, 5봉~8봉까지는 커다란 바윗덩어리 하나씩을 오르락 내리락. 8봉~9봉. 후후...악소리 나올 만큼 급경사... 힘들게 오른 만큼 9봉에서 보여주는 조망은 악소리가 환희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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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ing point _ 구봉산 주차장
육안에 1봉이 들어옴
좌측 9봉과 4~5봉을 잇는 구름다리
데크가 있는 1봉 _ 조망이 좋음.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녹색풍경
구봉산 1봉 갈림길(패쑤하지 말고 꼭 다녀오기를..)
1봉을 찍고 9봉 찍으면 구봉산 산행은 완성.
1봉을 건너뛰기 하면 ~ 9봉산 산행은 무효. 미완이 되겠음..ㅋ
2봉 _ 소나무 그늘이 시원하고 좋음
2봉에서 바라본 1봉
4봉에 있는 '구름정'
야리야리한 '나도겨이삭' 사이 나힐님
구름이 아름답던 날, 전북 진안의 산야
9봉과 4봉의 구름정
4봉전 계단
4봉과 5봉을 잇는 길이 100미터 진안의 명물 '구름다리'
다른 현수교와 다르게 출렁거림이 없다.
5봉 _ 뒤돌아보기
직진하다가 우측으로 10미터쯤 ~ 봉우리 집중하지 않으면 지나칠수도 있음.
마지막 봉우리 9봉에서 내려다 본 1~8봉
용담댐
↓9봉->바람재->구봉산 주차장 ->운일암반일암 ->상경
9봉찍고 바람재로 하산하는 길, 두어군데 조망터가 있어요. 조망터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봉우리 8봉의 모습이 멋집니다. 최근 완공(8/3일)된 구름다리는 이 고장의 명물이 될 듯합니다.
단풍드는 가을 풍경이 제일 멋스러울 것 같고요. 고지가 높아 운해 출사지로도 으뜸이 될 듯 싶고요. 겨울, 하얀설경도 꽤 아름다울 것 같네요. 진안 구봉산은 운장산에 이어 4계절 산행지로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하산 후.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운일암반일암으로 몸 담그러 갔는데, 계곡은 사람으로 꽉 차 있네요. 이름난 계곡인 만큼 그 유명세가 계곡에 가득 넘실넘실 오색찬란(튜브.텐트)하게 넘치네요~ ㅋㅋ
계곡물은 사람의 온도로 데워져 따뜻합니다. 거기다 구정구정합니다. 흙탕물 조금 벗어났어요.ㅋ 그래도 거기에 몸 담궈 땀냄새를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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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팝나무
기름나물
뚝갈
뚝갈
산부추
산부추
우와, 이 강열한 칼수마.. 잔잔한 잔근육에
자연 태닝의 구릿빛 ~ 피부색
아산 귀욤둥~ 브이님
남성미 넘치는 또렷한 윤곽미..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사진감성만 보고 여성일거라고 ~ㅋㅋ
금방 길어온 참샘물같은 시원한 물을 주시는데
그 물이 얼마나 차갑고 시원하던지 정신이 퍼뜩~
산에서의 물한잔은 금쪽같이 귀하고 소중하지요.
감사합니다.
대간하신다고
대간덕으로 그 어려운 뱃살까지 쏘옥~,
많이 부럽사옵니당.ㅋㅋ
여기, 바람재,
하산합니다.
주차장 방향으로,
급한 내리막,
분홍빛 뭘까요?
자주꿩의다리
짚신나물
달맞이꽃 너모로 9봉산
하산종료.
주차장으로 갑니다.
붉은토끼풀
개망초
피마자(아주까리)꽃
쑥부쟁이
이질풀
나락(벼)
애기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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