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2월5일 - 병원가던 날, 두번째 눈이 내리던 날,국민교육헌장선포 45주년
긴장과 두려움으로 가득찬 표정..
오랫동안 고생해 온 목, 어깨, 다리 결림과 저림
한의원 침도 맞을 만큼 맞았고
신경과 치료도 받을 만큼 받았는데도
이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ㅠㅠ
머리,팔, 다리가 한 몸이어야 하는데
머리는 무거운 바윗덩어리 하나 올려 놓은 듯 하고
목은 좌우로 돌리기가 힘겹고.
오른쪽 팔은 기다란 막대기 하나 달려 있는 듯하고
종아리는 땡기고 저리고
발가락은 감각이 없는 듯 하고
그러한 몸을 이끌고 휴일이면 산으로 산으로만.. 꼴통,
ㅠㅠ
근전도 검사라는 걸 하는데
시간이 족히 시간 반은 걸리더라
뇌에서 발끝까지 신경이 잘 전달 되는지를..
바로 눕고 모로 눕고 뒤집고 엎어지고 뒤집어지고
전기 자극에 찌릿찌릿 불쾌감이 전신에 퍼지고
자동반사가 일어나고
바늘로 콕콕 찌르고
톱니바퀴같은 걸로 찌르고
암튼 반응 테스트가 길고 길고..휴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젤같은 거 발라서 끈적거리고
검사를 마치고
병원문을 나서는데 눈발을 동반한 바람이 아주 쌩차갑다.
눈이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더만
올 겨울 들어 두번째 눈내리는 날이 되겠다.
출근시간은 오후 1시 그 남은 두어 시간을 어디서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홈플러스에 들러 00의 생일 선물 쇼핑도 하고..
아침도 거르고 점심시간이라 뭘 먹을까
생각했더만 겨우 먹고 싶다고 말하는게 잔치국수..이런... 겨우 잔치국수..아휴 입이 싸구려....
그래도 내 속에서 원하는게 잔치국수이니
착한 마음으로 거절않고 냄비국수를 후루룩 낼름 먹고,
병원에서 우울했던 일을 잊기로 한다.
그리고
눈 내리는 풍경을 즐기기로 한다. 흐흠, 기분 업업 ..유피..유피...
저녁식사는 구수한 된장찌게로..
그리고 늦은밤 10시까지 근무,
후후 낼 아침 8시까지 출근할려면 죽었따.
도로는 빙판. 다른 어떤 날보다도 일찍 나서야겠다.
사전적 의미
국민교육헌장 : 국민
새롭게 다듬어진 국민교육헌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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