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줍다_12

2012년12월5일 - 병원가던 날, 두번째 눈이 내리던 날,국민교육헌장선포 45주년

yeonpa(정지예) 2012. 12. 6. 09:59

 

 

 

2012년12월5일 - 병원가던 날, 두번째 눈이 내리던 날,국민교육헌장선포 45주년

 

 

 

 

 

 

 

 긴장과 두려움으로 가득찬 표정..

오랫동안 고생해 온 목, 어깨, 다리 결림과 저림

한의원 침도 맞을 만큼 맞았고

신경과 치료도 받을 만큼 받았는데도

이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ㅠㅠ

 

머리,팔, 다리가 한 몸이어야 하는데

머리는 무거운 바윗덩어리 하나 올려 놓은 듯 하고

목은 좌우로 돌리기가 힘겹고.

오른쪽 팔은 기다란 막대기 하나 달려 있는 듯하고

종아리는 땡기고 저리고

발가락은 감각이 없는 듯 하고

그러한 몸을 이끌고 휴일이면 산으로 산으로만.. 꼴통,

 

ㅠㅠ

 

 

근전도 검사라는 걸 하는데

시간이 족히 시간 반은 걸리더라

뇌에서 발끝까지 신경이 잘 전달 되는지를..

 

 

바로 눕고 모로 눕고 뒤집고 엎어지고 뒤집어지고

전기 자극에 찌릿찌릿 불쾌감이 전신에 퍼지고

자동반사가 일어나고

바늘로 콕콕 찌르고

톱니바퀴같은 걸로 찌르고

암튼 반응 테스트가 길고 길고..휴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젤같은 거 발라서 끈적거리고

 

 

 

검사를 마치고

병원문을 나서는데 눈발을 동반한 바람이 아주 쌩차갑다.

눈이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더만

올 겨울 들어 두번째 눈내리는 날이 되겠다.

 

 

 

출근시간은 오후 1시 그 남은 두어 시간을 어디서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홈플러스에 들러 00의 생일 선물 쇼핑도 하고..

 

아침도 거르고 점심시간이라 뭘 먹을까

생각했더만 겨우 먹고 싶다고 말하는게 잔치국수..이런... 겨우 잔치국수..아휴 입이 싸구려....

그래도 내 속에서 원하는게 잔치국수이니

착한 마음으로 거절않고 냄비국수를 후루룩 낼름 먹고,

병원에서 우울했던 일을 잊기로 한다.

그리고

눈 내리는 풍경을 즐기기로 한다. 흐흠, 기분 업업 ..유피..유피...

 

 

 

 

 

 

 

 

 

 

 

 

 

 

 

 

 

 

 

 

 

 

 

 

 

 

 

 

 

 

 

 

 

 

 

 

 

 

 

 

 

 

 

 

 

 

 

 

 

 

 

 

 

 

 

 

 

 

 

 

 

 

 

 

 

 

 

저녁식사는 구수한 된장찌게로..

그리고 늦은밤 10시까지 근무,

 

후후 낼 아침 8시까지 출근할려면 죽었따.

도로는 빙판. 다른 어떤 날보다도 일찍 나서야겠다.

 

 

 

 

 

 

 

 

 

 

 

 

 

사전적 의미

국민교육헌장 : 국민 도덕 기본 방향 밝히고 국민 각자 나아갈 교육 지표 제시한, 1968년에 선포된 헌장

 

 

국민학교(초등)시절 이 거 외우느라 참 애썼다는..ㅋㅋ

선포 45주년이니... 불혹을 넘긴 나이 지긋한  꽃중년이 된 국민교육헌장이다..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고

통일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새역사 창조 .. ㅋ

대선에 박후보님도  이 헌장을 한번이라도 읽어봤는지 묻고 싶다.

 

 

더할거 더하고 뺄거 빼서

새롭게 다듬어진 국민교육헌장으로

국민교육헌장 실천은 되지 못하더라도 달달 외워보기라도 했으면 싶다.

 

이번 대선후보 티비토론에서 어떤 후보는 원리와 개념을 알고 시험을 보고

또 어떤 후보는 공식을 달달 외워서 시험을 본것같다고 하더만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 고개 내밀고 기웃기웃

여기 저기 쑤석쑤석 헤집고 기사를 클릭클릭하는 걸 보면

어쨌거나 말이지

나라를  이끌어 갈 실패하지 않을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하는데

......

내가 지지하는 분이 대통령이 되면

내 삶도 성공한 것처럼 느껴질텐데..하하~

 

 

내 맘속에 후보님 홧팅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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