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2월3일 - 첫 눈이 내리는 날(Snowy day)
남들보다 1시간 먼저 시작한 하루
정신없이 바쁜 만큼 하루를 길게 살 수 있어서 긴 하루
낮게 내려 앉은 재빛 하늘, 분명 심상치 않았다.
눈발이 선건지 빗발이 선건지
.........
그 후 얼마 후
.......
......
사방이 창으로 둘러 쌓인 실내
창밖으로 눈길을 돌리니 펑펑 쏟아지는 흰 눈
눈발이 굵은 하얀꽃송이 탐스럽게 펑펑 공간춤이라도 추는 듯...
난분분하다.
첫 눈 답지 않다.
퇴근길 걱정이 앞서니 말이다.
첫 눈 다운건 뭐지
희끗희끗 손으로 셀 수 있을 만큼
........
점심 식사 후
첫 눈길 산책에 나섰다.
하얀 비닐 우산을 쓰고
똑딱이를 들고
손에는 앙고라 장갑을 끼고
.....
우산이 무겁다.
털어 낸다.
또 무겁다.
또 털어 낸다.
첫 눈
너무 심한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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