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2월1일 - 영진이 결혼하는 날, 커피한잔에도 분위기를 버무려 "꽃과 어린왕자 "
어느새, 며느리 보고
인륜지대사를 치렀으니 이제 여한 없겠다.
대사에 낭패없다고 했다.
잘 치렀다.
푹 쉬어라.
20년, 30십년 만에
만났다. 그 때 그 어릴적 모습들이 이야기 속에 묻어난다.
복이, 미순이, 민숙이, 영선이, 이순이, 순덕이, 한태, .....
벌써 먼 곳 윗나라로 떠난 친구도 있고
나이에 관한
고무줄 나이 이야기
그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아는 동네 친구들
나이야 훤한거 아니겠어..
동갑네기 또는 한 두 살 아래인데
문제는 옛날 시골 어르신들 노상술 ....... 그 탓과
질병으로 인해(홍역..기타등등) 아이를 잃었던 탓에
출생 신고를 미루거나 하지 않은 채 잊고 지내시다가
학교 들어 갈 때 쯤 면사무소에 가보면
호적에 딸이 없고 아들이 없고
이걸 어째...
호적에 등록된 자식들 틈에 빠진 자식 끼워 넣다보니(것참 글자도 아니고..)
한 두 살 아래로 실린건 애교다.
누나와 동생이 쌍동이로 실리기도 하고
호적정리가 엉망이다.
오늘 민증을 까보니
59년생이 65년 생으로 지금껏 살고 있고
61년생이 63년으로 65년생으로
59년생이 60년생으로
생년월일이 모조리 다르다..이런........ 울 동네 어디라고 말도 몬하겠다..ㅋ
어떻게 술만 잘들 드셨지
호적정리는 왜 그리 못해 놓으셨는지
이장님한테 우리 딸, 실려놔
또는 면사무소에 가서 면서기 보고 우리 아이 실려놔
그러니 맘대로, 대충대충
참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우리 동네 우리들의 현주소다.. ㅋㅋ흐흐하하..
가장 심한 황당한 경우
59년생 친구를 65년생으로 7년 늦게 출생신고를 한 경우
아들하고 14살 차이가 난다나..
혼인신고 할 때 14살? 미성년자로 혼인 신고가 되지 않아
아버지 보증으로 ㅋㅋ 16살로 혼인신고를 했대나,,,아휴,,,
우리 밑에 동생들은 제대로 실려놨나 했더니
63년생을 67년으로 해 놨다나..ㅋㅋ
너도 이제 50이구나 했더니 아직 67년생이라고... 미챠..
그래도 그 시절에 호적상 나이가 안돼도 어떻게 입학이 되었는지
알수 없음이야..
늦게 실려놓은 대로 조금 늦게 노인이 되자...
아동틱한 로멘틱한 뷔페식 먹기 메뉴
아니 연퐈양의 떡쑤니 일기..
다를 두 서너살 또는 대여섯살 어리게 살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꽃중년을 더 길게 사는거다..
알았지..ㅋㅋ
커피 한잔도 분위기를 버무려 마시자, ^^;;
난
늘 니가 편하다.
아무때나 편하다.
커피 한잔의 여유, 커피, 그 쌉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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