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9월23일 - 낙동정맥6구간(한티~추령~왕릉봉~덕재~검마산휴양림)
1. 코스 한티재~추령~왕릉봉~덕재~검마산휴양림 2. 함께한 사람들 평일산행친구들(백두방33명) 3. 위치 경북 양양, 울진, 4. 날씨 맑음(완연한 가을날씨) 5. 산행경비 공동경비+교통비+기타=40,000+3,600 6. 산행거리 대략 18Km 7. 산행소요시간 Am5:00~Pm12:46 대략 7시간50분 8. 교통편 41인승 대절버스 9. 키워드 낙동정맥6구간, 소나무 숲, 흙길, 검마산, 능이버섯,
Yeonpa와 함께하는 낙동정맥6구간 _ 그 푹신한 솔숲길 포토리뷰합니다.
낙동정맥6구간 _ 그 푹신한 솔숲길
하늘에도 땅에서도 가을이 수 놓아진 9월
산길에도 이미 가을이 그려져 있다.
어떤 길은 조망도 없는 숲속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또 어떤 길은 차가운 냉기가 묻어오는 바람을 만나는 능선길
이러저런 길 종합선물처럼 각양각색의 길을 만나는 정맥길
가을길은 참 이쁘다. 하늘을 올려다 봐도, 발밑을 봐도..
이른 낙엽, 물든 낙엽, 아직 멀쩡한 이파리,
가을꽃 그리고 숲속을 지배하려는 듯 솟아난 이름 모를 버섯들,
시작 가을은 풍성하다. 늦가을은 쓸쓸하고 외롭다.
홀로걸어서 좋은 사색의 길, 함께 걸어서 즐거운 길
두 갈레의 길을 산책하 듯 걸어 본 9월의 낙동정맥 6구간
그 잔잔한 파노라마를 포토로 엮어본다.
↓ 새벽 한티재~추령~왕릉봉~덕재 |
정맥길_능이.송이_꽝 가능성에_ 미리 능이보험 빵빵하게 들어놓은 짱가 낙동대장님의 어깨에 능이버섯 한 자루
산행길에 꽝이어도 하산 후 식사로 충분히 먹을 만큼의 능이버섯을 싣고 낙동정맥 6구간길에 오릅니다.
그래서 대장은 아무나 못해 _ 혈기왕성하고 힘좋고 열정이 넘쳐야 해..^^;; 물론 생김생김 비주얼도 훌륭~
새벽4시30분 안개가 내리는 한티재
출발 준비로 웅성웅성~ 새벽을 깨우고
딱 5시 새벽 산속으로 들어갑니다.
해발 430에서 시작
Am 5:37 _ 한티재로 부터 2.3Km멀어진 지점
22일이 밤.낮길이가 같다는 추분
점점 낮길이가 짧아지겠죠.. 아직도 어둡습니다.
Am 5:52 _ 어둠은 새벽에게 밝음을 고스란히 내어주고
서서히 자취를 감추는 시각
저수지인지, 운해인지 그것이 하늘인지
붉게 물든 그 풍경이 경이롭습니다.
산 속 나무숲사이로 만나는 해맞이는
늘 기분 좋은 설렘이 있습니다.
뭐랄까 마음을 120% 열어 준다고 할까..
세상살이 그 어떤 일도 다 용서가 되고 평온한 상태
길주의
무턱대고 걷다보면 마을로 내려가는 수가 생깁니다..ㅋㅋ
분명 있습니다. 백해서 다시 올라가는 뒷태 누구일까요..ㅋㅋ 그 뒤태를 찍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헤헤~
산행 선두 후미 반전이 생기는 길목입니다..
계절은 가을
가을꽃중에 꽃 쑥부쟁이들이 한창입니다.
나무들 새로 들어오는 빛은 기막히게 아름답습니다.
순백의 세상 _ 자작나무 숲도 만나구요.
햇빛에 이슬이깨는 시간
숲속의 공기는 신선하고 상쾌하고 그 신선함을 폐부 깊숙이 들여마시고 내 뿜기를 합니다.
오장육부가 시원합니다.
오로지 기쁨과 행복, 즐거움의 감정만이 살아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은 새벽을 줍는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지금 이 길을 걷고 있는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있는 것입니다.
멋집니다.. 멋있습니다. 멋으로 똘똘 뭉친 당신은 멋진 인생입니다.
삽주 꽃도 한 풍경 하고요.
참취꽃도 ~ 고운 햇살 조명에 빛이 납니다.
Am7:19 _추령(누적 소요시간 2시간19분)
거미는 참 아름다운 집을 지었어요.
낙동6구간은 폭신폭신하고 순한 흙길이라서 발에서 전해져 오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건강건강 구령이 붙은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요...ㅋㅋ 믿거나 말거나....
햇살드는 넓은 임도에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 곡괭이 연장 있는 분들 산으로 들어갑니다. 글쎄요...ㅋㅋ
들어갔다 오시는 분들 손에는 향긋한 더덕이 ~ 진삼이~ ...
긴 아침 식사를 했네요..1시간 이상
식사전까지 오늘 걸을 길에 반 걸었다고
야금야금 아껴가면서 걸어야 한다고.. ㅋㅋ ㅎㅎ
감고 올라간 담쟁이 덩굴,
단풍들었쎄요...^^
길 주변엔 식용불가 아님 동정치 못한 버섯들이 한창입니다.
눈을 씻고 비비며 찾는 송이나 능이는 ~ 아에~
오늘 버섯 채취는 물건너 간거 갔습니다. 그렇죠...
다음 기회에도 꽝일 가능성 100%....
Am10:05 _ 왕릉봉
Am11:09 _ 덕재(총소요시간 5시간51분)
Am11:36 - 휴양림 갈림길로 이동 _ 30여분의 긴 휴식..
↓ 덕재~휴양림갈림길~휴양림 산행종료 |
울진이나 영양은 소나무림이 정말 잘 되어있어요.
괜찮은 소나무들이 쭉쭉 뻗은것이
두 눈을 호강시키고 솔향에서 나는 피톤치드는 마음과 정신을 맑고 밝게 해줍니다.
휴양림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여기서 ...ㅋㅋ 검마산 방향으로 더 진행한 친구도 있다고 하니,
누구? ㅋ
표고버섯 재배
Pm12:36 _ 휴양림 도착
교통이동 수단 _ 버스..^^ 산행종료 후 _ 한티재로 이동 뒤풀이 식사합니다.
↓ 한티재에서 뒤풀이 마당_능이버섯 샤브샤브~..그 죽일넘의 맛, 멋(낭만) |
먼저 단체기념 촬영하고
능이남자
씻지도 않고 하얀벌래 기 나오는 자연산 능이를 쭉쭉 찢어서
소고기 샤브샤브로
버섯국물에 라면까지 퐁당
까만 버섯은 까치(먹)버섯
국물맛이 쥑여줍니다.
헐, 순간의 V질..
와......대단하죠..ㅋㅋ
야간산행 방장 여름휴가님(우측)이 한 말
기억 안 나는 친구들과 듣지 못한 낙동 친구들을 위해
다시 한번
"자~ 오늘 능이 드신분은 낙동 끝까지 콜입니다..ㅋㅋ"
아~ 눼 ~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하늘의 멋진 구름쇼를 즐깁니다.
버스안에서 혼자 하는 말
욕심 사납게 절제하지 못하고 꾸역꾸역 목까지 채워 먹고
맥주까지 1컵 확보, 절대 양보하지 않고 마셨더만
후후...부대껴오는 몸,
다시는 그러지 말자,
언제나 적당히, .....글쎄 그게 되까..
맛있는거 보다는 몸에 좋은 걸 찾아 먹게되는 시기가 오면
늙었다는 것이라던데
아~ 나는 지금 늙었다는 증거가 명백하게 드러났다.
젊어지자..단호하게 ..
↓ 버섯정리 |
우짜님이 건네준 능이 2송이
집에 오자마자 끓은 물에 굵은 소금 넣고 살짝 데쳐서 쭉쭉 찢어 건조 중.
잘 말려서 능이닭백숙 만들어 먹을 거임..
우짜님 고맙고맙 쌩쌩쌩유~
산처럼님의 먹(까치버섯)과 내가 딴 꾀꼬리 버섯도 잽싸게 데쳐서
냉장보관 중
초고추장에 찍어 먹던지 버섯 라묜을 끓여 먹던지 두부들깨즙 찌게에 토핑으로 넣던지 할 거임.
산처럼님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송이
짱가대장님 배낭에서 꺼내자 마자 강제 탈취 송이 2송이 확보
신문지에 돌돌말아 냉장보관 중..
요 넘은 내 아들 생일날 미역국 끓여줄거임..^^
올해 처음 만난_능이, 송이, 먹버섯_
짱가님과 우짜님의 개고생으로 배부르게 먹었네요.
모두들 고맙게 생각할거에요.. 고생많았고 수고 많이 하셨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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