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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4월8일 - 충북 영동 갈기, 월영산

yeonpa(정지예) 2012. 4. 9. 20:42

 

 

2012년4월8일 - 충북 영동 갈기, 월영산

 

 

 

 

1. 코스

주차장->헬기장->양산덜게기->정상->말갈기능선->차갑고개->성인봉->월영산삼거리->안자봉->월영산->안자봉->월영산 삼거리->주차장(원점회기) 

2. 함께한 사람들

산사랑산악회 

3. 위치

충북 영동군 양산면과 학산면/ 

4. 날씨

맑음(바람) 

5. 산행경비

공동경비+교통비+기타=16,000+3,300+5,000=대략25,000원 

6. 산행거리

대략 8.5Km 

7. 산행소요시간

 대략 4시간 50분 소요

8. 교통편

45인승 대절버스 

9. 키워드

충북 영동권역 갈기산, 월영산, 반원형 

 

 

 

 

yeonpa와 함께하는 충청권역 반원형 원점회기산행,  갈기. 월영산 연계산행 포토 리뷰합니다.(가로사진 클릭시 1200사이즈)

 

 

 

 

 

갈기산 정상에서 서쪽 소골 방면 암릉과 남릉으로 이어지는

암릉 등을 측면에서 바라볼 때 바위 형상이 마치 말갈기 같다

하여 이름 지어졌다는 갈기산(鞨騏山 585m)과  

달맞이 하는 산이란 뜻의 월영산(月迎山) 2산 연계 산행을 

가뿐하게 기분 좋은 통증을 느끼며 걸었다.

행복이란 하루 중에 기분좋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하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이 좋았으므로

산길을 걷는 내내 Oh~!! Happy Day~ 분명

한 주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산으로의 여행

그래서 내게 있어 산.은. 나.의.숨.입니다.

어떤 날은 홀로 또 어떤 날은 함께  따로 또 같이 즐기는 산여행

아직은 매마른 가지 그래도 몇몇은 꽃을 피우고 잎을 틔우고

자기 몫을 해내는 소리와 바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걸었던 길, 

능선길에서 조망과 바람이 불어 좋았던 날 포토로 다시 봅니다. 

 

 

 

 

 

 ↓   소골 주차장 -> 갈기산

 

 

 

 

Gps by Laim

 

스마트폰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 기능을 사용하시면 기록으로 좋을 듯 합니다.(밧데리 소모가 큼)

거리 시간 시속까지 다 나오니

산행 기록으로 쵝오^^;;

 

8.48Km / 4시간 47분 / 시속 1.8km

 

 

 

 

 

 헬기장

 

 

 

 

 금강 _ 1

 

 

 

 

금강 _ 2

 

 

 

 

금강 _ 3

 

 

 

 

 돌탑

 

 

 

 

 지금부터 소나무 홀릭에 빠지는 연퐈양..^^;;

 

 

 

 

 호탄교

 

 

 

 

 

 

 

 

 소나무

 

 

 

 

 

소나무숲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흐르는 강물과는 무관 한 듯..멈춰진 강물

 

 

 

 

 

 

 

 

 

 

 

 

 

 

 

 

소나무의 상징

고결함, 속탈, 장수 3가지 특성으로 유명

의견일치를 좋아하고 쉽게 타협을 볼 줄 알며 활동적이고 자연스럽다.

좀처럼 친해지기 어려우나 쉽게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갈기산 정상

좁고 뾰족한 송곳처럼 솟아오른 칼봉 덩어리 

 

 

 

 

 

 

 

 

 말갈기 능선 _ 가야 할 길

알고갑시다 "갈기"란 _ 말, 사자 따위 짐승의 목덜미에 난 긴 털

 

 

 

 

 

 

 

 

 

 

 

 계속 등장하는 동강과 호탄교

 

 

 

 

 

 

 

 

 

 

 

 

 

 

 

 

 

 

 

 

 대장님이시래요.

방목에 가깝게 놓아주셔서 감사해요~^^

 

 

 

 

 

 

 

 

 

 

 

 

 

 

 

 

 

 갈기산 정상에 선 사람들

참말로 비좁죠 잉~

 

 

 

 

 ↓    갈기산 ~ 점심식사 ~ 성인봉 ~ 월영산

 

 

 

 흘러가는 것인지 멈춘 것인지

 

 

 

 

 

 

 

 

 

 

 

 

 

 

 

대장님 안 보이시면 대략..이분 뒷태 따라가기도 했음,

그러다 앞서 가기도 했고 _ 처음이라 분위기 파악도 안되고

누구 하나 곁을 주는 사람두 없구..ㅋㅋ

눈길 원하지도 않지만..그래도...

 

 

 

 

 

또, 소나무

 

소나무의 자태는 계속 이어집니다.

 

 

 

 

 

 

 부처손

고사리 손같이 말라비틀어져 오무려졌다가도 물을 머금게 되면 활짝 피어나는

 

 

 

 

 

 

 

 

 

 

 

 

 

 

 

 깍아지른 듯한 바위들

 

 

 

 

 

 

 

 

 

 

 

 

 

 

 

 

 

 

 

 오메, 소나무 단풍들었네요.

 

 

 

 

 

 

 

 

 

 

 

 

 

 

 

 

 

 

 

 

 

 

 

 

 

 

 

 

 

 

 

 

 

 

 

 

 

 

 

 

 

 

 

 고사 소나무

 

 

 

 

 

 

 

 

 조오기 보이는 곳이 성인봉

 

 

 

 

암릉길 지나면 육산으로 편안히 걸을 수 있는 길

90세 할메가 쓰레빠 신고도 걸을 수 있는 길..

 

 

 

 

 

 

 

 

 

 

 그러다 보면 이런 미니 암릉도 걷게 되고

아기자기 재밌습니다.

거기다 불어오는 바람은 등줄기를 션하게 해줍니다.

 

이럴때 노래 나옵니다.

 

바람이 불어노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으음...

 

 

 

 

 

 

 

 

 

 

 

 

 

 

 

 

 

 

 

 

 

차갑고개 전에서 점심 식사합니다.

묻지도 않고 그냥 자리 폅니다. 

 

동행한 친구들이 전투형 등산 스타일이라 ㅋㅋ 핫하하

배고프면 먹고 힘들면 쉬고 또 빡쎄게 달려주고

 

 

 

 

 

 

 

 

 

 

 

 

 

요산엔 부처손 군락이에요.

여성에게 좋은 식물이에요.

 

 

 

 

 

 

 

 

 

 말갈기 능선 다 탔고, 차갑고개 방향으로 진행

 

 

 

 

 또 단풍 , 소나무,

고사목으로 남겠군...

 

 

 

 

 성인봉

 

식사전에도 식사후에도

선두가 되었쎄요..^^;;

 

 

 

 

 성인봉 바로 정면에 죽어서도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소나무입니다.

가지가지 곁가지 지저분하기도 하지만

무척이나 자연스럽고 자유함을 과시하는것 같아요.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하였는데

글쎄 바람이 와 머물러 줄지 ...

빈가지가 참으로 딱하오.

 

 

 

 

 

 

 

 

 

 

 

 

 

 

 

 

 

 

 

 눈을 씻고 찾았네요.

알싸한 생강향을 가진 생강나무 꽃,

 

가만 보면 봄꽃은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게 많아요.

 

 

 

 

 

 

 

 

 

 

 

 

 

 

 

 양지바른 곳에서 노랗게 양지꽃도 빼꼼 고개 들었쎄요.

이쁘네요.

 

 

 

 

 

 사철 상록식물 노루발도 눈부신 햇살에 신이나 있구요.

 

 

 

 

 

 

 

 

 

 

 

 

 

 

 

 애기검둥사초

고개 숙이고 무릎끓고 마주 했네요.

 

 

 

 

 

 

 

 

 

 

 겨우살이에 눈이 가요.

눈이 가..

4월 겨우살이는 효능 별루 없어요.

 

 

 

 

 

 삽주 마른꽃이 참 고결하다는 생각을 했쎄요.

 

 

자연과 동화되어 바람의 노래를 들으며 걷다보니

애매한 삼거리가 나와요.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로 갈까요.

지도 펼쳐봅니다.

좌측으로 올라가봅니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그 곳이 아마도 안자봉이었나 봅니다.

 

 

 

 

 안자봉에서 바라본 월영산

잠시 머뭇거려집니다.

가야해 말아야 해?

갈등... 가.....말어.........

시간도 널널 한데 놀면 모해 ..가자구...

ㅋㅋ

 

안자봉에서  스마트 폰 Gps 찍어봅니다.

거리가 궁금하잖여요.

 

 

 

 

 

작은 소나무 있는 곳이 정상인데

암튼 갑니다.

 

 

 

 

 월영산 또한 암봉

 

 

 혼신의 힘을 다하여 밧줄 잡고 올라갑니다.

 

 

 

 

 

 

 

 

 

 

 

 

 

 

 

 

 

 

 

 월영산에서 지나온 길 바라보니

왜케 뿌듯한지...

 

원을 그렸ㅆㅔ요..

 

 

 

 

 

 

 

 

 

 

 

 

 

 

 

 

 

 

 

 

 참말로 달맞이 하기 좋은 산입니다.

 

 

 

 

 

 나거기 갔었어, 나 여기 있어 _ 그것이 바로 인증샷~ 필수코스..

 

 

 

 

 

인생은 경험이란 이름의 선물이라고 했는데

아 ~ 또 충청권의 월영산 첫 경험을 했습니다.

 

 

 

 

희미한 스카이 라인 _ 덕유산 _  

 

 

 

 

 

 

 

 

 

 

 

 

 

 

 

 부드러운 곡선..산이 이뻐요.

 

 

 

 

 지도 펼치고 또 다른 하산 코스가 있나 찾아 보는 중..

 

 

다시 오던 길 빽해서 월영산 삼거리로 ...

 

 

 

 

 

 

 

 

 

 

 

 

 

 

 

 

 

 

 

 

 ↓     월영산 ~안자봉~월영산 삼거리 ~ 개울 ~ 주차장

 

 

 

 

 

 

 

 

 

 

 

 

겨우 진달래 한 송이 만났습니다.

경이롭데요......ㅋㅋ

시선을 끌고 마음을 끌어내는 진달래 한 송이

 

 

 

 

 

 뿌듯하게 다시 한 번 뒤돌아 봅니다.

은제 다시 또 오게 될른지..

어쨌거나 잘있거라.. 나는  다시 오게 될거다.

 

월영산 삼거리를 지나게 되면

곧 하산모드로 접어듭니다.

급 내리막...

 

 

 

 

 

 

 

 

 

 

 

 

 계곡물이 어찌나 맑은지 작은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봅니다.

그리고 두 손으로 잡아 올려보려 하나 어찌나 작고 빠르게 움직이는지

손가락 사이로 줄 줄 ~ 물 만 샙니다.

 

 

 

 

 

 

'오늘의 피로는 오늘에 푼다'가  박콰쑤라면

오늘 발의 피로는 계곡 찬물에 푼다.

 

무릎 찬물 찜질을 한다. 내 무릎은 소중하니까..

 

 

 

 

 

 

 

헐렁하게든 빡쎄게든 달렸던 고마운 발을 챙기는 시간

 

 

 

 

 

 피로 풀리는 소리가 뿅뿅~

 

 

 

 

 

 나뭇잎 배 하나 동동~

하얀새가 되고 싶은 날이라고 내 사연 하나 싫어

곱게 적어 띄우고 싶다오..

같은 날 같은 하늘을 보고 싶은, 니가 그리운 날이라고도 추신으로 적고,

 

 

 

 

 

 아..눈길주고 말 섞어주신 고마운 분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이 많은데

친절한 사람, 고마운 사람, 예민한 사람 ... 어느 부류에 속하실지..ㅋㅋ

 

 

 

 

 

 

 나물캐는 님들을 보니

또 노랫가락 흥얼흥얼 나옵니다.

 

꽃가지를 꺽어 들고 나물 캐는 아낙네야

조롱조롱 달랑개가 제 아무리 귀여워도

야월삼경 손을 비는 내 정성만 하오리까..

아리 아리 동동

쓰리쓰리 동동~

... 구 슬 프 다 ... 웬 노랫말이 이렇게 저릿저릿한지 원~

 

 

 

 

 

 

 

 

 

 

 꽃다지 노란 꽃도 피었쎄요.

한 번 봐주세요.

 

 

꽃색깔  Tip

  

우리나라 자생식물은 7월 중에 가장 꽃이 많이 피고, 

 색깔로 보면 노란색이 32%,  흰색이 28%, 파란색 계통이 27% 정도,

그 나머지가 빨간색 계통

 

 

 

 

 

 

 

 

 

 

 

 주차장 _ Mountain _OFF(원점회기)

 

 

 

 

 

 ↓     Mountain _OFF _ 그 후

 

 

 

 연분홍빛 저 꽃은 아마도 벗꽃

 

 

 

 

 강가에 나무 한 그루 _ 하나의 풍경

 

 

 

 

 

 버들이 피어서 울렁~

 

 

 

 

 

억새인지 갈대인지

대책없는 노안이라..

 

 

 

 

 68번 지방도로

한가합니다.

 

 

 

 

 

 

 

 

 

 

 

그리운 사람을 잊고 싶을 때

하얀새가 되고 싶어질 때

뜀박질을 하여 날아 올라봅니다.

기껏해야...... 땅에서 10센티미터..

 

 

하산하여 1시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상경 할 기미가 안보여요.

10분만 더 기다렸다가 이제 나는 가요.. 할래도...웁스~

ㅋㅋ 풉하하 ~ 교통편이

천상.. 이 버스로 가야 하는데.. 배도 고프고 지치기도 하고

종아리에 힘좀 기른다고 무스틱 산행을 했더니

뻐근도 하고  

궁시렁궁시렁 이러한 생각들은 잠시 생각이고

 세상의 근심과 슬픔을 전부 날려버린 갈기. 월령산의 발걸음이었습니다.

함께 하셨던 분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지성은

뇌안의 범주에 속하며,

인간을 아는 경지에 이르게 만들고,

 

감성은

심안의 경재에 속하며,

인간으 깨닫는 경지에 이르게 만든다.

 

감성은

오로지 마음에 의해서만 생성되고

마음에 의해서만 감지되고

마음에 의해서만 표출된다.

 

그러나

 

감성은

마음 바깥에 있는 것들에 의해서

척박해지기도 하고 무성해지기도 한다.

 

마음 바깥에 있는 것들과

교감이 없으면

감성의

생성이나 감지나

표출은 불가능해진다.

 

 

 

- 이외수, 글쓰기의 공중부양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