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2월3일 - 만인의 산, 도봉산
1. 코스 |
호돌이광장 집결->도봉탐방지원센터->능원사->도봉사->보문능선-우이암->오봉샘->오봉->관음암->마당바위->광륜사->도봉탐방지원센터 |
2. 함께한 사람들 |
다산(금요방) |
3. 위치 |
서울시 도봉구, 의정부시, 양주군 |
4. 날씨 |
맑음 |
5. 산행경비 |
교통비=2,200원 |
6. 산행거리 |
|
7. 산행소요시간 |
|
8. 교통편 |
도봉산역->호돌이광장(도보5분소요) |
9. 키워드 |
도봉산, 산은 나의 숨, 이제 살것 같아 |
yeonpa와 함께하는 우리 모두의 산, 도봉산 포토 리뷰합니다.(클릭시 1280사이즈로 뜹니다.)
연일 맹추위로 세상을 모두 꽁꽁 얼어붙게 한 날들
보도에 의하면 65년만에 2월 최저 기온이었다고 하니
한랭 기류의 영향은
"춥다"라는 단어의 자동발음, 연속발음 뿐이었다.
오늘(금욜) 아침까지만 해도 냉하던 기온이
햇살이 퍼지고 오후로 가면서 서서히 누그러져 볼때기에 와 닿는
바람결이 견딜만하다.
산녀는 산바람을 맞아 줘야 하는데 건너 뛴 한 주는 몹시도
힘이 들더란 얘기다.
매사가 짜증스러운 기분은 스트레스로 덮어 쌓이고
그런 몹쓸 기분 퇴치는 산바람을 맞는일
마음이 편해야 주위 사람도 편한 법,
추위쯤이야 어떠리, 코끝이 베어 나간들 어떠리,
긍정조 "하여가"를 읎조리며 걸어본 도봉산 이야기 시작합니다.
▼ 호돌이 광장_집결지(이삭 방장 첫리딩 축하 케익 절단식 / starting point _ 도봉탐방지원센터 |
첫 리딩 축하하고요, 좋은 산행지 공지 부탁드리고요.
함께한 사람들,
▼ starting point _ 도봉탐방지원센터 ~ 능선사 ~ 보문능선 ~ 우이암 ~ 오봉샘 ~점심식사 |
공지 코스 따라,
보문능선을 타기 위해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능선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도봉 옛길 원목 팬스
아이젠 착용하고
두툼한 자켓도 벗고
벌레집이 생겼네요.
수락산 전경 그리고 불암산
도봉의 얼굴,
언제쯤이면 확실하게 기억을 하게 될까,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올때마다 헷갈리는 봉우리들
<봉만미 탁월한 도봉산>
봉만미(峰巒美)가 탁월하게 빼어난 산이다.
"푸른 하늘 깎아세운 만 길 봉우리(靑天削出萬丈峰)"라 읊었던 옛 시인의 표현이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장쾌한 선인봉을 비롯해
그 뒤에 중첩된 만장봉, 자운봉, 신선봉, 서쪽 끝의 기이한 다섯 봉우리 오봉에 이르기까지 모두 빛나는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시 속의 "푸른 하늘"을 더욱 푸르게 한다. 더보기 -> 출처 : http://www.foreston.go.kr/mountain/view.action?mi=10088&bs=mountain&si=20000155
오봉샘
점심식사
눈밭에 앉아서,
▼ 점심식사 ~ 오봉 ~ 관음암 ~ 마당바위 ~ 광륜사 ~ 도봉탐방지원센터 ~ Mountain OFF |
답답한 가슴에 청량 음료를 마신 듯,
이 뻥뚫림,
장쾌한 경관앞에서
세상은 경이로움으로 가득차있고
인생은 매순간 경이로움을 만나는 모험여행이다'는 말이 절실하게 와 닿는다.
상장능선 뒷편으로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
양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가슴을 가득 채운다.
이 풍경의 감동은 오늘 하루를 울렁거리게 한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냥
햐...좋다.. 그거다.
여전히 그 자리에서
침묵으로 오가는 산객들을 무심히 굽어보는
오봉,
내 사연도 알고 있겠지만
조용히 침묵하고 있는 오봉,
내가 왜 산을 그리워하고
산이 숨인지를..
침묵속에서도 결코
지루하지 않은 ..
''
코발트 빛 하늘에서 슁슁 푸른바람이 내려 앉고 있다.
우이령길을 경계로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나눠진다.
우이령길 왜 이렇게 가슴이 먹먹한지 모르겠다.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거리던 길,
짧지만 내 인생의 큰 획을 그었던 곳..
우이령길 교현 탐방지원센터,
눈에 밟힌다. 그 기억들이, 풍경들이,
관음암
합장을 하고 잠시 고개 숙여본다.
희망은 달팽이처럼 온다고 한다.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도 그렇게 천천히 와도 좋으니
내게 도착하게만 해 달라고,
사랑은 내게 행한 말을 기억하지 않는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상처를 계산해서 저울질 하지 않는거래요.
제발,
기억하지 않게 하시고 저울질 하지 않게 해주십시요.
사랑은 그런거래요.
마음에 드는 사람 죽도록 사랑할 수 있도록
기억도 저울질도 없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마당바위
검지손가락을 치켜 세운 모양, 우이암
광륜사
도봉탐방지원센터
Mountain OFF(원점회귀)
|
|
'•─Back..room───• > ▣…그산에가다_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2월12일 - 구름위에 높이 솟은 바위봉 "운장산" (0) | 2012.02.13 |
---|---|
2012년2월5일 - 높고, 깊고, 넉넉한 "지리산" 눈내리는 풍경속에서 겨울 연가 (0) | 2012.02.06 |
2012년1월20일 - 마석역, 대성리역을 기점으로 하는 운두산 (0) | 2012.01.20 |
2012년1월15일 - 만첩의 덕유산, 눈없는 덕유산, 그 산에 가다. (0) | 2012.01.16 |
2012년1월13일 - 경기 최북단,바람이 불어오는곳, 고대산~보개산~금학산 (0) | 2012.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