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2월6일 - 여주 "양자산~앵자봉"
1.코스 : 백자리 -임도 - 각시봉 - 양자산 - 고개 - 앵자봉 - 묘지 - 천진암
2.함께한 사람들 : 평산 일요방
3.날씨 : 맑음
4.산행경비 : 회비+하산식사비+교통비(9.900+20,000+ 3,000)=\32,900.-
5.키워드 : 여주 /장자산 /앵자봉 / 눈 산행 /2산 /오리고기 /
6.Tip : 모든 사진클릭시 1024사이즈
새벽 5시 50분 도봉산역 ..
이른새벽 차가운 공기속
어둠이 가득한 시각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이지..
ㅋㅋ
산에 미쳐서
산을 찾아가는길이지..
그대는?어떤 사연으로..집을 나선거지..
묻고 싶구만..
이 정도 추위쯤이야..
이 정도 번거로움이야~
(버스타고 전철타고..)문제가 되지 않아~
산에 오르면
분명 산은 그 보답을 해주지..(감내의 보람을..)
8시50분쯤 들머리 도착
개인 사당인지
자세히 살피지를 않아서..ㅠㅠ
아시는분 댓글로~^^
간단한 인사나누고
9시쯤
산오름 시작
곧바로
낙엽이 수북히 쌓인길로 치고 올라서~
길도 아닌듯한 길을 .. 길인것처럼..선대장 잘도 인도해 나갑니다.
15분정도 걷다보니
인삼밭이 나타나는데 ~~
그 발위로 하얗게 쌓인 눈이 나뭇가지새로 보입니다.
첫판부터 오르락 내리락--
뭐..
재밌네요.
9.900원짜리 산행지
아주 좋습니다.^^
아니..훌륭합니다.
첫번째 이정목을 만났는데..
거리표시는 없네요.
그냥 양자산 방향으로 진행하면..그뿐..
40여분 걸었는데
그냥 그냥 그만 그만한 길
낙엽이 쌓인 폭신폭신한 흙길을 걷는일..
밋밋한 길..그렇지만 마음에 주문을 욉니다.
올망 졸망 아주 멋진 산이라고.
미스......한국일보정도 된다고.ㅋㅋ
두 눈을 먼곳에 주면 어제 내린눈으로 산 허리가 허연것이 겨울 느낌이 납니다.
계절을 잊은채로..
뚝 떨어진 기온에 주눅이 들어 꽃잎이~ 꽁얼어 긴장 해버린..
너의 언어 폭력에 숨한번 제대로 쉬지 못하던 그날들에 나처럼..
양자산 정상 2.3Km 남겨놓은 지점
한강이남에서 가장 높은산
이정목이 영~ 맘에 들지가 않아요~
산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대중교통의 근접이 어려워서 인지
영~ 이정목 정비상태가 불량~
때문에
오지맛이 나서 좋았기도 했지만..
양자산 1.6Km남겨둔 지점부터는
눈산행이 시작됩니다.
그 풍경에 모두 동화되어..
산행이 한없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와아..
파란 하늘빛..
어떤 언어로도 표현하지 못하는 색..
누군가 그랬어.
슬플때마다 구름을 삼켰대.그래서..~
하늘빛이 저처럼 시리게 푸른거라고...지금 내 마음빛도 저 보다 더 찬란하게 슬프거든..
꽤..
많이 쌓인거죠..요 정도의 눈길이라면
얼마든지 재밌게 걸을수있겠지요.마음엔 온통 행복함으로 가득 물들이고요.
짠짠~!!
뭘 잘못했는지..
무릎꿇고 손까지 들고..ㅠㅠ
이제 그만 일어나세요.모든걸 용서할테니..ㅋㅋ
용서만큼 ~ 마음 편한일이 어디있겠어요.
너를 용서 않으니 내가 괴로워 안되겠다는 - 노랫말도 있잖아요.
한해가 저물기전 용서받고 용서할일ㅇㅣ 있다면
지금 하세요~..지체하지 말고..지금 당장요.
상당히 귀여운 표시판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나무 이름표에 소복히 쌓인 눈..
산행하는 길에 또 다른 웃음하나~선물이네요.
영화 한편 만듭니다.
한 카리스마하죠~
일방방장 황제님 - 실물보다 멋지게 기계덕좀 볼까 했더만 역쉬 실물이 한수 위에요.ㅋㅋ
아직 남아있는
..마른잎..
너의 잔재.. 잊고 싶다.이제..!!
싹 버리고 싶다.
다 비워내고 싶다.
다..다.. 떨궈내고 싶다.
(각시봉찍고)아이젠 착용후..잘 내려갑니다.
혼자 쭈욱쭈욱 스키타듯.. 달리다가 뒤돌아보는 쎈쑤..^^ 멋쟁이..
아마도 뒤따르는 내가 염려되었던 게지 ~ ㅋㅋ 하고 내 맘대로 생각을 해보는 착각
행복하군~ ㅋㅋ
요런 행복병에 걸려살면 참 괜찮은 삶이 될것 같아..ㅋㅋ 웃긴당~ 착각하는 삶..하하하~ 느무 웃겨~
영덕팔각산이후..
다시 보게 되는 방장님의 뒷태..
제대로의 산꾼이라기 보다는 어쩐지 조금은 엉성하다고 할까..ㅋ 지송~한 생각 ..흐흠
그치만 그런 모습이 훨씬 더 머쪄~ 머찌다는 생각~
양자산 600미터 남겨놓은 지점
소나무 숲..
확~ 귀여운 척 ㅋㅋ
가만히 보면 얼굴도 조막만하고
까마잡잡한 피부 빛깔이 참 매력이란 생각..
거기다 말태는 얼마나 좋은지..
또래"같다는 생각을 했대잖여요.ㅋㅋ 나랑~푸하하~
올겨울 눈길 첫 산행
참 이쁘죠이잉~
그 길을 걷는 산꾼 또한 멋지고..
만세 부를만 하죠 잉~
빨강 목 토시를 벗을 걸 그랬나봐요~ㅋㅋ
요 포즈가 바로 건방포즈라는겁니다.^^
침 한번 탁 뱉고..아휴~ 드러~
건방떤 모습이 몸에 베인듯햐..
어쩌면 평소의 모습일지도 몰라~
롱다리 클럽이라는데
영~ 한사람이 맘에 걸리네요.그쵸 치우님
다리를 짤라도 보이는것은 마찬가지..
그 클럽에서 나와야겠어요~..머리선이 안.맞.아.요~
인물은 제일 좋긴한데..ㅋㅋ
대형 트리
하얀솜이 촘촘이 박힌..
아는 만큼 보이는 세계
골의 라인들 - 스카이 라인의 봉우리 이름들..
예봉산 검단산 용마산 아차산등이 보인다고요.
딱 꼬집어 어느봉이라고 말은 하지 못해도.
암튼 그런 그런 줄기라고요.
▼양자산에서
11시 반 - 양자산 찍습니다.
(버들楊"를 쓰더군요.)
클릭해서 보세요.
그래야 어디로 가야할지 가르쳐 주거든요~..
작은섬 두개
이름도 성도 몰라요.이런~
초행길이라..주변풍경이 낯설어서요.
호랑이 등줄기 같은 골들이..
멋진풍광을 만들어 주네요.
정상비를 소중하게 생각해야해요
그래야 그 산에 기를 받을수가 있어요...정상표시석속에 그 산의 모든기운이 들어있어요~
(발로 밟고 올라가거나 엉덩이로 깔고 앉거나 하신분들 절대로 기운 안줍니다.)
경제기운.애정기운.건강기운.예술기운.
난 맘속으로 오늘은 건강기운을 받겠다고 주문했습니다.
양자산과 이별 눈길을 주고 받으며
앵자봉으로 갑니다.
시원한 철탑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보다시피 하늘빛이 이렇게 좋으니 가시거리 또한 좋습니다.
자작나무숲입니다.
하얀색 나무줄기를 가진..(양지쪽에서 잘 자라는 나무에요.)
자작나무"는 시나 소설속에 참 많이 등장하죠.
그래서 말인데 사랑하는 그녀랑, 사랑하는 그이랑
둘ㅇㅣ서 함께 그 숲을 걷는다면 그건 바로 시가 되고 소설이 되겠지요.
아으...나도 시가 되고 싶다.그이랑..말이야~
시가 걸어갑니다.
소설이 걸어갑니다.
이 런 풍경은
바로 그대로 음악입니다.
인생은 칸타빌레~!!(아휴..어떤분 칸타빌레 검색 들어간다..ㅋㅋ)
철탑 옆 봉우리가 양자산
(뒤돌아보기)
소나무에 하얀눈이
대여해 드릴까요.ㅋㅋ 크리마스 트리 준비하실분~
그런데 겁나 비쌉니다.
철탑아래 안옥한 곳..
바람도 없고 햇살이 한곳에 모인곳에서
떨림없이 따뜻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앵자봉으로 고고씽~!!
이런이런~
이럴때 쓰는 표현으로
가장 적당한건 몰까..
제일 똑똑한 그대라면
어떻게 지나쳤을까..
장자산과 앵자봉의 숲 생태계는
참나무류,소나무,물박달,쪽동백,노린재,자작나무,잣나무등이..어우러져 살고 있더라구요.
나뭇잎도 다 떨어져 빈가지와 겨울눈을 보고 어떤 나무다"라고 말할 내공은 적지만서도
아는만큼 몇가지는 보이더라구요.
암튼 아는 나무친구를 보면 반갑습니다.
하얀 백지같은 눈위에서
아주 개판"을 치고 갑니다.
ㅋㅋ
아니 멧돼지가 요동을 쳐 놓은듯..
한바탕 눈뿌리기,눈싸움으로 --- 동심으로 동심으로 과거속으로 쏘옥~ 타임머신을 타봅니다.
앵자봉 천진암 갈림길
오늘 코스는 앵자봉 찍고 백해서 천진암입구로 하산..
앵자봉까지 1시간이라는 표시목입니다.
사람마다 걸음폭이 있는데
시간 표시는 영 옳지 않은듯..
앵자봉 바로 아래..
올라서려니 선두팀 내려오네요.
후미 올라가니 내려가는 경우는 무슨 경우냐고 했더니
개같은 경우랍니다.키득키득~
개판.개같은 경우 ...... 개무시.
개"자로 시작하는 말 ....... 즐겁기만 한것은 또 무슨 경우랍니까?
▼앵자봉에서
앵자봉 (꾀꼬리鶯'자를 쓰구요.)
후미조...관산 방향으로 하산 하려다.(오던길 다시 가기 싫다는 이유로..)
급 무선교환후.. 양자산방향으로 백해서 갑니다.ㅋㅋ
이건 무슨 삘~!!
여기서도 나에겐
건강기운이 필요해..
건강기운 담아 주세요~!!
1주일 편히 살게요..다음 산행 기 받을때까지..
오늘의 컨셉 - "건방"
여기다 개자를 붙이면 "개건방" 시"자를 붙이면 "시건방"
연출이나 연기력이 아주 뛰어난 치우님~
하늘이 이쁘다니까.
처음처럼님....뭐가 이쁘냐고 반문인데.
아무래도 그 양반 돋보기 써야 할까봐요..
그후로 달리더만 20여분 알바했다고 합니다.아주 잘한일이에요.흐흐흐..
치사빵꾸똥꾸다.
↑ 앵자봉 찍고 백해서 천진암 입구방향으로 하산중 ↑ 앵자봉 양자산 천진암 세갈래 갈림길
↑ 거리표시가 없는 이정목..광주시나 여주시에서 정비를 해야할듯..
아기자기한 봉두리들 주말이나 휴일에 오르면 좋을듯..주변 조망이 꽤 넓어서 좋음..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 연계산행 종주산행 좋을듯하구요.
산 생태계는 별 볼거리 없었음..
계절이 계절인 만큼~ 봄에는 여름에는 어떨지..
앵자봉 2시 반에 찍고
임도 비스무리곳에 3시 반 .. 도착..
오늘의 산행 스딸은 놀멍 놀멍 쉬멍쉬멍~..그래서 후미..ㅋㅋ
잣나무 숲길을 걷고
살아 생전엔 어떤 집을 지키고 사셨을지 모르겠지만.
죽어서 대궐같은 집을 지니고 .. 조용히 잠들어계신 묘"앞을 지나옵니다.
친절하게 화살표까지 그어 놨쎄요~.ㅋ
아이젠 풀고.
가볍게..가볍게 ..
잣나무 다섯이파리
낙엽되어 떨어진 길..
그 향기가 코끝을 햟고 지나갈때..
그 향의 느낌............ 긴 들이쉼으로 폐부가득 채워봅니다.
천진암성입구 - 천진성역
하산종료..(3시55분)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 천진암
산행시간 7시간정도
음영이 확실한 시간 4시
하산식 장소로 이동합니다.
나삘님과 우짜님
카메라 앞에 섰는데..이건 뭐어~ 기냥.......초점이 알콜에 취했는지..
뉜네가 두 미남앞에 손 떨림이 있었는지..
ㅋㅋ ~ 후자가 맞을듯햐..
두사람
인물이 좋다는것도 말 되지만
인상이 참 좋으네요.
웃상 참 좋아요.
하산식사 오리고기 실컷..먹고
설로 출발~!!
갑자기 화이트 노래방 벙개 타임
1곡당 5천원..
ㅋㅋ 나랑은 너무도 달라
난 돈받고 노래하는데 ~ 돈내고 노래를 하더라고...ㅋㅋ
잠시 귀가 즐거웠다고 해둬야겠지요.
깊이 사귀지 마세.
작별이 잦은 우리들의 생애,
가벼운 정도로
사귀세.
약수가 서로 짐이 되면
작별을 하세.
어려운 말로
이야기하지
않기로 하세.
너만이라든지,
우리들만이라든지,
이것은 비밀일세라든지
같은 말들을
하지 않기로 하세.
내가 너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나를 생각하는 깊이를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내가 어디메쯤 간다는 것을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작별이 올 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사귀세.
작별을 하며,
작별을 하며
사세.
작별이 오면
잊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악수를 하세.
091206 - yeon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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