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0월11일 - 설악산(12선녀탕)
1.코스 : 장수대 ->대승령 ->안산갈림길 ->복숭아탕 ->12선녀탕계곡 ->남교리매표소
2.함께한 사람들 : 평산 일요방
3.날씨 : 맑음
4.산행시간 : AM4:46 ~ PM11:34(6시간48분)
5.산행경비 : \25,000 + (10000 + 3,000)
6.키워드 : 설악산 / 장수대 /12선녀탕 / 가을 / 단풍 /많은등산객 /
8월 스무 삿날 (음)
이른 새벽 하늘의 반쯤 기운 반달
바라보는이의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달빛..
내게 비친 달빛은
언제나...서럽고 슬픈빛이었다.
희끄무리한것이...차가운것이..
먹먹한 가슴으로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을 걸어보겠다고
10일 저녁 사당역 9번출구에서 출발해
새벽... 산오름을 준비한
장수대....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대형버스
우리보다 늦게 도착한 대형버스들..
가을 설악 단풍을 보기위한
등산객들...
새벽이 시끄럽다.
어수선하다.
새벽공기는 소음을 더 멀리보낸다.
4시 46분
장수대 매표소를 통과
헤드랜턴 불빛 끈으로 이어지는 산행 ... 후후..
발에 채이는건 돌맹이요.
몸에 부딪히는건 .. 사람몸이라...
거친 숨소리 새벽산을 메아리시키고
거침없이 떠들어대는 목소리는 새벽을 병들게 한다.
으음..
아직 여명도 없는 깜깜한 밤
전등빛으로 전설의 고향 한장면 연출해보기..
어때..무서운가요~..
6시20분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는 계속 오르막
자갈길에 가끔은 목계단
누구나 무리없이 오를수있는 .. 코스..
여명이 있고 주위가 망막에 맺힐때
고운 자락 팔랑임 그 이름 붉은 단풍
6시32분
대승령 찍고..아침식사 그리고 커피한잔의 여유로움까지..
대승령은 왁자지껄..무박을 감행한 등산객들로..북적북적..시끌버끌..
여기서 절대루 우측으로 가면 안돼..ㅋㅋ
중청 - 대청봉으로 갈려면 가든가...
대승령에서 동녘하늘빛
점점 ~ 점점 .. 붉은빛의 동그라미가 하늘로 하늘로 번져 온세상이 환해지는..
3.7Km 지점(안산갈림길)
나뭇가지만 보면
가을산행이라기 보다 어쩐지 겨울 산행 느낌이 드는..
고사목 그리고 이미 잎을 모두 떨궈낸..겨울을 연출한 마른가지의 나무
가리산 스카이라인
장수대에서 3.7Km를 걸었다.
새벽산행 다음에 오는 햇살
아~~ 눈이 부셔..!!
썬그라스로 잠시 해와 정면 도전 한번 해보구..
사진발 젬병인 치우님
산꾼의 멋을 제대로 연출하는 멋진 모델이 될것같은 예감..
예감 적중~~ 홧팅!!
능선끝쉼터
안산(통제금지구역)
능선끝쉼터에서 내려오는길
나뭇잎이 떨어져 가을인줄 알았네..ㅋㅋ
계곡엔 물이 마르고..
파란 이끼옷을 입은 계곡내 작은 바위들
앙상한 나무가지들..
또 상념들이 맘속에 가득햐..
걷다가 쉬기도 하면서
여기까지 내려오면서 제대로 된 가을 단풍을 만나지 못했다.
대체..
단풍은 어디 있는거야..미리 실망해 버릴까 아니면 희망을 가져볼까.
분명 뭔가 보여줄꺼라는 희망을 가져보는 쪽으로 맘이 기울고..
쉬는 틈에 계곡 양치식물중에 "관중"과 눈인사 나누고
방긋방긋..좋다는구만..
헉~!!
단풍에 대한 실망이 목에서 넘어올때
두눈이 확 트이는 ... 붉은 바람개비..
악~!! 회나무 열매..
이 빛깔이라도
괜찮네..ㅋㅋㅋ 흐흐흐~~
이 정도면 뭐..그래도 손해본것같지는 않아..마음의 위로..
▼그런데 한발 한발 아래로 아래로 내 걸으니..아래 풍경들이..쭈우욱~~..
당신도 이 빛깔처럼
붉은 열정을 가져본적 있는지..
오메..참말로
단풍들었네..~~~
설레는 마음 아지메마음
울렁울렁 ~~ 두근두근 ~~
이렇게 설악은 절대루 내 두눈을 실망시키지 않았던거야.
두눈을 행복하게 해줄 단풍잎들이..
기다리고 있더란 얘기야..
ㅋㅋ ~~ 이제서야 숨통이 좀 트이는듯해..
꼭두서니 까만열매
12선녀탕 계곡 타면서 바라보는 풍경들..
자연과 함께 하는 어울림 이 보다 맘 편한일이 어디 있겠는가..
걷기에 좋은 날씨 --- 걷기에 좋은 가을 산길
복자기나무 단풍 그리고..미나리냉이?
작은폭포수..ㅋㅋ 고란초
그저 그저 어디로라도 떠나고 싶은 사람들
가벼운 웃음으로 근심이 깨어지는 하루..!!
↓사진찍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세상이 달리보인다.
각각의 사진클릭시 뻥튀기
▼12선녀탕 계곡길 풍경
12선녀탕계곡
예수님의 열두제자 이름은 들어봤어도
설악산의 12선녀는 이름도 몰라요.성도 몰라..
그래서 붙인 이름
연파탕 .. 행운탕 ..누룽지탕..미소야탕..해준탕..기타등등..ㅋㅋ
곧게 잘도 자란 소나무가 ..사목이 되어
▲복숭아탕
물결
벌집인지..
구름다리 3개를 건너야만 하산종료가 된다.
아주 근사한 길 멋진길을 ..가을 좋은날에..
까치고들빼기
지금 설악은 가을모드중..ㅋㅋ
하산종료점까지 3키로
부딪히는게 사람과 사람
좁은길에 오르고 내려가는 사람들..
서서히 지루하면서 짜증이 살포시 고개내미는
너나 나나 할것없이 설악의 가을을 만나겠다고
아우성인데..짜증을 부리면 뭣하랴..
맘 편히 갖자..
명경지수
세번째 구름다리
남교리 매표소 하산 종료 (11시34분)
▼하산종료 그후.. 주변 이야기
화이트투어 찾기..ㅋㅋ
차량이 하도 많아서 찾기 어려움...폰으로 연락후..ㅋ
묵직한 카메라를 멘 모습이 한참을 멋졌던 황제 방장님..
십이선녀교
선두팀..
작은 막걸리 파뤼~
행복 행복~
대하는 이렇게 굽는거라고...ㅋㅋ
쫀득쫀득한 것이 담백한것이 맛일품~!!
▼식사..그후 이야기..
하늘에 붉은 빛이 물들었다.
쑥부쟁이
왕고들빼기
아욱꽃
쑥갓꽃
도마토
무꽃
천수국
나도송이풀 & 익모초
갈퀴덩굴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보내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것을 헤메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17~18일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우리 다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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