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섹스는 모든 것을 잃고 잊게 만든다. 자아조차도 잊는다
오르가슴은 망아와 몰각의 상태다.
동사로 표현하자면 무너지고 터지는 사태다.
섹스 후에는 전쟁이 끝나고 페허가 된 것같이 돼버린다.
사랑의 행위는 둘이서 무언가를 쌓아가는 게 아니라 함께 무너지는 것이다.
기를 쓰고 무너지고 패배하는 이상한 수수께끼다.
우리는 시시각각 실재로 인해 상처받고 환상으로 인해 길을 잃는다.
그야말로 현실은 혼돈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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