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고통을 교환할 대상 _ 걷기, 뛰기,
최후의 감정은 외로움,
좋은일이 있어도 나는 외로웠다.
외롭다는 감정도 어떤날은 흥분되고 기쁘다.
뛰는 여자는 절박한 여자고
걷는 여자는 자신의 리듬을 찾아가는 여자다.
뛰기나 걷기는 자신을 지키는 행위다.
세상의 속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를 만드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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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나 걷기는 삶의 메타포(은유)이며
내가 이겨야 할 것은 과거의 나 자신이다.
뛰기나 걷기는 온전히 자기 몸에 집중하게 해 준다.
눈에 풍경이 들어오더라도 그 풍경은 자기 내면이 투과된 풍경이다.
바람도 내 몸과 부딪혀서 나의 체온이 된다.
내 몸에서 맺힌 땀은 쾌적한 공기와 만나 나의 체취가 된다.
현실이 갑갑하다면, 괴롭다면, 외롭다면, 아프다면, 일단 뛰거나 걸어 보자,
아무 생각없이 그냥 혼자 해보는 것이다.
괜히 빨리 움직이고 우울과 슬픔이 가득 차 있으면 느려질 것이다.
처음에는 불편하기도 하고 자기 몸이 어색하게 느껴질 것이나 점차 몸과 마음과 공기와 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날.
그때의 속도가 바로 자기 자신을 지키는 속도가 된다. - 한귀은 여자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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