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6월8일 - 싱그러운 초록, 쌉싸름한 풀향의 설악산(대승폭포~안산) |
1. 코스 |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안산->남교리갈림길->@@->남교리갈림길->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남교리 |
2. 함께한 사람들 |
평일산행친구들 프리코스팀 10명 |
3. 위치 |
강원도 인제, |
4. 날씨 |
나뭇잎에 반짝이는 강렬한 햇빛 |
5. 산행경비 |
공동경비+교통비+기타=18,000+3,400+10,000=31,400 |
6. 산행거리 |
대략 |
7. 산행소요시간 |
Am2:59~Pm12:36(대략 9시간30분) |
8. 교통편 |
대절버스 |
9. 키워드 |
설악산, 장수대, 안산, 남교리, 약초 그 쌉쌀함 |
|
↓ 장수대탐방지원센터->안산->남교리 갈림길 |
모해요? ㅋㅋ 물의 온도 측정을 하고 있다고
6월8일 설악산의 수온은 과연 몇도 일까요?
9' / 10'/ 13' / 19'/
벌컥벌컥,
대승령에서 안산 조망하다가
안산을 찍기로 급결심~휘리릭~안산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기
아주 부드러운 일출이 일어나고 있는 시각
대승령과 안산 중간 지점 쯤..
발길을 잡네..
안산으로 오르는 길에
소리없이 비쳐드는 햇살에 빵끗~분홍빛 꽃잎을 살포시 들고
반겨주는 큰앵초
고개 들어 나를 봐요~ ^^ 흥얼흥얼~
새벽이 멀어지고 이슬이 또르르 구르는 시각 풀숲은 향기로 그윽하고
하얀철쭉 _ 희귀하다._연분홍 철쭉만 보다가_ ..
안산 정상비
안산에서의 사방으로 뚫린 조망은 가슴이 탁트인다.
갑자기 상승하는 기분~유피~유피~
이 맑아지는 정신, 샘물이 솟아 오르 듯 넘쳐 흐르는 맑은 정신
느슨했던 정신이 차가운 이성으로 자리 잡는 시간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오는 시간..
아~ 이 느낌이야 산에 오르는 이유가...
좋네 좋네 좋으네를
몇 번 외치기도 전에 다음 목적지를 향해 서두르는 발 길..
헉헉~ ...
안산정상에도 날파리들의 천국...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고 입을 맘대로 벌릴 수도 없고
숨도 제대로 내 뿜을 수가 없어.....
눈을 뜨면 눈안으로 들어가고
입 벌리면 입속으로
숨을 마시면 콧속으로
요 날파리들이 몸 속 여행을 즐길 기세..
실눈 뜨고 입닥치고 조용히 전방을 빙글빙글 돌면서 관전
왜 이케 이쁜겨..
내가 50년 삶을 살면서
무릎을 꿇어 본 일은
사람앞도 아니고
신앞도 아니고
풀숲에서 피어난 작은 풀.꽃들이라는 것..
꽃들은 나를 엎드리게 하고 무릎을 꿇게 하지..
남교리 갈림길에서
어정어정 서성서성 머뭇머뭇~두리번두리번~ ㅎㅎ
↓ 남교리 갈림길->깊은 숲속 |
박새밭,
노루오줌 밭,
일행 열 명 _ 고운 햇살아래서 아침 식사
요강나물과 종덩굴과 검종덩굴 이거 비교 대상..
요강나물은 꼿꼿이 서고 꽃이 달랑 하나 피고 중요한 거 덩굴손이 없다는 것..
아름드리 주목이 있는 설악의 어디쯤..
오로지 하늘과 덩굴지고 거친 원시 숲만 있어..
숲이 우거져 길이 잘 안 보여
나 잘가고 있는거야.....ㅋㅋ
앞가슴을 헤치고 어쩌라고...남의 도움이 필요없는 숲속의 셀카 ..
벌레에 물리고 뜯기고
요 것들이 젊은 피에는 얼씬도 못하고
힘없고 만만한 내게로 ~ ㅠㅠ 으앙~
집에 와 머릿속을 보니 두드러기처럼 부어 올랐고
귓볼도 부어있고 어깨에도 상처가 나 있고
에고고~ 이런 험한 산행은 자제를 해야겠어..ㅋ
근디.. 중요한 건...... 야생스타일이 내 산행 스타일에 즐거움을 준다는 거야..푸하하~
숲이 얼마나 우거졌는지 숲속은 늠후 깜깜해~
곰취가 작은 우산 만해..
박새들은 살아서 훨훨 하늘로 날아 오를 것만 같아..
이건 병풍취
어떤 분이 연잎 우산을 들고 비오는 날 마중 나오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 병풍취우산이야~
복자기나무 열매
숲은 내게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지
요런 희귀한 것도 만나고 ... '천삼'라고..
홍삼급에 버금가는 천삼..
가시가 빼곡~ ........ 줄기는 잘라보면 완존 텅텅 비었고
천삼잎도 굉장히 크고 넙적하고
요것도 우산으로도 가능하겠다.
그런데 가시가 많아서 미운사람 있으면 딱 천삼 우산 씌워주면 되겠다..
병풍취아가씨,
병풍총각
푸른하늘도 아주 쬐금 빠꼼~ 나뭇잎이 모두 가렸어...
물참대와 말발도리
얘들고 구분이 좀 어렵지..
물참대는 씨방부분이 연노랑색이고 말발도리는 씨방부분이 주황색
심심하면 나무를 타봐..ㅋㅋ
고작 그것 밖에 못 올라가믄서,
종덩굴
다시 남교리 갈림길
여기서 남교리 : 장수대 =>2:5로 찢어 찜
ㅋㅋ 오라버니는 다 죽었다..
↓ 깊은숲속->남교리 갈림길->대승령->장수대 |
햇살은 작렬, 헝클어진 머리는 상삼발,
폭포에 물이 없으면, 폭포가 아니지,
산행종료
원점회귀 _ 장수대 탐방지원센터 주차장 _
빨간차를 타고 남교리로 이동
↓ 산행 그 후.. 남교리 어디쯤 냇가에서 파뤼(투망질, 물고기즉석튀김, 자갈삽겹살구이, 산나물즉석부침개) |
투망질 할 때 가장 해 맑은 얼굴빛 이더만, ㅋ
혼자서 아주 신났쓰..
홱~
자갈구이용 동글납작한 돌맹이 줍기
물고기 손질~
이름이 뭐라더만, 잊어버렸당~
공룡조,
천불동조
행락조
백담사조
서북능선조
암튼 갈가리 찢어진 멋대로 프리한 산행지 선택
각자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 코스
버리는 코스 없이 잘 진행이 되었는지 의문이 드는 ... ㅋㅋ
우주빅행이후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온 설악산 여행
자유롭고 다양한 코스는 자유롭지만 잘 못하면 질서가 무너져 정신이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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