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1월10일 - 七葉樹,
세계 3대 가로수의 하나‘칠엽수’ Japanese Horse Chestnut
칠엽수가 있는 길을 걸을 때면
입에서 먼저 나오는 말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 속에 봄비가
흘러내리고
임자 없는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루루루루 루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 박건의 - 그사람은 이름은 잊었지만 - 가사중에서
마로니에는 웅장한 수형과 싱싱한 잎, 그리고 밤처럼 생긴 열매의 귀여움도 있으나
역시 나무를 온통 덮어버리는 화려한 꽃 때문에 돋보이고 명성도 얻는 것이 아닌가 한다.
칠엽수(Aesculus turbinata)는 무환자나무목 칠엽수과의 낙엽교목으로 높이 30m, 지름4m 정도되며,
나무껍질은 흑자갈색이며 외층이 벗겨지면 물결모양의 무늬가 생긴다.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동아(冬芽)는 크며 점성이 있다.
잎은 긴 잎자루에 마주나기하며 손바닥모양 겹잎이다.
작은 잎은 5〜7개이고 거꿀달걀꼴이나 긴 타원형이며 중앙의 것이 가장 크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적갈색 털이 있다.
꽃은 6월에 피고 흰색 바탕에 분홍 반점이 있으며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양성화의 수꽃은 7개, 지름 1.5㎝ 정도이고 암술은 1개이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꽃잎은 4개이다.
가을에 표면에 혹 같은 돌기가 있는 지름 4㎝ 정도의 구형 삭과가 열리고,
3개로 갈라져 1〜2개의 갈색 둥근 종자가 나온다.
종자에 녹말과 함께 사포닌·타닌이 함유되어 있다.
칠엽수는 낭만을 상징하는 나무이지만 아직 우리에겐 낯선 이름이다.
칠엽수보다는 프랑스 말 마로니에(marronnier)에 익숙하기 때문이지만 실제 마로니에와 칠엽수는 서로 다른 종이다.
대개 잎이 5〜7개인 칠엽수의 이름은 잎을 강조하였지만, 학명에는 열매와 꽃을 강조하고 있다.
속명 Aesculus는‘먹다’ 를 의미하는 라틴어‘Aescare’에서 유래하였으며,
종명 turbinata는 꽃 모양이‘원뿔’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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