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3월25일 - 영롱한 얼음꽃 만발한 덕유산 자락의 삼봉산
1. 코스 신풍령(빼재)-> 수정봉->칼바위->삼봉산->냉이밭->소사고개 2. 함께한 사람들 평일산행친구들(낙동정맥방) 3. 위치 전북 무주군, 경남 거창군 4. 날씨 애매함(맑은듯, 흐린듯) 5. 산행경비 공동경비+교통비+식비및기타=25,000+3,500+13,000=41,500원 6. 산행거리 대략 8Km 7. 산행소요시간 8. 교통편 45인승 대절버스 9. 키워드 백두대간, 소사고개, 빼재(신풍령), 냉이, 빙화, 3월의 눈, 무주구천동
yeonpa와 함께하는 백두대간 덕유산권 구간 중 이벤트 봄나물(냉이)산행보다는 얼음꽃(빙화)산행 _ 포토 리뷰합니다.
평일산행친구들" 에서 2011년 백두대간 완주 후, 쉼을 가진 후
2012년 낙동정맥 대단원의 막을 시작하기 앞서
이벤트로 준비한 오프닝 낙동정맥 냉이산행을
백두대간 덕유산권 빼재~삼봉산~소사고개를 다녀왔쎄요.^^;;
호미, 곡꽹이, 삽, 마대, 비닐봉투, 고무장갑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나물캐러 떠나는 새벽 버스안
침체기에 있는 평산의 산행이 어쩌면
낙동 오프닝을 계기로 활성화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평일산행친구들 _ 와락~반가움 ㅋㅋ 여전합니다.
만나면 그저 반갑고 인사 나누고 또 나누고..
아..그런데 무주를 딱 들어서니 산에 눈은 하얗고
봄나물과는 거리가 먼..겨울 눈꽃 산행이 될 듯한..
겨울 장비 전혀 갖추지 않은 탓에 불안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어쨌거나 그 길을 무탈하게..냉이대박에
향후 몇년간은 보지 못할 빙화천국을 맛보고 왔습니다.
↓ 빼재~점심식사 |
Starting Point _ 빼재(신풍령)
빼재의 바람끝이 예사롭지 않아요.^^
역시..덕유산 큰산입니다.
첫 출발 _ 계단 밟기부터..
코스 한번 대략 훑어 보고
함께한 사람들_평일산행친구들
삼봉산 _ 4Km
갸우뚱~ 이정표를 믿지 못하는 불신된 마음은 어디서 왔는지..ㅋㅋ
아마도...정계에서 오지 않았나...
속고만 살아왔나..아님 대국놈 근성이 머릿속에 밖혔나..
어쨌거나..
아~ 이걸 어쩌나요. _ 아이젠도 없어요.
스틱도 없어요.(물론 잘 챙긴 산행 고수도 있지만.. )
의지 할 곳이란 그저 튼튼한 두다리 그리고 등산화 밑 창..
나물 산행이라고 ........ 그리고 춘삼월이라고
목적지가 덕유산 자락임을 왜 무시 했는지..
된통 당할것 같은 초반의 눈길 예감...
그래도 꽃삼월의 눈길.. 가슴 설렙니다.
봄을 놓아줘, 겨울아..
산길이란
내리막 오르막의 반복
내리막..엉덩방아 썰매는 기본이 될 듯..
준비성 ^^ 굿...
스틱에 의지하고도
절절~...미끄럼에
얼마큼 오르다 보니
잎 떨군 빈가지에 영롱한 얼음꽃이...환상...
산아래서 올려다 볼 땐 눈꽃이려니 했는데
이건........ 빙화........
환상의 용궁속 산호초 숲을 걷는 듯..
....
이곳에 감동보다 몇배는 강한 감동이 .. 정상부에 있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하얗게 드러낸 치아가
기분을 말해줍니다.
조금 넓직한 곳 눈밭에서 테이블 깝니다.
점심 식사
내 앞에는 주안상 차려 놓고 ~ 이쁜 색깔 홍주 한 잔으로 세상을 즐깁니다.ㅋ
한 쪽에서는 불고기 볶고
또 한 쪽에서는 라묜 끓이고
또 다른 곳에서는 도시락 먹고
주거니 받거니 나눔의 시간 ... 따뜻한 시간입니다.
눈발이 날리네요.
추워요..
ㅋㅋ
산행 패쑤..나물산행으로 진행한 팀
소사고개에서 전해오는 소식은
냉이가 자라다 말았다고
실뿌리같다고..
천천히 오라고..
이런......대박.....냉이는.. 어디로 ㅋㅋ 풉웁~
↓ 점심식사 후 ~ 환상의 빙화터널 ~삼봉산 |
식사 후 요기 이쁜 츠자와 동행
넘어져도 어쩜 그리 이쁘게 넘어지는지..
딱 _ 낙동총무 감........수아(혜복)님
네발도 부족
엉덩이 썰매까지 총동원
겨울아
봄을 풀어줘...
지금은 꽃삼월이라고..
봄아
잠시 머물다 갈께
아주 멋진 모습으로..
냉이 캐는 머슴 _ 1
냉이 캐는 머슴_1,2
머슴과 마님
가지런한 빗살처럼
바삭바삭 파이처럼
수정봉?
헐얼..
감동...눈꽃이 아니라 모두 얼음꽃임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풍경..
하얀 얼음꽃
두 눈이 극호사를 합니다.
무주 리조트
덕유산 주능선도 시원스럽게
덕이 부족한 사람은
이런 풍경을 평생 보지 못 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로..지금 우리는 덕을 많이 쌓은 사람들입니다.
하하하~흐흐흐~
파란 하늘과 하얀구름 사이에 나뭇가지가 멋진 그림을 그렸쎄요.
^^;; 햐...자연이 그려주는 그림은 정말 상상을 초월해요.
입에 물고 깨물면 파삭~ 아주 아름다운 소리가 날 듯해요.
오색빛 영롱한 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수피에도 얼음이 ......흐미 이런 풍경 첨 봅니다.
자연은 뭘 표현하고 싶었을까요?
삼봉산
다시 보기 => 2011년4월10일-백두대간(부항령~대덕산~삼도봉~소사고개~삼봉산~빼째)
↓ 삼봉산 ~ 능선~ 소사고개 |
여기서 중요한 건
바람이 불 때마다
얼음꽃과 꽃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쨍그랑 쨍그랑~
쨍하다.
누구도 내지 못 할 자연의 소리
세상에서 가장 영롱한 아름다운 소리
그 맑고 경쾌한 소리
쨍하다.
파삭한 얼음 파이도 계속 이어지고
환상의 터널도 끝이 없습니다.
바닷속 용궁 멋쟁이가 된 듯합니다.
아~ 나는 바다 멋쟁이..
솔잎도 한 몫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아휴... 좋아죽겠습니다. 연퐈양...ㅋㅋ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되어 보입니다.
웃고 있네요..하하하~
당신도 이런 풍경을 만나면 내 생각합니까?
덕유산이 코앞에서... 아른아른..
능선자락을 걷고 있는데 풍광이 ... 모두 그림엽서입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여기서부터가 _ 설레설레~
급내리막,
아이젠도 없지, 스틱도 없지
오로지 로프가 생명 줄
걸어온 능선 올려다 보니..
참으로 멋진 길을 걸었네요.
내려오는 동안 한번도 넘어지지도 않고
노랫가락 흘려가며
아주 ~ 잘 내려왔는데
그대들은 어땠나요.
두 발, 두 손, 엉덩이 트위스트 추면서 내려왔다고요.
....ㅋㅋ ... 모두들 큰 추억이 될 듯해요.
↓ 꽃비닐봉지 옆에 끼고 나물 캐는 머슴들아~드뎌 냉이밭..^^;; |
많이 캤나요?
ㅋㅋㅋ ~
대박~ 냉이...
삽질, 호미질, 곡괭이 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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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산 라인
↓ 냉이밭~소사고개 _ 산행종료 |
작년에 없었던 구조물도 생기고
소사고개
딱 1년만에 다시 찾은 _ 감회가 새로운...
마을 작은 개울에서 신발 닦고,
무주 구천동으로 이동 _ 산행 후 식사 합니다.
평생 잊지 못 할 아름다운 선물을 주었던 삼봉산
마을에서 조명
무주 구천동
원할머니 보쌈집
2인당 3만원
주류를 포함하면 _ 1인당 2만원 정도 예상
운영진측에서 운영 노하우로 _ 개인당 1만원으로...^^;; 식사 해결
맛깔란 음식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나는
어제 걸었던 그 길이 오래도록 그리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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