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3월3일 - 도전2030이 감탄한 개뿔쥐뿔코스 "연인산"
경반리->경반사계곡->임도->회양고개->우정고개->우정봉->헬기장->연인산->장수능선->백둔리 2. 함께한 사람들 평산(토요방)9명 3. 위치 경기도 가평군 4. 날씨 맑음 5. 산행경비 교통+하산후식대=6,000+16,000=22,000 6. 산행거리 대략24~30Km 7. 산행소요시간 8. 교통편 상봉역->가평역->택시(칼봉산휴양림)->백둔리(버스)->가평역->상봉역 9. 키워드 임도, 경반사계곡, 질척(늪길), 연인산종주
1. 코스
칼봉산 휴양림을 기점으로 연인산까지
임도따라 삼만리, 조망따라 삼만리, 늪지대 따라 삼만리
그 길고 길었던 연인산
어감좋던 연인산이 개뿔쥐뿔(?ㅋㅋ)로 다시 태어난 연인산,
도전 2030이 감탄했다는 코스
3040인 연퐈양은 그 임도 코스가 지루하고 밋밋하기만 하더라.
조망코스를 선호하는 연퐈양, 평탄하고 순조로운 임도길에서
발걸음이 불편했더랬지만
우정능선 조망앞에서 지루도 밋밋도 없더라.
순조롭고 평탄한 인생 누구나 꿈꾸는 인생일지 모르겠지만
굴곡이 주는 아늑한 삶(?) 그러한 인생도 나쁘지는 않다.
어쩌면 그것이 깊이 있고 진지한 삶일 수도 있다.
산행은 곧 굴곡된 인생과 같아야 한다.
그래야 등산의 의미가 절절하게 삶의 의미와 접목이 된다.
인생은 산행과 닮았다. 산행은 인생과 닮았다.
↓ StartingPoint_칼봉산 휴양림~회목고개 |
기점 _ 가평역->칼봉산 휴양림(택시) 요금=>9,900원
가을 느낌, 그러나 _ 지금은 봄
이정목 _ 회목고개.매봉 <-> 경반리
회목고개 진행방향
연인산 도립공원
경반사 (작은암자)
돌계단을 지나 경반사 앞마당을 지나면 우측으로 등산로 나옴
등산로를 따라서 치고 오르면 되는 일,
푹한 날씨 탓에 오르는 일이 그리 만만치 않음
회목고개 칼봉방향 진행
벌목이 한창인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얼마를 오르다보니
임도가... 턱하니 _ 숨 한번 크게 고른다.
임도
바람에 펄럭이는 국기 아래서 점심 식사
↓ 산행의 맛, 점심식사 |
↓ 식사 후.. 지리하고 지루한 임도을 따라서(눈길이어서 좋았던) _ 우정고개까지 |
어쩌면 올 겨울 들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적설량이 풍부한 눈길,
아무리 아름다운 길도
계속되면 지리하고 지루한 법.. 지금이 딱 그래..
빨간 배낭을 탐하다.
알 수 없는 브랜드의 배낭을 보고
물어봤다. 혹시 얼리어답터냐고..ㅋㅋ
풉핫하하~
산행지와 날씨 궁합 복이 있는 동산대장님
3월4일 _ 선자령 풍경이 몹시도 궁금?
우정고개
지루했던 임도눈길은 마감을 하고 조망이 가슴 탁 틔우는 우정능선을 타게 되겠음
얏호...쾌재...
↓ 우정고개 ~ 우정봉(우정능선) ~ 연인산 |
우정능선 진행
도열된 잣나무 숲길을 걷는다.
이제 산행을 하는 듯 하다.
사목도 좋고,
숭숭 뚫린 나목의 자태가 멋스러운 길,
산행 맛이 난다.
호젓한 길 _ 남고 처짐 없이 고스란히 갖추어져 있는 능선길 _ 우정능선
좋다.
빼곡한 잣나무 숲에선 잣향이 난다.
들숨날숨이 리듬질을 한다.
혼자걸어도 좋고, 둘이 걸어도 좋고
여럿이서 걸어도 좋은길..
한적해서 좋은 길,
지나온길 뒤 돌아보기
인생도 그렇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가 한번씩 뒤 돌아보며 숨을 돌리는 일
쉬어가는 여유, 삶의 법칙이다.
우정봉
버려진 양심, 쓰레기 양심,
이걸 보는 당신 _ 당신의 양심은 어떠하십니까.
그냥 니나노 막걸리집에서 한잔 찌끄리고 산에는 오지 마세요.
산은 개떡같은 양심을 거부합니다.
↓ 걷다가 힘이 들면 쉬어가요. 여유있게 _ 멋스럽게 맛깔스럽게 아름답게 |
너를 위해 준비했어,
헉~ 놀라운 솜씨, 놀라운 손맛,
파란하늘에 하얀구름이 멋진 그림을 그렸다.
오늘에 테마 "멋스럽다" 럭셔리 쥐뿔개뿔 늪 산행..ㅋㅋ 풉핫하하..
명지산 하늘금 그 뒷편으로 화악산
연인산 정상과 연인능선
사진으로 보는것과는 달리
높은 기온으로 눈이 녹아내려 길은 질퍽질퍽 늪수준이다.
아..
늪...
질척질턱...토양은 흑색으로
바지가랑이며 엉덩이까지 튀어오르고 등산화는 말 할 것도 없구..
아........싫다.........
좋았다가 싫어하니 ... 나는
싫어하다 좋아하니.. 나는 ..
그 마음을 어떻게 믿나..~
남녀간에 애정 문제도 아닌데
산행길이 어찌 그리 마음이 수시로 변덕을 부리는지..ㅋㅋ 킬킬~낄낄~
주목나무를 하트 모양으로 식재했다고 했는데
하트 모양이 보이나요.
정상에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
정상
정상에서 부는 바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연인산 정상 전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맘껏 홀짝거린다.
두눈을 지긋이 감고,
기를 받는다.
애정기운을, 건강기운을, 명예기운을, 부의기운을
↓ 연인산 정상 ~ 장수능선 ~ 백둔리 |
코스대로라면 용추휴양소이지만
걷다가 지친 발걸음은 장수능선을 타고 백둔리로 하산한다.
평일 산행으로 백두급 산행거리 산행을 하다보니
지친다. 매우, 궁시렁궁시렁궁시렁..
지피에스에 찍힌 거리가 30Km였다고 하니
빡쎄게 걸었다. 다시는 걷지 않을 것처럼...
뒤태는 누가 봐도 언뉘들,,
여기서 부터 질주본능 _ 실행
부리나케 달린다.. 달리는것을 멈추지 않는 하니처럼..
어서 하산하고 싶은 마음밖에 다른 생각은 없다.
와, 하산 종료?
ㅋㅋ
여기서도
시멘트 길, 아스팔트 길을
1.5~2Km는 더가야 버스 종점,
헐..기절...하겠음.
해가 지고 나니 바람도 차갑고
20km를 넘게 걸은 발목은 신호를 보내오고
골반.허리뼈는 뻐근하고
볼때기에 부딪히는 바람결은 매섭고,
영... 어설픈 스타일,
버스는 하루에 5회 운행 160분에 1대씩
아~배는 왜그리 고픈거임...... 최악이다.
그래도 백둔리의 시계는 돈다.
6시 버스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님 만난듯 반갑다.
가평 터미널에 하차
하산 후 식사를 푸짐하게 맛있게 저렴하게
굿~
배부르고 등따뜻하니 오늘 산행이 무쟈게 좋았다고
평점을 후하게 준다.ㅋㅋ 이런 몹쓸넘의 변덕~
터미널 근처에 있던 가평역이 이전을 하여
터미널에서 걸어 15분정도 소요 지점에,
이런,,
산행이 모자랐나? 식사 후 또 걸어서 갑니다. 허얼~
연퐈양의 오락가락 지멋때루 산행기 여기서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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