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산행기 .......... 어쩐지 내 이야기일것 같은 생각에 집어 들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 가면서 키득키득~동감인 부분이 많았고
늘상 입에 달고 다니는 얘기
북한산 만한 산이 어디 또 있느냐고...
경외스러운 산이라고..
몇번을 가도 물리지 않고 질리지 않는 화강암덩어리의 북한산
그 북한산 엿보기가 그대로 실려있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혼자서 개척해가며
느낀 산행기 .....
크고 작은 봉우리
계곡길 .........능선길.........바윗길 ........
경외스런 북한산..
내가 쓰는 산행기는 잔뜩 사진에다가 가벼운 글쓰기가
고작인것에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그래..산행기란 이렇게 쓰는거야를 외치며
나는 왜 산에 다니는가 물음표를 던져봤다.
건강을 위해
답답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
남아도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무엇이
나를 그렇게 산으로 가게 하는것인가..
그랬다.
좀더 하늘과 가까워지고 싶었고
하늘과 가까운 곳에서 부는 바람을 맞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할 편지를 쓰고 싶었고
하늘을 도화지 삼아 삶의 그림도 그리고
뒤죽박죽 휘적거려 놓은 내 마음을
한 걸음 뗄때마다 정리를 하기도 하고..
어떤걸로도 위안이 되지 않는 내 마음의 응어리
그 응어리는 산으로 가는 발길에는 녹아 내렸고
잠재워졌다..
오직 내 마음속엔 산으로만 가득차있고 .......... 걸으면서 ...바람과 교감하면서...... 내 삶도 안정이 되었음을 나는 안다.
용서하기 어려운것을 용서하는일
그 것이 바로 참 용서라는것.......... 그래야만 내 삶도 수월해지고........
이 작가 쓴 것처럼
북한산 다시보기를 할 참이다..... 구석 구석 시간이 날때마다 ......... 북한산을 오르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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