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2일 - 설악산(흘림골) 가을엔 잎이 꽃이 되는 두번째 봄.. 1. 코스: 흘림골탐방지원센터 - 여심폭포 - 등선대전망대 - 등선폭포 - 용소삼거리 - 용소폭포 - 용소삼거리 - 선녀탕 - 오색약수 - 독주암 - 성국사 - 오색분소 2. 함께한 사람들 : 산사랑토요산악회(밴드) yeonpa외 37명. 3. 위치: 강원도 양양 4. 날씨 : 포근한 가을날씨 5. 산행경비 :공동경비+교통비+기타= 35,000+1,450 +?? = 36,450+? 6. 산행거리 : 대략 6.5Km 7. 소요시간 :Am:11:00~ pm3:00 8. 교통편 : 대중교통 + 전세버스 + 자가용 9. 키워드 : 설악산, 단풍, 흘림골, 등선대, 등선폭포, 용소폭소, 오색약수터, 한계령휴게소, 설악산 조망, 주전골 ■ 몇년만인가 전세버스 타고 지방산행에 나선게 _ 기억도 안난다. ㅋ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을 주로 산행하다가 이 가을 설악의 단풍을 보겠다고 새벽 일치감치 버스를 타고 양양으로 달려가는 기분 묘하게 설렌다. 한계령교차에 들어서니 설악의 냄새가 진하게 들어온다. 옛 추억이 가슴 뭉클하게 밀려온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달렸던 어느 밤 이야기. 한계령 휴게소를 들.날머리로 오르고 내리던 설악산 서북능선 산은 붉고, 살랑거리는 바람에 단풍잎은 흔들리고, 가슴은 팔딱팔딱거리고....ㅋㅋ ~ 햐,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팔딱임이다. 가을, 참 좋다. 화사한 것이 꼭 봄 꽃동산 같다. ■ 자연 휴식제로 폐쇄 - 개방 - 폐쇄 - 재개방을 거듭한 흘림골 1일 예약 인원 5,000천명으로 제한(현장접수보다는 사전예약이 시간 절약..) ■ 흘림골입구 -> 예약 확인 후, 탐방 시작. 이건 뭐지 단풍이 없다. 다 떨어지고 말라 있고. 단풍 시기를 놓쳤다. 아쉬워라...... 절망. 괜히 왔어. 후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개들어 위를 보면 기암괴석들이 시선을 머물게 하고, 입에선 감탄사 연발.. 역시 설악이야. 자연이 빚어낸 커다란 바윗덩어리를 바라다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절망과 후회는 없어. 등선대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설악산의 위용. 멋지다. 귀떼기청부터 ~ 대청봉까지 이어지는 붉게 물든 가을 산능선.. 등선대에 올랐다가 빽해서 오색약수터 방향으로 진행. 단풍은 이미 볼 것 없고. 뾰족뾰족 바윗들 암봉위에 소나무 자태들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은 이미 에드벌룬처럼 둥둥 떠 있다. 둥둥 뜬 마음에 티클이 있다면 단풍보다 사람이 더 많다는 것. 5천명이 이 길을 걸을 것이니.... 발에 채이는게 사람. 엉덩이 보고 뒷통수 보고 걷는다. 더디고 답답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설악으로 온 듯한 느낌. 천천히 여유를 부리며 감상하며 걷다가 따뜻한 양지 쪽에 앉아 차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오랜만에 먼 곳으로, 원정 지방산에 와서 여행 온 것처럼 나름 좋다. 용소폭포 삼거리까지가 흘림골이고 그 후부터는 주전골이다. 용소폭포에는 물흐름이 그다지 양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옥빛으로 출렁인다. 나뭇잎을 띄우고. 흘림골에 단풍이 끝물이었다면 주전골은 단풍이 보인다. 후회와 절망을 위로하는 주전골 단풍이다. 설악의 단풍 놀이로 이 가을은 더욱 빛나고 이제 도봉산, 북한산 단풍을 마음에 담아야겠다. 등선대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니 귀떼기청도 가고 싶고 서북능선을 따라 대청봉도 오르고 싶고. 공룡도 타고 싶고, 용아도 타고 싶고, 화채봉도 가고 싶고. 스멀스멀 욕망이 기 나온다. ㅋㅋ 겨울, 하얀 겨울에 설악 대청봉에 올라봐야지.. #설악산, #단풍, #흘림골, #등선대, #등선폭포, #용소폭소, #오색약수터, #한계령휴게소, #설악산 조망, #주전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