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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8월12일 - 수락산(흑석폭포, 버섯홀릭)

yeonpa(정지예) 2020. 8. 12. 20:59

오늘 하루, 기억하고 싶은 순간 !
2020.08.12. 수락산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5부제 휴무일,
어제발,, 국립공원 12일까지 기상특보로 통제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믿기지 않아서..
북한산 산성분소에 전화 해보니
오후에 개방할 것 같으다고 한다. 오후라고.. ~

그렇다면
가까운 수락산으로 산여행을 ~

오랜만에 햇빛도 보고
비가 없는 하루였지만 습도와 기온은 높아 땀이 비오 듯...ㅋㅋ
비가 그치니 땀이 비를 대신하네..이런~

버섯을 만나고
이름 모를 바위를 만나고
계곡 폭포를 만나고
시원하고 달콤한 휴식을 수락산에서....


■오늘 산행은 버섯홀릭으로..

■"아는 만큼 보인다고,
버섯에 대해서 아는 만큼,
아주 조금 새끼손톱만큼만 보인다"

■망태버섯, 광대버섯, 갓버섯, 영지, 가지버섯 정도..

■산길을 걷다가 아름다운 꽃을 만나면 무릎꿇고
이리저리 요리조리 이쁜 포인트를 찾아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는데,,,
오늘은 버섯이다.

■아무리 이쁜꽃이 피어있어도 꺽고 싶다거나
집으로 모셔가고 싶은 생각이 1도 없었는데
(그저 눈으로 마음으로만 바라볼뿐..)
버섯을 다르다.
욕심이 생기고 자꾸만 채취욕망이 생긴다...왜지?????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버섯,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는게 없으니 답답하다.. 그저 아는 것이라곤 "영지"

■버섯 어플을 깔아서 버섯 공부좀 해볼까도 싶다.
꽃을 보듯이 버섯을 볼 때도
그 윽한 시선으로 이름을 불러주고 눈 맞추고 마음에 담아오게
채취 본능은 저리가라 훠이훠이..

"버섯을 사먹는게 답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