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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9월23일 - 무수골, 원통사1

yeonpa(정지예) 2019. 9. 25. 18:45

 

 

 

 

 

 

 

 

 

 

 

 

 

 

 

 

 

 

 

 

2019.9.23

 

아랫녘은 태풍으로 시설물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생겼다고 언론들은 보도를 하는데

내가 사는 지역은 빗방울 잠깐 보이다 말았다.

출근길 서늘감이 돌아 가을인 줄 알겠다.

공기는 맑고 시원하고 깨끗하고

하늘은 파랗고 간간이 흰구름 흘러가고

바람은 싸늘불고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그야말로~

 

나는

일로 무수골 경유하여 원통사로 간다.

가는길~

툭.툭.

도토리가 정적을 깨우고

계곡물은 맑고 깨끗하다.

 

그늘이 들고 넓직한 바위에 앉아

폰으로 뉴스를 들여다본다.

까만 산모기들이 떼로 달려든다.

손사례로 쫒아 보지만

금새 또 달겨든다. 조국을 잡겠다고

덤벼드는 검사떼들 같다.

 

속보 조국 자택 압색이란다.

이런~털다털다 나오는 게 없는갑다.

해도해도 너무 한거 아닌가?

잘한다 잘한다고 통쾌하게 생각하는 부류도

있겠지.

 

세삼돌아가는 꼴을 보니

아무래도

나는 조국수호에 힘을 보태야겠다.

아주 미약한 힘이라도.

 

못 끌어 내려 환장병 걸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