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음악도 음표가 아니라 추억으로 듣게 된다.
삶은 많은 허접한 것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호박씨를 탯줄처럼 매달고 있는 호박 속이 질기디 질기다.
지상의 슬픈 언어들을 잊고 두 귀가 순해질 시간.
누구보다 여행을 많이 떠나고 누구보다 계절을 깊이 즐긴다.
삶이 단순할수록 풍요롭다.
다가오며 다가설, 걸어오며 걸어갈 길과 길에서의 인연들.
버리면 얻는다는 단순한 진리.
정치는 미세먼지보다 무섭다.
지금과 여기,
바람을 몰고 오는 영동할매
다리가 떨릴 때 말고, 가슴이 떨릴 때 여행을 떠나라
내가 알고 있는 언어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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