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줍다_15

2015년1월30일 - 1월27일 소인이 찍힌 손편지

yeonpa(정지예) 2015. 1. 30. 13:52

 

 

 

2015년1월30일 - 1월27일 소인이 찍힌 손편지  

 

 

 

 

 

 

 

 

 

 

푸르고 싱그럽던 시절, 손편지 시대

그때는 우체부 아저씨가 가장 반가웠고

설레임이었다.

 

 

 

아저씨가 맨 가방속에는 내게 행복을 실어다 주는 복 주머니였다.

 

 

 

세월이 흘러 언제부터인가

손편지보다는

낭만없고 빠른 인터넷 편지 이메일이 우선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뭔가 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 내게

손편지를 보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건.

내게 풋풋한 시절을 선물하시는 분이 분명하다.

 

 

 

 

 

어느 계절에는 밀이삭을 붙이시고

또 어느 계절에는 나의 사진을 캡쳐 프린트하여 편지지로 사용하시고

다양한 방법으로 감동을 주신다.

 

 

 

 

2015년 1월의 편지지는

아주 앙증맞고 귀여운 캐릭터가 있는 편지지였다.

구름에 번진 저녁놀처럼 미소가 얼굴 가득 번진다.

 

 

 

 

 

화사한 봄, 그 어느날에는

꽃잎이 붙어있는 향긋한 편지를 받고 싶다.

 

 

 

 

 

 

쌤.

사그라 들지 않는 감성으로

화사한 봄소식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빕니다.

건강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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