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잘 참아내고 있는 것은 내 가슴
깊은 곳에서 아직도 떨리고 있는 그 마지막 현 때문이다.
모두가 떠나버린 이곳에 혼자 남은 외로움이
이 눅눅한 습기 속에서 흩어지지만은 않을 거라는 생각.
동구권은 무너져도 노동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믿음.
내 외로움 속에 혼자 주저앉지는 말고 더 고달픈
이들에게 먼 선율이라도 들려주기 위해 애써야지.
그래서 가끔 그런 생각들이 나를 주저없이
외로움 속에서 들어서게 한다.
공지영 - 고등어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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