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3월9일 - 구례 '둥주리봉 & 오산
1.코스 |
동해마을->배바위전망대->둥주리봉->배바위전망대->솔고개->선바위전망대->오산->사성암->주차장 |
2.함께한 사람들 |
평일산행친구들(일요방) |
3.위치 |
전남 구례군 |
4.날씨 |
흐렸다가 싸락눈내렸다가 햇살 |
5.산행경비 |
공동경비+교통비+하산후식대=40,000+3,300+17,000 |
6.산행거리 |
대략. |
7.산행소요시간 |
대략. |
8.키워드 |
구례.오산.둥주리봉. 사성암.3월의 눈 |
|
# 3월 초 구례의 계절은 겨울도 봄도 아닌 구분선의 한 경계점
# 봄빛인가 했더니 겨울빛깔을 벗지 못한 둥주리봉 오르던 임도
# 장엄한 일출도 시원한 조망도 즐거운 상상만으로.
# 격조높은 상상을 부추기던 건 폴폴 흩날리는 희끄무레한 흰눈
# 구례 오산의 기억은 눈발이 날리고 능선 바람이 차가웠다고
# 그러나 마음은 초록이었다고 그렇게 훗날 추억하게 될 것이다.
# 섬진강을 굽어보며 기암 절벽에 자리한 사성암
# 한 시대를 훌쩍넘긴 귀목나무의 두툼한 나이테
# 영성한 혼이 자리한 초록의 대나무 숲
# 새순을 움틔운 떨기나무 작은 가지들
# 함께한 발걸음들. 마음들. 웃음들. 이야기들.
# 그대들이 있어 함빡 삶의 무게를 잊고 걸었던 풍경길
# 삶의 리듬이 노래되어 목젖을 타고 넘어오던
# 그날의 그 풍경들을 포토로 리뷰하는 시간..졸행
↓ 서늘한 새벽바람 맞으면서 임도따라 걷다가 .. 둥주리봉까지 |
Am 6:47 _ 배바위 전망대
Am 7:19 _ 둥주리봉
이러한 숲길 푸근하게 슬며시 다가와 마음에 앉는다.
연퐈양 옵션 1.2.3._졸잘
함께 해주셔 감사합니다.^^;;
일출이라 부르고 싶다.
어떻게 된것이 벌서는 포즈가 되어 버렸네..ㅋㅋ
↓ 둥주리봉~신선바위조망대~오산 |
배바위
노출 오버
노출부족
적정 노출을 찾지 못하는.
셋분의 뒤태에서도
도란도란 눈물나게 아름다운 우정이 보입니다.
고독나무라 부르고 싶다.
선바위
사성암
오순도순 속삭이 듯...
해운님 꺼~!! ㅋㅋ
의도와는 다르게 소나무가 배경이 되었네, ㅋ
멋진 우정틈새에 잠시 낑가 있는 연퐈양
그 시간이 참으로 귀하고 소중합니다.
하얀눈이 거미줄에서 꽃을 피웠네요.
감동입니다.
눈이 온다.
눈이 내린다.
눈이 날린다.
눈이 흩날린다.
레이어드 된 뒤돌아본 풍경 _ 가슴에 와 닿네요. _ 그냥 느낌이 좋아요. 흐릿한 것이..
오산전망대
↓ 오산->사성암->주차장 |
아름다운 길.
산수유는 존재로서의 중량감이 전혀 없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
처럼 산야에 번져 있다. 산수유가 언제지는 것인지는 눈치채기 어렵다. 그 그림자 같은 꽃은 다른
모든 꽃들이 피어나기 전에, 노을이 스러지듯이 문득 종적을 감춘다.
...그 꽃이 스러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개로 저 자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_ 김훈 _
매화는 질 때, 꽃송이가 떨어지지 않고 꽃잎 한 개 한 개가 낱낱이 바람에 날려 산화한다.
매화는 바람에 불려가서 소멸하는 시간의 모습으로 꽃보라가 되어 사라진다. _ 김훈 _
사성암 주차장 _ 산행종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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