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感..──────•/▣…음악같은여자

사랑빛 - (월하독작)

yeonpa(정지예) 2013. 12. 19. 14:53

 

 

 

꽃 사이에 술 한 병 놓고

벗도 없이 홀로 마신다.

잔을 들어 밝은 달 맞이하니

그림자 비쳐 셋이 되었네

달은 본래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그저 흉내만 낼 뿐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여

봄날을 마음껏 즐겨 보노라

노래를 부르면 달은 서성이고

춤을 추면 그림자 어지럽구나

취하기 전엔 합께 즐기지만

취한 뒤에는 각기 흩어지리니...

 

월하독작 - 이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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