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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만 쌓이네,

yeonpa(정지예) 2013. 8. 13. 19:51

 

 

 

 

 

 

 

 

 

+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은

낡은 거문고 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_(유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