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書..──────•/▣…그책을 읽다。

받은 편지함

yeonpa(정지예) 2012. 10. 30. 17:17

 

 

 

 

 

책소개

 

비밀과 거짓말의 경계선을 조심스럽게 넘나드는 한 소녀의 이야기. <받은 편지함>의 주인공 순남이는 어려운 가정 환경 때문에 마음은 늘 지쳐 있고, 학급에서는 늘 외톨이이다. 컴퓨터 수업 시간에 메일 계정 수업으로,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내야 하자 순남이는 읽고 있던 동화작가에게 메일을 보낸다. 뜻하지 않게 답장을 받은 순남이는 자신의 본명을 숨기고 같은 반 친구인 '혜민'이의 이름을 사용하여 편지를 주고 받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작은 거짓말이었지만 주고 받는 메일이 쌓여 갈수록 그 거짓말 속에는 진실과 거짓이 뒤죽박죽 섞여 버린다. 그것은 순남이가 동화작가 선생님에게만은 자신의 촌스러운 모습과 가정 환경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처음에는 눈치 채지 못했던 동화작가도 받은 편지함을 다시 읽어가면서 순남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거짓 메일을 주고 받았지만 순남이는 그것을 계기로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게 된다. 책 외에는 누구에게도 관심가지지 않았던 순남이가 메일을 계기로 주변에 관심을 가져나가기 때문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즈음에는 독자는 순남이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게 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의 내면 심리와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네가 보낸 메일들을 다시 읽어 보니까, 온통 거짓말만 있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 그 속에서 진짜 네 모습이 어렴풋이 느껴졌거든.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니까, 네가 어떤 아이인지 조금은 알 것 같더라. …… 네가 딴 아이 이야기를 하듯이 자기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 그걸 알아채지 못했으니 참 미안하다. …… 이 메일을 보고 바로여도 좋고, 한 달 뒤여도 좋고 일 년 뒤여도 좋고, 언제라도 좋으니 네가 네 진짜 이름으로 보낸 메일을 다시 받아보는 거란다."

 

목차


 

1. 귀여운 독재자 친구에게
2. 주워 온 자판
3. 우체국 컴퓨터
4. 좋은 일
5. 슬픈 상상
6. 외톨이 순영이
7. 책 선물
8. 독서왕
9. 마지막 메일
10. 김치 담그기
11. 되돌아간 책
12. 주인 아주머니
13. 혜민이가 받게 된 책
14. 이상한 서명

 

저자 : 남찬숙

지은이 남찬숙은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0년 겨울, '왕따'문제를 다룬 동화 <괴상한 녀석>을 발표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비밀과 거짓말 사이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진실한 내면 고백을 다룬 <받은 편지함>으로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에 부모의 이혼으로 앞므을 겪는 아이들의 마음을 그린 <가족사진>, 어린이를 억압하는 삶에 저항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동화 <사라진 아이들>, 시골 아이들의 삶과 꿈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니가 어때서 그카노> 들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