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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6월15일 - 가평52봉 중 "촉대봉"

yeonpa(정지예) 2012. 6. 16. 19:12

 

 

 

2012년6월15일 - 가평52봉 중 "촉대봉"

 

 

 

코스

윗홍점버스종점->간목지->능선->무명봉1,2,3->촉대봉->화악리 광악

2. 함께한 사람들

아름다운동행(가평52봉팀)5명

3. 위치

경기도 가평군 

4. 날씨

흐림

5. 산행경비

교통비 = 5,800원

6. 산행거리

대략11Km

7. 산행소요시간

 

8. 교통편

1.민락동(1050)->퇴계원역(극동)(100)->가평역(900)->윗홍점버스종점(300)

2. 광악(1,000)->가평터미널(300)->가평역(택시1,000+50)->퇴계원역(800)->청학리(200)->민락동(100)

9. 키워드

가평52봉 마무리단계, 촉대봉, 뽕잎,

 

 

 

 

yeonpa와 함께하는 가평52봉 중 촉대봉 오지산행 포토 리뷰합니다.(가로사진 클릭시 1200사이즈)

 

 

 

 

가평군에 산재한 52봉(33산19봉) 올라보기

무려 -3년여에 걸친 대장정- 그 끝 마무리 단계로 촉대봉엘

다녀왔다. 가평군 산들이 그렇다.

높고, 험하고, 길이란 자체의 흔적도 없고 오지인 곳이 많다.

수풀을 헤치고 길을 개척해 나가기도 하고 가시에 찔리고

잡목에 스치고 쓸리고 넘어지고, 산행이 끝나고 난 후

몸체 구석구석은  붉은 줄과 푸른 멍으로

갖가지 무늬가 만들어져있다.ㅋㅋ

산이 좋은 여자, 산이 숨인 여자는 말한다.

길이 없어도 좋다.  

애초 길이란 없었다. 사람이 지나가고 나니 길이 생겼다.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은 시작된다. 

거침없이 자연을 즐긴다.

걱정없이 산을 만난다.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된다.

 

 

 

 

 

 ↓  윗홍점마을버스종점 ->간목지->무명봉->촉대봉

 

 

 

 

 

 

2코스+@로  진행

 

 

 

 Course Map By _구황

 

 

 

 

홍적고개(아스팔트길)

<=진행방향 ↔ 버스 종점

가평방향

 

 

가평52봉은 뭔가 특별함이 없다.

일반적인것은 싫다.

특별함이 좋다.(개고생)

 

 

 

멋진 하우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면

백구가 사는 집이 3채가 반겨줍니다.ㅋ

 

 

 

 

오가피

 

 

 

 

 

 

 

 

 

 

 

 

 

 

 

 

 

 

 

입산주

 

가평52봉 탐방의 특이사항

1. 입산, 간간주, 정상주, 하산주를 필

2. 없는길 만들어가기

3. 아주 빡센산행(거리+난이도)

 

입산주와 함께 오늘 산행 들머리를 찾는데

길이 없음.

어려풋이 뚫린 숲을 지나 길이 없는곳을 헤쳐가야한다.

길이 없는곳에서 길은 시작된다.

가평52봉 탐방시는 의례적이다.

 

 

 

 

 

 

 

 

 

 

 

 

 

잣나무 숲 간목지

분명하지 않은 길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며 오른다.(쌩고생)

 

 

 

 

간목하느라 길 아닌 길이 생기고

그 틈새를 골라 골라 발을 내 딛는다.

 

 

 

 

 

도대체

길게 고개를 쭉 빼 올리는 그대 이름은?

 

 

 

 

 

밝은 회색빛 하늘

쨍쨍한 햇살보다 좋다. 산행하기에는...

 

 

 

 

 

능선자락에 올라서니 바람이 분다.(능선길도 희미한 흔적이다.)

상쾌하고 청량한 바람이..

 

 

 

 

답답한 능선길을 얼만큼 오르다 보니 임도가 나온다.

얏.....임도다. 그 다음 진행은 어디로?

임도따라 우측으로, 좌측으로

 

아니면 우측도 좌측도 아닌 올라온 방향 직진으로  헥헥 기어 오르는 일..

 

 

 

 

 

 

 

 

 

 

임도에서 만난 다래,

 

 

 

 

 

 

임도에서 겨 올라오니 조망이 트이고

살것같다. 날것같다.

 

각종 야생화들이 얼굴을 내밀고 활짝웃는다.

 

 

개갈퀴

 

 

 

 

으아리

 

 

 

땅나리

 

 

 

 

바위채송화

 

 

이쪽도 길이 아니긴 마찬가지다.

덤불속이다. 그 틈을 비집고 오르다 보니 산7부 능선쯤에 뽕나무군락이다.

아주 작은 오디가 주렁주렁~

그냥 갈 수 없다. 입안이 새까맣도록 따 먹는다.

ㅋㅋ

조스바는 어림도 없는 입속 칼라...ㅋㅋ

 

 

 

 

 

뽕나무

 

 

 

 

 

 

 

 

 

 

 

 

 

 

 

이렇게 험난한 길

가평 52봉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길.

아주 한적한 산행 굿..

 

 

뽕나무 군락이라고 말 할만하다.

한 발 띄면 오디를 매달고 기다리는 뽕나무가 즐비 했으니까.

 

 

 

 

 

 

 

 

 

 

 

 

칡덩굴

 

 

 

 

이제서야 길이 나타난다.

보이긴 하지만  잡풀들로 길은 또 보이지 않는다.

 

 

 

 

처음으로 만난 이정목

촉대봉 정상까지는 3.9Km

홍적고개에서 올라왔더라면 편안히 왔을 길을

길도 없는 길을 찾아서...... 개고생이 참 산행으로 알고있는...ㅋㅋ가평52봉 팀원들

존경해..ㅋ

 

 

 

 

단풍마

 

 

 

 

또 뽕나무 오디,

 

 

 

 

 

하늘말나리.

 

 

 

조록싸리

 

 

 

 

지치기전에 쉰다.

허기지기전에 먹는다.

 

 

ㅋㅋ

 

얼만큼 걸었으니 시원하게 슬러쉬 막걸리 한잔 해요.~ 굿.

 

 

 

 

기린초

 

 

 

 

나도잠자리난초

 

 

 

 

풀냄새 싱그러운 길을,

 

 

 

 

 

 

 

 

 

 

 

 

 

 

 

 

희끗희끗

나방떼 _ 함평에 나비들이 다 모여든 느낌

 

초록에 하얀 나방들,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요런 나비떼들이 숲으로 가득

 

 

 

 

 

다래꽃

 

 

 

 

 

아름다운 벌레

 

 

 

 

Elegant lunches..ㅋㅋ

 

 

 

 

들꽃이 있는 식사 풍경

 

 

 

 

 

 

 

 

 

 

홍적고개 방향에서 올라왔고 촉대봉 정상으로 향하는 중

하산시는 화악리 방향으로 ^^;;

 

 

 

 

더덕아가씨

 

 

 

 

아름다운 벌레

 

 

 

 

참조팝나무

 

 

 

 

큰앵초

 

 

 

 

 

 

 

 

 

 

너무도 이쁜 그녀, 당귀아가씨

 

 

 

 

 

너무도 이쁜그녀들, 더덕아가씨와 당귀아가씨

 

뽕아가씨는 바로 나인데...인증샷이 없네.....아뿔사..

 

 

 

화악산이 구름에 가려...

 

 

 

 

 

응봉방향

 

 

 

 

촉대봉 정상주

 

 

 

 

 

 

 

 

 

 

 

 

 

 

 

 

미역줄나무

꽃필무렵 다녀간다.

 

 

 

 

 

 

 

 

 ↓  촉대봉 ->BACK(홍적,촉대봉, 화악리 갈림길 ->천수사->화악리(광막버스정류장)

 

 

 

 촉대봉에서 갈림길까지 백

 

 

 

함박꽃

 

 

 

 

 

 

 

 

 

애기봉

 

 

 

 

 

By_구황 -참고

 

 

 

 

 

 

 

 

 

 

 

 

 

 

 

 

 

밧줄구간(썩은동아줄)

 

 

 

 

 

 

 

 

 

임도

 

 

임도따라 No

임도에서 내려오던 방향으로

 

 

 

 

 

 

 

 

반남박씨가의 묘역

 

 

 

▼ 천수사

 

 

 

 

 

 

 

 

 

 

 

 

노랑꽃창포

 

 

 

꿀풀

 

 

 

 

개복숭아에 집중 ㅋㅋ

 

 

 

 

누드베키아(원인천추국)

 

 

 

 

 

 

 

 

 

 

 

 

 

금계국

 

 

 

 

 

 

 

 

 

 

엉컹퀴

 

 

 

 

붉은토끼풀

 

 

 

 

 

 

 

 

 

 

 

 

 

 

 

 

 

 

 

 

꼭두서니

 

 

 

 

 

 

 

 

 

개망초와 사마귀

 

 

 

야생화 캠프장

 

 

 

 

 

 

 

 

 

 

 

버스정류장

 

 

 

 

다리밑..ㅋㅋ

 

 

 

 

 

하산주 준비

 

 

 

 

점심에 남은 밥 반찬 모아서 비빔밥

맛.있.음.정.말.로.

 

 

 

 

 

 

 

 

 

 

 

 

 

 

 

 

 

 

 

 

더덕아가씨,

 

 

 

 

 

 

 

 

 

 

 

 

 

 

 

 

 

 

 

 

채취한 뽕아가씨의 뽕잎

구증구포하여 뽕잎차를 만들것임

 

 

 

 

당귀, 연삼, 진삼 뿌리등

잘건조시켜서 닭백숙이나  차로 사용할 것임..

 

오지+약초+개척 = 흐믓~대박산행

 

 

 

가평52봉팀이 아니면 가볼 수 없는 산여행 _ 촉대봉

사람의 발끝이 닿지 않은 오지 산여행 _ 촉대봉

산도 좋았고, 그 안에 약초도 좋았고

더 좋은 것은 함께 동행한 아름다운 발걸음들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Yeonpa_2012.06.15._퇴계원역_플랫폼_4-3번칸

 

 



어느날 당신 앞에 모퉁이가 나타난다

모퉁이는 당신이 보았거나 보게 될 한없이 이어진 몇개의 선분이다 당신은

모퉁이를 돌며 모퉁이라고 발음하고 모퉁이라고 발음하며

모퉁이를 돈다

모퉁이는 돌거나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오늘도 모퉁이는 당신에게 사라지거나 나타날 것을 종용한다

모퉁이는 지나치고

모퉁이는 냉정하고

모퉁이는 어둡고

모퉁이는 발생 가능한 사건의 형태로 존재한다

당신은 모퉁이를 돌면서 위를 쳐다본다

하늘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다 보고 싶다고 되뇌면 보고 싶은 감정이 더할까 덜할까

이것은 문장으로 연습해보는 어떤 종류의 감정이다

소멸되기를 거부하는 어떤 종류의 감정이다

삼각형 사각형 각진 도형들의 감각으로

위로받고 싶은 모종의 마음이다

새장의 새처럼 새의 새장처럼

휘날리는 은빛 깃털처럼 은빛 깃털의 휘날림처럼

당신은 약간의 온기만 있으면 족하다

그러나 당신에게 온기는 언제나 부족하다

당신은 모퉁이를 돌며 오전과 오후를 연습한다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의 불가해함을 연습한다

그림자의 각도를 예측하고 그림자의 일부가 된다

모퉁이를 돌면서 모퉁이라고 발음하고

모퉁이라고 발음하면서 모퉁이를 돈다

어느날 당신 앞에 모퉁이가 나타탄다.                        

 

< 이제니 詩集, 아마도 아프리카 中 모퉁이를 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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