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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11월4일 - 가평52봉중 운악산~애기봉

yeonpa(정지예) 2010. 11. 5. 11:08

 

 

2010년11월4일 - 가평52봉중 운악산~애기봉

 

 

 

 

1. 코스 : 운악산입구 두부마을 - 현등사 일주문 - 눈썹바위 - 병풍방위전망대- 미륵바위-철사다리 - 만경대-운악산정상(동봉) - 남근바위 - 절고개 - 애기봉 - 새문안교회수양관 - 산달랑이 - 신상리

2. 함께한 사람들 : 아동(가평52봉) 6명

3. 교통편 : 민락동(10-1번버스) ->도봉산역 ->청량리역(1330-44번버스)->운악산입구하차

4. 산행경비 : 교통비 900+300+1,700+1,700+300+100+@=

5. 산행거리 :

6. 산행소요시간 : 10:45~16:50(6시간5분)

 

 

엉터리 다큐 연파(yeonpa)와 함께 하는 가평52봉(33산19봉)중 운악산, 애기봉 포토 리뷰합니다.

구름을 뚫은 봉과같이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는 아름다운 운악산 출발합니다.

 

 

 

 

깜짝 추위가 조ㅡ금은 수그러든 그다지 맑지 못한

목요일 가평 52봉(33산19봉) 걸어보기 그 다섯번째로

운악산 봉우리 하나를 공지로 띄웠는데

어쩌다가 또..

애기봉까지 걷게 되는

징글징글한 낙엽길, 가파른 내리막길, 계곡길,

험준한 개척길 

평범함을 거부하는 

정예멤버 6명의 발자국을 포토로 

한번 따라가보겠습니다. 

 

참 매력있습니다.ㅋㅋ

가평에 이렇게 많은 산이 있는 줄도 몰랐구요.

운악산이 경기 5악중 하나이긴 해도

이렇게 어지럽고 난코스의 길인줄도 처음 알았습니다.

 대여섯번째 운악산을 찾았지만

낙엽에 묻힌 길 - 가을 바스락길이

하얀눈에 묻힌 길보다 더 약할 수 밖에 없다는걸

또 한번 느꼈더랬습니다.

 

 

 

 

 

 

 

청량리역 4번 출구에서 8시20분 운악산 입구 행 버스를 타기 위한 준비는 새벽부터 부산합니다.ㅋ

1330--44번 버스를 이용하면 운악산 입구까지

편안하게 갑니다만..소요시간이 1시간55분입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한 산행이 좀 불편하고 번거롭긴 하지만

나름 매력있고 즐길만합니다.

산악회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산아래 들머리까지 실어다 주고, 날머리에서 집결지로 데려다 주는 편안함과 경비절감도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그 옛날 여행 낭만인듯하여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버스안에서, 혹은 기차안에서

삶은 계란을 까먹는다던지 귤을 까먹는다든지

맥주를 홀짝거린다던지,

수다를 떤다든지, 지나가는 바깥 풍경을 본다던지..

그런것들..기타등등..

온몸이 늑신해질까지 걷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찾아 걸어본다든지 - 뭔가 다른 차별화된 산행을 하다보면

나름의 산행 스탈이 만들어지게 된다... 긴것 즉 장거리 산행 .. 쉬운거 말고 어려운것.. 그런다고 막가파는 아니고 볼거 보고, 찍을거 찍고, 얘기 할 거 하고,먹을거 먹고..  파란 하늘을 도화지 삼고, 구름을 펜삼아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샤랄라..샤랄라..노래도 부르고,,

 

 

 

 

 운악교 Am 10:45

 

대략 산행준비 완료후..(각자 스트레칭, 등산화 끈 단단히 묶기, 자켓 벗기, 기타등등)

두부마을을 끼고 산행 시작이 되겠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가평군 직원들이 나와서 타올과 안전한 산행을 위한 리플랫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가평군 경제가 좋은 모양이에요. 타올이 아주 양질이에요.^^ 수건 잘 쓸께욤~

매월4일은 안전점검의 날이랍니다.

 

 

 

 현등사 일주문

 

 

 

오늘 이렇게 화살표를 따라 걸었어요. 

 

 

 

어찌 균형이... 어정쩡해요.. 

 

 

 

 

첫번째, 방향표지판에서 망경로 방향진행(청룡능선) Am11:01

운악산은 좌백호 우청룡이더군요.

 

 

방향표지판에서 즉 청룡능선으로 들어서자 마자 마주하는 원통계단

 

 

 

운악산 - 짧게 탄다는 마음으로 느긋하게(이후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아직까진 모릅니다.ㅋㅋ) Am 11:08

운악산 신령님께 입산주로 입산을 고하고

 

산에가면 석잔을 마셔야 한다고 하잖아요.

입산주, 정상주, 하산주..풋핫하하하~

 

 

 

 

 

 나무가지 새로 눈썹바위가 들어오고

 

 

운악산 입산자를 위한  환영으로 진달래 꽃까지 피워주고 - 가을인지, 봄인지, 갑자기 분간이 어려워지는..

그렇지만 즐거운 산길 걷기가 되겠습니다.

바쁠것도 없고, 그렇다고 느슨하진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날른다고' 하더라고요.ㅋ

 

 

 

 

 눈썹바위

 

확실하게 이름표를 달았군요.그렇죠..헤헤~

 

 

 

 

 정상을 1.55Km남겨놓은 지점

뉘여진 표지판.. 누가 요따우로 뽑아놨냐고 했더만 저절로 넘어진듯..뿌리가 썩어서..

그럼 누군가 또 세워놔야 할것아냐..

 

 

 

 골프장이 멋진 지도를 그려놨네요.

 

 

 

 

 

 눈썹바위 위 정상이에요.

사람들은 이곳에 올라오지를 않아요.기냥~ 정상으로

 

 

 

 운악산 바람이 불어오는곳..

 

 

 

 

 내가 살고 싶은 곳이 어디일지

골프장이 우주려니 생각하고 점찍어봅니다.

조오기 물에 잠긴 그 곳이 내 땅 ~!! 찜~!!

ㅋㅋ 헤헤~

 

 

 

 

 

 역시 악산

바위로 채워진 산..맞네요.

 

 

 

 

 애기봉 능선

여기서도 저 능선을 걸을것이라곤 전혀 예상치 못하고 있습니다.

 

 

 

 

 죽어서도 멋진 자태

그 이름은 사목..

 

 

 

 

 

 

 

 

 

 

(Pm12:11)병풍바위 전망대 조금 못 미처 쉼터에서 또 막걸리 한컵씩..

내장을 시원하게~ 쭈욱 흘려주고..

 

먹다..가다..쉬다를 반복에 반복..

여기서 말하고픈 건..연파표 사과 통이에욤...ㅋㅋ 어또케 고케 엣지있는지..

 

 

 

 

 몇명이나 된다고 1진 2진으로 나눠져가지고선

...

 

2진은 지금 어디있는겨... 2진 나와라 오버...

아..2진은 절골로 곧장 올라갈거다...알았다..오버..

 

 

 

 

 한 눈에 쏘옥 , 두 눈에 쏘옥..

병풍바위의 멋스러움..절경중에 절경이로다..

감탄이로다..흐흠... 처음 본것처럼 감탄하라..

그것이 그대의 정신건강에 좋으리라...

 

 

 

 손에 잡힐듯한 미륵바위

 

 

 

 미륵과 병풍의 조화로움에

쉴새없는 감탄사~ 연발~!! 아아~~ 멋져라...

 

 

 

 

 

 

 목계단

 

 

 

 

 

 

 

 

 

요것이 '미륵바위'랍니다. 

 

 

 

 

 

 

 

 

 

 

 260m 정상

 

 

 바위에 밖힌 쇠붙이

 

 

 

 

 

 

 

 

 

 

 

 

 

 

걸어온길 뒤 돌아보기

 

 

직급경사 철사다리 

↓지금은 튼튼한 계단이 놓여져 있어 오르기 수월합니다.

 

 

 

 

 

 

 

 추락주의..

 

 

 

 괜찮은 소나무 그냥 못 지나칩니다.

 

 

 

 진행중 우편에 능선따라 봉우리 넷..

저기서 개척 산행하다간..기냥~ 클 납니다.

 

 

 

 만경대 정상

넓직한 바위 덩어리 하나..

 

 

 

 여기서 조망을 한다면

속이 확 트였을 텐데... 오늘 조망은 40%정도에요.

국망봉, 귀목봉, 화악산, 연인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소인데..

아.쉽.네.요.

 

 

 

 

 

 

 망경대 사이드길이에요.

요걸 밟고 지나서 정상(동봉)으로 갑니다.

 

 

정상에 이르는 길 - 목계단

 

 

 

 정상 표지판

 

 

 

 

가평군 쪽 정상 동봉 

 

포천쪽 정상 서봉은 패쑤합니다.

 

 

 

 

구황 아줌니.. 또는 구황언니..

늘 뒤태가 자신있나벼요.

 

 

 

 요건 또 뭐래..

우째 사진을 고따우로.. 사이드에 놓은겨...ㅋㅋ

다음에 우측 위 귀퉁이에 놔줘~ 풋핫하하..나 요따우로 이미지 좋아해..만쉐이~!!

 

 

 

 

 

 

 

 

 

 

 

 

 계단 세어볼걸...몇개나 되는지..

쌤삥계단이라 했더니

신고속도로 같다고 했다..뒤에서 누군가가...

그러네 산길에 이정도면 고속도로급 길이 분명하지..

 

 

 대원사 갈림길 

 현등사 방향으로 진행

 

슬슬 배가 고파지는 시각..Pm 1 :08

 

2진 2명은 어디있는겨...

 

 

 

 

1진과 2진 합류..

남근바위 조망소에서...반갑구야...ㅋㅋ 와락~ 

 

 

 

가로사진 클릭시 1200사이즈

 

 

 

 

 

 

 즐겁고 행복한 점심 시간..Pm 1:19

 

늦은 식사라 뭐든 맛있네요.

찌게 2개가 다 비워지고 ...

 

이때 다산의 벙개팀들과(7명) 만나게 됩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즘 어느 산을 가더라도 꼭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캬캬캬~`

집나간 마누라 만난것처럼 반갑네..

이렇게 산에서 우연히 만나니 훨씬 더 반갑네..오가는 이야기

즐산하세요.안산하세요..

 

꽃중년 자기

그대와 나도  이렇게 우연한 반가운 마주침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 곳은 지리의 어느 능선이었음 더 좋겠고..마주침, 또는 스침...

 

 

점심식사를 하고 이곳에서(아기봉 대원사 갈림길)---Pm2:26

뱃속의 물좀 빼고 ...

급 코스 변경 ... 아기봉 2.7이란 숫자를 우습게 본것이지요.ㅋ

 

지난주 명지산에 이어 또 시작되는 악몽같은 개판 등산로

험악한 산길과 마주하게 됨은 그다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흐흐..

우리에겐 그 빡쎈산행이 필요해..왜~몰라..

(아마도 사연 많은 사람들인가벼..힘들고 고통스런 발길에 광분하는걸 보면..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요상한 산행 스탈..)

잔뜩 긴장하고 시간에 쫏끼는 등허리에 땀이 주르르 흐르는 반짝 몇시간의 발걸음

그것이 얼마나 쾌감으로 남는지를 아는 사람들~!! 징하고 징한 사람들..!!

 

 

↓애기봉을 찾아서...

 

 

 

 

 

 

 

 

 

 

 

 헬기장에서

바라본 서봉 동봉

 

 

 

 채석장

 

 

 

 

 

 

 소나무

난 그 앞에 설 때가 참 좋아..

 

 

 

 

 

 

 

 

 

 

 

 

 

 

 

 

 

 

 

 

 

 

 

 

내가 생각하는 애기봉이 보인다.

확실한건 모르는 상태..ㅋ

 

 

 

 

 

 

 급경사 밧줄 구간

 

 

 

 

 이정도는 국도급..

 

 

 

 

 

 

 

 

 

 대단하네 .. 바위에도 물이 흐르나...??

 

 

 

 

 

 

 

 

 

 

 아기봉 500미터라는데..

 

 

 

 

 

 

 

 

 아기봉 옆에서

아기봉을 찾는 사람들.. 등잔밑이 어둡다고...

사실, 아기봉이란 흔적이 하나도 없어...

그냥 여기를 아기봉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당..

 

 

 

 

 

 

 

 

 

 

 

 

 

 

 

 

 

 

 

 

 

 

길은 길인지..

대체 낙엽이 덮여서 당최 알수가 음써..

 

이런길을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거야..

 

 

 

 

 

 

 가끔 눈에 띠ㅡ는 꼬리리본이 얼마나 반가운지..

 

 

 

 

 

 

 

 

 

 즐거웁죠..ㅋㅋ

하하하~ 명지산버금가는 낙엽길...

 

 

 

 계곡길.. 길은 맞나요...

 

맞아도 안 맞아도 어쩔 수 없는 곳...

 

 

 

 

 

 

 

 

 

 

 

 

 

 

 

 

 

 

 

 

 

 여기 단풍 쥑인당..

 

 

 

 

 

 

 

 

 

 

 

 

 

 

 

 

 이 계곡을 건너면

뻥 뚫린 고속도로...(채석장 임도)

(운악산 기를 받으며 공드리는 천막 - 기인 한분이 계셨다.이곳이 아무래도 신성한 곳인가벼요.)

 

 

 

 

 

 

 

 드뎌..

눈앞에 펼쳐진 대로 앞에서...ㅋㅋ

 

 

 

 

 

 

 

 

 

5시 버스를 탈 수 있도록  뛰는듯...달리는듯..날으는듯...

바람처럼... 속력을 내어...Pm 4:27

 

 

 

 

 

 

 

 출근시간이 급한 분은 뛰어야 하고..

 

 

 

 

 

 커다란 느티나무가 가을 옷을 입고

이런땐 정말 좋은 렌즈가 굴뚝 같은 마음..

 

 

 

 

 

 새문안교회 수양관통과

 

 

 

 

 

 

 

 산월랑 버스 정류장

동네 주민 말에  의하면 5시 막차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우리는 큰 도로까지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활기차게 걷습니다.

지금 시각이 Pm 4:39

운악산 입구에서 5시 버스이므로 시간을 맞출 수 있을것도 같고요.

 

 

 

 

 

 여기 계곡은 완전 유원지 골짝입니다.

 

 

 

 

 

 

 

조마 조마 맘 졸이며 내 달렸는데

보람이 있네요.Pm 4: 53분 여유 10여분 ...ㅋㅋ

 

 

 

 

신상2리..버스 정류장..

여기서 청량리행 1330-44번 버스를 탑니다.

 

 

 10여분의 여유속에서 하산주를 즐깁니다.

안주는 구운계란과 꽈배기로...

 

조마조마,, 아슬아슬,, 등산로 이탈,,

우리 이제 이런거 하지 맙시당...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중요한것은

돌아서면 그따우로..이따로우..개판 허겁지겁, 아슬아슬,, 조마조마 요런 산행이 눈시리게 그리워지니 말입니다.

우리 아무래도 중독인가봐요~...

 

다음 가평 봉우리는 어디죠..

그 때도 오늘 같은 산행을  또 만들어봅시다...핫하하~

 

 

 

 

 

쿵푸란 달인이 되기 위한 연마과정을 일컫는다
화가에겐 그림이 쿵푸고
소 잡는 백정이 능숙하게 고기를 자르는 것도
쿵푸라 할 수 있다
초식을 익히되 초식에 갇히지 말고
소리 없는 것을 듣고
완전히 익힌 후엔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도를 배운 후엔 너만의 도를 찾아라
악사도 쿵푸를 하고
시인이 서화를 그려 황제를 감동시킨다면
이 또한 쿵푸다
무예는 정해진 형태가 없는 물과 같은 것
물은 부드러우나 바위를 닳게 만들지
물은 싸우지 않아 단지 적의 주변을 흘러갈 뿐
바로 네 안에 진정한 고수가 잠들어 있고
너만이 그를 깨울 수 있다

<포비든 킹덤> 영화 중에서 루얀(성룡)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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