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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6월19일 - 개인산 & 방태산

yeonpa(정지예) 2010. 6. 20. 19:36

 

2010년6월19일 - 개인산 & 방태산

 

 

 

1. 코스 : 생둔1교 - 침석봉 - 개인산 - 구룡덕봉 - 방동리갈림길 - 주억봉 - 암릉구간 - 개인약수갈림길 - 방태산(깃대봉) - 한니동계곡 - 미산리

2. 함께한 사람들 : 평산 토요방

 

3. 날씨 : 흐림

4. 산행경비 : 회비 + 교통비 =33,000원

 

5. 산행거리 : 대략 20Km

6. 산행소요시간 : 4:00 ~ 14:50(약 10시간50분)

 

7. 키워드 : 안개/인제/야생화/삼겹살/지루함/초록의 아름다운길

 

 

 

 

 

 엉터리 다큐(정통다큐 그 날까지..) 연파와 함께하는 개인산 & 방태산 포토산행기 리뷰합니다. 

 

 

 

 

 

 

 

 

 

 

 

인제에 위치한 생태계의 보고 "개인산 & 방태산"  연계산행

 

오늘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산행거리 ->대략 20Km이니..

10시간 이상을 걸어야 할것이므로 맘 단단히 먹고..ㅋㅋ

 

18일 오후..

저가 사는 지역에는 느닷없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거칠은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아주..세차게 장맛비처럼..

금요 무박 산행인데..

비가 온다면..ㅠㅠ

우중산행은 원하지 않는데..

무심히 내리는 빗줄기만 바라다 보는 나..안절부절...~ ㅋㅋ

 

퇴근후..하늘에선..

빗방울이 사그라지다 가늘어지다 합니다.

사당쪽 날씨 사정을 알아본후..결정합니다.가자..

 

 

 

안개 자욱한 새벽 4시

들머리를..찾아 치고 오름이 시작되는데

안개비인지..빗방울인지..

얼굴에 와닿는 느낌이..나쁘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가팔란 오르막입니다.

이마엔 전등 불빛을 두르고 

양 손에는 스틱을 잡고

낑낑..후훗...새벽 안개를 마시며 올라갑니다.

허헉..허헉..숨소리도 거칠어지고

..

..

계절마다 급하락하는 체력..

늙음으로 가는 길인갑따..푸하하~

아아..세월의 느낌을 온몸으로 팍팍 받으면서도..

그저~..즐겁고..행복한 마음으로..

2시간 15분만에 도착한 침석봉 조금 못미처 넓다란 공터..

 

 

 

 

침석봉(6:40)

 

 

 

 산행조와 나물조로 나뉘어졌는데요.(15:9)

그중에 6명..인증샷..^^

 

 

 

바위떡풀인지..구실바위취인지..

바위떡풀에 무게 실리는..

안개가 눈앞에서 떠가는 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주위는 어둑하고..

후레쉬를 터트리고서라도 기록샷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일정도로..앙증맞고 귀여운...바위위에 삶..

 

 

 

 개인산(7:12)

배고플시간...여기서 아침 식사합니다.

여전히 안개는 자욱하고..

 

 

 

 

 

 

 

 식사후..커피까지..

준비하신 손길에..감사의 마음을..전하는거 잊지 않습니다.^^

 

 

 

개인산 주변을 보라색으로 가득 채운  꽃쥐손이와 개인산 흔적 남기기

 

개인산 갈림길인데..

여기서 오던 방향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ㅋㅋ 오른쪽으로 가면..하산코스에요

 

- 우리 산행사전엔 빽도"란 없다 -

 

 

 

 조릿대 숲..

멋진 길입니다.

 

 

 지금..우리는...

사전에 없는일을 하고 있는거에요. -ㅋㅋ-

빽도합시다..^^

 

 

 

 

 혼몽의 길..

아련한 그리움의 길 같습니다.

 

 

 아파리 끝쪽 하얗게 물든 개다래..

 

 

 

 길인지..숲인지..

나뭇가지 엉켜진 길을 통과합니다.

고개를 죽이든..암튼 헤쳐나갑니다.

 

 

 

 라일락 향기 기가 막힙니다.

흐흠.. 진보라색 꽃을 피우는 나무 이름이 뭣일까.... 왜성정향나무..라고 이름하더군요.

아주 몇걸음 마다 깜짝 깜짝 기쁨조 역할을 합니다.

 

 

 

 초록은 마음을 순하게 이끕니다.

 

 

 

 

 

 

 

 

 

  

걷는일을 신나게 해 주었던 풀, 꽃들이에요.

믈참대-민백미-가막살나무-함박꽃나무-박새-산앵도나무-정향나무-미나리아재비-개다래

 

 

 

 

 

쥐오줌풀

 

 

 

 

 

 

 

 

 

 

 

 

 

 

 

 

 

 

 참으로 아름다운길..

 

 

 

 

 박새군락

 

 

 

 

 

 

 

 

 

 

 

 

 

 

 

 

 

 

 

 

 

 

 

 급하지도 빠르지도 않게..여유롭게...걷는길...

두 눈에 - 마음에 - 카메라에 담았던 풍경..

 

 

 

 

 

 

 

 

 

미나리아재비 - 박쥐나물 - 터리플 - 박새꽃

 

 

 

 

갈림길(9:37)

주억봉 방향으로 진행중입니다.

 

 

 

 

 

 

 

 

 

 

 ▼구룡덕봉정상에서

 

 

 

 

 

 

 

 

 

 

 

 

 

 

 

 

 

 

 

 

 

 

 

 

 

 

 

좌측..이정표시가 떨어져나갔어요.

장난친건 아니겠지요.

 

 

 

 

3개의 전망대가 있는 곳(구룡덕봉)에서 

한 참을 머물다 갑니다. 

냉커피도 마시면서..ㅋㅋ

 

 

 

 붉은찔레꽃 - 물참대 - 흰정향나무

 

 

 

 

살아천년 죽어 천년 주목나무

 

 

 

 

 

 

 

 

방태산 주억봉(10:44

표시석이 옷 갈아 입었네요.^^

 

 

 

 

 조망은 없어요.

그렇지만..산행하기 딱 좋은 흐린날이에요.

분위기 철철 넘치구요.

쨍쨍한 날이 쇠주같다면 오늘은 와인같은 날이에요.

 

 

모자를 쓰지 않아도 되고..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구름, 안개낀 날씨 좋아요.

 

 

▽깃대봉으로  가는길-- 천상의 길...

 

 

 

 

 암릉구간이에요.

 

 

 

 가시거리 20 정도 될까요.

멀리 내려다 볼 순 없지만 바로 눈앞은 꽃밭이에요..ㅋㅋ

 

 

 

 

 

 

  

 

아름다운 꽃길을 걸어갑니다.

내 안에서 울려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저울질 하지 않으며 지루하지 않은 생각들을 모아보며 걷습니다.

맘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당신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침묵으로 고독을 음미하며..특별함이 없어도 늘.. 특별한것처럼

늘..당신이 내 안에 있어서 좋습니다.^^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낸 풀,꽃 친구들

기대어 우는 어깨가 아닌..지지대가 되는 어깨가 되어 늙음으로 가는길을

좀더 멋지게 걷고 싶습니다.

 

 

 

 

 

 

 

 

 

 

 

 

 

 취밭..

 

 

 

 

 

 

 

 반은 안개에 덮인 길..

 

 

 

 

 

 

 

 

 

 

 

 

 

 

 

 

 

 

 

 

 

 

 

 

 

 

 

 

 

 

 

 

 

 

 

 

 

 

 

 

 

 

 

 

 

 

 

 

 

 

 

 

 

 

 

 

 

 

 

 

 

 

 

 

 

 

 

 

 

 

 

 

 

 

 

 

 

 

 

 

 

 

 

 

 

 

 

 

 

 

 방태산 (깃대봉 12:48)

 

한니동 계곡으로 진행합니다.후훗..6KM

 

 

 

 

눈개승마 군락지

 

 

 

다리 떨리는  내리막

조심스럽게 내려가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풍경..

 

 

 

 

 개다래..

앞에 개"자가 붙으면 짝통이란 얘기..ㅋㅋ

 

 

 

 

 

 

 아직도..2Km..

더가야 한다고...?? 지루지루해 -- 산이 높으니 계곡도 깊다는... 걸 실감하는 중입니다.

 

 

 

 

 

 

 

 

 

 

 

 

 

 

 

 

 

 산신제당앞 통과(14:37)

 

 

 

 한니동 계곡을 ..빠져나오니..예쁜 집하나 보이네요.

 

 

 

 

 사실상 산행 종료 컷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아스팔트 길을 따라서 ...

우리를 태우고 갈 버스가 기다리는 미산약수교가 있는 곳 까진 10여분을 더 걸어가야 한다는거에요.ㅜㅜ

더 이상 걷기 정말 싫은데...ㅋㅋ

어라..빗방울 뚝 뚝 덜어지네..갑자기 힘이 생겼어요.

빗방울은 나의 에너지였나봐요.ㅋㅋ

 

 

 

 

 보이네요. 반가운 버스..

 

 

 

 다리 밑에..

-- 나물조와 산행조 선두팀이 --

반가워요~

 

 

 

 

 

 

 

 

 

 

 

 

▼산행후 -- 대간팀에서 준비한 삼결살  파뤼

 

 

 

산행의 꽃 백두대간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을 걸어보는일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두 다리가 이상 없으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대간방에 하늘바람님 그리고 짱가님 준비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준비하신 수고에 저희 일행은 하산후 분위기 좋은 행복함을 맘껏 누렸습니다.

그리고 나물조로 나물 따서 준비하신 손길에도 감사맘을 전합니다.

또 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이스크림,쇄.맥 쏘신 초콜렛님...잘 먹었습니다.

 

 

 

 

 

추억에 기대어 너를 보낸다

 

 

방태산 산 - 연파표

 

행복 만들기를 했습니다.

행복 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건네주신 분들 .. 감사합니다.^^

맛있게 익혀서 잘 먹겠습니다.

 

 

 

 

 

 

 

 

 

 

 

 

 

 

 

 꽃잎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20초 정도 찝니다.(잡벌레들이 많아요.)

타올지를 깔고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주면 됩니다.

말려서 80~90도   뜨거운 물에 몇잎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뽕잎 장아찌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끝을 깔끔하게 다듬고요.

장아찌의 기본 물기를 쫙 빼줘야 하는거 잊지 말고요. 

 

 

 

 

 

통에 담고 간장물을 붓습니다.

 

 

 

 

 

 

 

완성입니다.

2~3일 지나서 간장물만 따라서 다시 한번 끓여 식혀 붓습니다.

 

 

 

 뽕잎은 깔끔하게 먹으려고

잡다한것 넣지 않았습니다.

 

곰취에는 표고, 청양고추, 양파, 대추, 감초, 마늘을 추가하여 

간장물을 끓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