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을 봄철 PC 관리 가이드
PC는 이제 업무를 보조하는 연산 장치에서 벗어나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지 오래다. 기술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고려해야 할 것들이 늘면서 고민거리도 따라서 늘었다. PC를 완전히 새로 구입하는 사람이나 기존 사용하던 PC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사람 모두 비용과 교체 주기 등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기술 개발과 이에 따른 변화의 주기가 빠른 시기에는 처음 시스템을 구성할 때 다소 높은 사양으로 맞춰서 오래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현실적인 여건에 맞춰 일반적인 사양으로 할 경우 당장은 무리가 없지만 얼마 가지 않아 각종 어플리케이션의 권장 사양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느려 터진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높은 사양의 시스템을 구성하면 생각보다 오랜 기간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가치가 더 높다 할 수 있다.
반면 하나의 시스템을 오랜 기간 사용할 때는 짧은 주기로 시스템을 교체하는 것에 비해 유지 관리라는 측면이 부각이 된다. PC가 단순히 업무 보조 기기가 아닌 최근의 추세에서 개인의 기호와 유행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흔히 놓치는 것 중 하나가 PC 유지관리 측면과 트랜드 변화를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는 PC 케이스 교체를 들 수 있다.
- PC 케이스, 약간의 관리만으로 더 쾌적하게 쓸 수 있다
PC는 여러 부품들로 이루어진 기기지만 의외로 계절과 환경에 민감하다. 수많은 명령과 복잡한 연산을 수행해야 하는 CPU와 그래픽 카드는 그만큼 많은 발열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식혀줘야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CPU과 그래픽 카드에 별도의 쿨러를 장착하고 여러 개의 케이스 케이스 쿨링 팬을 장착하는 이유는 모두 PC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들이 열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전산실 등이 일년 내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시스템 내부 곳곳에 쌓인 먼지는 각종 오작동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쿨러가 많이 사용되는 PC의 특성상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먼지다. 케이스 내부에 공기 흐름을 만들어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찬 공기 유입이 필수적이다. 배기 팬만 있는 케이스 제품이나 흡기 팬을 따로 두어 보다 효과적으로 외부 공기를 내부로 유입시키는 제품 모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외부 공기 유입은 공랭식 케이스 쿨링의 기본 요소다.
이 때 외부 공기뿐만 아니라 거기에 포함돼 있는 먼지 또한 케이스 내부로 따라 들어오게 된다. 먼지는 쿨링 팬과 히트싱크에 달라 붙어 냉각 효율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부품 곳곳에도 쌓이고 뭉쳐 자칫 전기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메모리나 확장 카드를 끼우는 슬롯에 먼지가 끼면 접촉 불량으로 인한 오류의 원인이 된다. 특히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쿨링 팬에 먼지가 많이 끼게 되면 소음이 심하게 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냉각 효율 저하, 기기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단순히 케이스만 개방한 후 눈에 보이는 먼지만을 털어내는 방법은 크게 효과를 얻기 힘들며 털어 낸 먼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귀찮고 힘들더라도 각 부품들을 케이스에서 완전히 분리한 후 외부에서 청소용 솔과 에어 블로우 등으로 꼼꼼하게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미 내부로 유입돼 쌓이고 난 후의 먼지는 이처럼 청소를 통해 제거하면 되지만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적잖이 소요하게 되므로 이런 수고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먼지의 내부 유입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PC를 사용하는 환경 자체에서 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방진 시설을 갖출 수 없다면 먼지의 케이스 내부 유입을 막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흡기용 쿨링 팬 앞에 먼지필터를 장착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따로 필터를 부착하는 것이 어렵다면 케이스를 선택할 때 이러한 먼지 필터가 잘 갖춰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먼지필터도 시간이 지나면 먼지가 흡착돼 공기 흐름이 잘 안되거나, 오히려 필터 때문에 덩어리가 된 먼지가 내부로 빨려 들어올 확률도 높아지므로 주기적인 청소는 필수다. 따라서 먼지필터가 청소를 위해 편하게 탈착 되는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 쿨링팬에 필터가 장착돼 있다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겨울은 아무래도 다른 계절에 비해 실내 환기도 덜 하게 되므로 실내에 먼지가 많은 시기다. 따라서 PC도 다른 계절보다 겨울이 내부에 더 많은 먼지가 쌓이게 된다. 봄을 맞아 겨우 내 PC 내부에 쌓였던 먼지를 털어 내는 것도 외부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을 앞두고 PC를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효과적인 관리법이다.
최근에는 PC용 케이스의 종류와 디자인도 다양해졌기 때문에 기존 사용하던 케이스가 오래됐다면 기분 전환을 위하여 내부 청소와 더불어 케이스를 교체하는 것도 권장할 만한 방법 중 하나다. 케이스 교체로 PC 자체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은 비용을 들여 케이스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새 PC를 조립한 것과 같은 기분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또 자주 사용하는 USB 2.0 등의 전면 포트 구성이나 기타 전면 패널 구성 등에서 사용자의 동선을 고려한 디자인과 설계가 반영된 케이스로 교체를 한다면 실사용에서의 만족감도 높아지는 부대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또 냉각 효율이 높고 먼지 유입에 대한 대처가 적절히 되어 있는 모델을 선택한다면 이후 PC 관리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주요 하드웨어 컴포넌트의 업그레이드로 누릴 수 있는 성능 향상도 의미가 있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케이스 교체로 감성적인 만족감과 관리 편의성 향상을 도모해 보는 것도 PC 활용의 지혜가 될 수 있다.
- 비용 대비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PC 케이스 교체
그러면 실제 사용을 하던 시스템을 새 케이스로 이전하는 과정과 함께 이렇게 케이스 교체로 어떤 이득을 얻게 되는가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 내부 청소와 케이스 교체는 적은 비용으로 시스템 활용 만족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
샘플로 사용한 PC 시스템은 가장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에 인텔 코어2쿼드 Q6600 프로세서와 인텔 P45 칩셋 메인보드가 적용되어 있다. 시스템 구성 후 2년 가까이 사용했으며 중간에 몇 번의 내부 청소를 했다. 마지막으로 내부 청소를 했던 것이 지난 해 겨울이 되기 전이었으므로 겨울을 나고 봄 맞이 준비를 할 시기가 되었다. 또 하드웨어 사양으로도 아직 훌륭히 현역으로 사용할 만한 성능을 지니고 있으므로 딱히 업그레이드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다만 사용 중인 케이스가 디자인이나 쿨링팬 구성, 전면 패널 구성 등이 평범한 모습을 지니고 있어 케이스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먼저 기존 사용하던 시스템의 내부는 청소를 한 지 약 5개월 정도가 지났는데도 벌써 각 파트의 쿨링 팬에는 먼지가 상당히 붙어 있는 모습이다. 또 내부 곳곳에 먼지가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면 흡기용 팬 앞에 부착된 먼지 필터에도 먼지가 상당히 붙어 있다. 흡기 팬에 먼지 필터가 장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먼지가 쌓이게 되는 것은 측면에 공기 흐름을 돕기 위한 에어 홀 등에서도 외부 공기가 유입이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보급형 케이스 설계가 이와 비슷하므로 일반 사용자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 쿨링 시스템에 쌓인 먼지는 냉각 효율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
내부 청소에는 몇 가지 도구가 필요한데, 특히 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청소용 브러시와 에어 블로우는 필수다. 캔 타입 에어 블로우는 강한 바람으로 먼지를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에 에어 콤프레서와 같은 전문 장비가 없는 일반인들에게 꽤 유용한 청소도구다. 이와 함께 소위 '뽁뽁이'라 부르는 핸드 블로우도 간편하게 먼지를 불어 낼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손으로 조작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핸드 블로우는 바람의 세기 조절이 가능하고 순수하게 바람만 불어내 주기 때문에 오히려 캔 타입에 비해 정밀하게 청소할 수 있다.
히트싱크를 비롯하여 부품 표면에 붙어 있는 먼지를 우선 브러시로 털어 낸 후 에어 블로우로 깔끔하게 먼지를 날려 버리면 대부분의 먼지는 제거가 된다. 특히 여러 개의 방열 핀이 촘촘하게 배열된 히트싱크 사이는 먼지가 많이 쌓이는 부분 중 하나로 직접 눈으로 확인해 가며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파워서플라이와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분해해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우선 쿨링 팬에 붙어 있는 먼지를 브러시 등으로 털어낸 후 에어 블로우를 흡기 쪽에서 배기 쪽으로 강하게 불어 넣어 내부의 먼지를 빼내는 정도로 충분하다.
▲ 청소용 브러시와 에어블로우는 PC 내부 청소에 효과적
▲ 브러시로 먼지를 털어 내고 에어 블로우로 불어 내어 쌓여 있는 먼지를 제거
▲ 먼지를 모두 털어내고 깔끔한 모습이 된 메인보드
교체할 케이스로는 최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GMC H-80 풍III 250mm Ver2.0' 케이스를 선택했다. 가격은 일반 보급형 케이스에 비해 다소 높지만, 쿨링 팬 구성과 내부 먼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꼼꼼한 필터 배치, 그리고 사용자를 배려한 전면 패널 설계 등 오랜 기간 사용해도 만족할 수 있는 기본기와 디자인, 성능을 고루 갖춘 모델이다.
▲ GMC H-80 풍III 250mm Ver2.0 케이스는 성능과 편의성이 좋다
이 케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강력한 쿨링 팬 구성이다. 전면 120mm 쿨러와 측면의 대형 250mm 쿨러에서 차가운 외부 공기를 풍부하게 케이스 내부로 공급하며, 후면 120mm 쿨러와 윗면의 120mm 쿨러로 더워진 공기를 빠르게 외부로 배출하는 강력한 쿨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보통 1~2개의 쿨러로 흡기와 배기를 해결하는 보급형 케이스와 비교하면 쿨러의 숫자나 크기 면에서 압도적인 수준이다.
흡기용 쿨링 팬이 강력한 만큼 외부 먼지의 유입에 대한 대비도 갖췄다. 전면에는 착탈이 간편한 먼지필터를 장착해 먼지를 걸러 준다. 이 필터는 다른 제품에 비해 그물 눈이 촘촘하기 때문에 먼지를 보다 잘 걸러줄 수 있다. 또 250mm의 대형 팬이 적용된 측면에는 쿨링 팬의 강력한 풍량을 감안하여 더 크고 촘촘한 재질의 먼지 필터를 장착했다.
▲ 전면 흡기 쿨링 팬에는 촘촘한 착탈식 먼지 필터를 장착
▲ 250mm의 대형 쿨링팬을 고려한 사이즈와 측면 먼지필터도 장착
또한 내부 공기 흐름에 장애물 중 하나인 각종 케이블을 메인보드 장착 면 뒤쪽으로 빼서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24핀 메인 전원 케이블이나 12V 8핀 보조 전원 케이블, PCI-E 6핀 케이블 등 일부 케이블은 여전히 기존 방식으로 노출되지만 전면 패널에서 메인보드와 연결되는 각종 케이블과 HDD, ODD 등과 연결되는 데이터 케이블, 전원 케이블 등은 모두 뒷면으로 수납, 정리가 가능하므로 조립을 마치고 난 후의 케이스 내부 모습이 한결 깔끔하다.
▲ 다소 번거롭더라도 측면을 이용하여 각종 케이블을 정리하면 깔끔
▲ 케이스 교체 전, 후의 시스템 내부 모습은 많은 차이를 보여 준다.
그러면 이렇게 내부 청소까지 마치고 보다 냉각 효율이 좋은 케이스로 업그레이드 한 후 시스템 작동 시의 발열이 어느 정도 달라지는 가를 비교해 보기로 하겠다.
기존 사용하던 케이스를 분해하기 전 대표적인 발열원인 CPU와 그래픽카드에 각각 로드를 주어 온도를 측정하고, 케이스 교체 후 동일한 상황에서 온도를 측정 비교해 봤다. CPU 로드 테스트는 OCCT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으며 그래픽카드 테스트는 3DMark Vantage 퍼포먼스 모드로 진행했다.
모든 콤포넌트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케이스만 교체했는데 온도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그래픽 카드의 온도 차이는 CPU에 비해 더 많은 차이를 보여 준다. 이 정도 온도 차이는 CPU 쿨러나 그래픽 카드 쿨러를 성능이 뛰어난 전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야 얻을 수 있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쌓였던 먼지를 제거함으로 인한 냉각 효율 향상과 케이스의 강력한 시스템 쿨링 성능이 합쳐진 결과라 할 수 있다. CPU나 그래픽카드를 오버클럭해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온도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고 할 때 이 결과는 보다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
250mm의 대형 팬을 포함한 4개의 쿨링 팬이 작동함에도 불구하고 작동 소음은 그다지 거슬릴 수준은 아니다. 주변이 조용하다면 팬 돌아가는 소리가 겨우 들릴 정도며 음악을 틀어 놓거나 일반 사무실 공간이라면 거의 느끼기 힘들 정도도 정숙함을 보여 준다. 케이스 자체의 쿨링 팬 동작 소음이 작다는 것도 물론 의미가 있지만 이러한 쿨링 시스템으로 CPU와 그래픽 카드의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이들 쿨러의 동작 소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있다. 온도에 따라 가변적으로 회전 속도를 조절하는 쿨러라면 케이스 교체로 소음이 줄어드는 부가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외부 먼지 유입도 효과적으로 걸러주므로 유지 관리 측면에서도 번거로움을 덜어 준다.
한 마디로 케이스 교체만으로 발열, 소음, 먼지에 대한 고민을 덜어 주며 새 PC를 사용한다는 기분 전환의 느낌까지 얻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어느 정도의 비용 투자는 감수해야 하겠지만 들어가는 비용 대비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PC 부품 중 하나가 케이스임을 감안했을 때 만족도 또한 매우 크다. 다가오는 5월, 새로운 마음으로 케이스를 단장한다면 몸도 마음도 한결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출처 : http://news.danawa.com/dcinside/Dc_Main_View.php?sKey=A&nCnt=0&nSeq=1693424&auth=1&sLogg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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