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앞에서'
이일영
얼마나 예쁘게 살았기에
진달래는 저리도 붉고
산수유는 그리도 노랄까
목련은 또
얼마나 곱게 살았기에
버들은 저리도 여리고
새소리는 그리도 고울까
봄비는 또
얼마나 착하게 살았기에
강물은 저리도 푸르고
봄바람은 그리도 포근할까
하늘은 또
연분홍 그늘 좋은 날
삶의 짐 훌훌 벗어놓고
나도 봄 하나 되련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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