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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일 - 동물의 왕국 "불곡산"
yeonpa(정지예)
2021. 2. 2. 19:19
2020년 2월 2일 - 동물의 왕국 "불곡산"
초봄처럼 포근했다가
한겨울처럼 추웠다가 요즘 날씨 변덕이 팥죽을 끓인다.
-10'쯤으로 방구석에서 바닥 긁기를 할 것인가
추위와 맞짱을 떠 볼 것인가?
가깝고 접근성 좋은
버스 환승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는
불곡산으로 궈궈씽~
반세기 만에 불곡산에 오르는 듯..
참 오랜만이다.
♠코스 : 양주시청 - 상봉 - 상투봉 - 임꺽정봉 - 대교아파트
수락산에서 바라본 불곡산은
상봉과 임꺽정봉이
진안 마이산처럼 두 귀가 쫑긋하게 보인다.
불곡산에서 조망해 보는 먼 산 능선들
수락산, 불암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흥복산, 챌봉, 한강봉, 호명산, 앵무봉,
기타 등등 이름 모를 봉우리들.(아는 만큼 보인다)
그 중에 으뜸은 북한산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지만
탐방객 순위는 1등이 아닌가 싶다.
양지쪽 햇살은 따뜻하지만
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져
생수병 물이 언다.
김서린 마스크도 딱딱해지고..
오늘 춥기는 춥다.
그래도 쌀쌀하고 냉기품은 시원한 바람 맞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이
단 것 먹었을 때처럼 기분이 왕~좋아진다.
뻥뚫린 가슴 구멍으로
어떤 희망고문 헛 바람 들어갈까 염려스럽당~
내일이 立春
제발
"입춘 거꾸로 붙였나" 소리 안 나오게
이젠 따뜻따뜻했으면 좋겠다.
그냥 머뭇거리지 말고 봄이 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