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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1월7일 - 북한산 문수봉

yeonpa(정지예) 2021. 1. 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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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기억하고 싶은 순간...

2021.01.07. 북한산 문수봉...

오늘 하루 냉동고에 있는 듯한
혹한속에서

북한산 문수봉 가는 길
눈길을 걸으며

어떤 그리움에
나는 말한다.

너는 나에게 꽃이었고
나는 너에게 꽂혔었다.

잘 있니?
잘 지내니?

연락하기가
엄두가 안난다.
잘 지내라..

■문정희 시인에
"한계령을 위한 연가"를 읊조려본다.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

나에게도 어떤 운명이 묶임같은
설렘이 남아 있으면 좋겠다.

설렘이 멈췄다. 그 후로 오랫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