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pa(정지예) 2021. 1. 2. 17:46

 

2020.12.22. 도봉산


"20일만의 산바람"

슬슬~
싸목싸목~

도봉산의 여러 루트
어디로 해서 어디로?

발길 닿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어찌어찌하다보니
1세기만에 걸어본 듯한
발길따라 코스. 우훗~너무 오랫만.



눈이 내렸고
한파로
하얀세상을 유지시킨 도봉산 계곡
오호 ~나쁘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마땅한 오늘의 날씨
투덜투덜양으로 변한 나는
자연이 하는일에 화가 났다.

왜~
꼭~
내 휴무인 날
내가 산에 오른 날
흐리멍한 대기환경이냐고~
흐리고
뿌옇고
가시거리 나쁘고

징징거리는 나
세상에 나쁜날은 없다는
긍정 마인드는 어디다 두고 왔는지.


두리번 두리번
두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풍선처럼 부풀려
아름다운 피사체를 찾아봐도
음따.

오늘 사진은 쪽박
망망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