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4월25일 - 괴산 산막이옛길
2015년4월25일 - 괴산 산막이옛길
1. 코스 | 효자2동 ->국사당->밤골매표소 ->숨은벽능선->밤골매표소 |
2. 함께한 사람들 | 등산클럽 산마루 |
3. 위치 | 서울시, |
4. 날씨 | 따뜻함, 포근함, 여름기온, 흐린듯. |
5. 산행경비 | |
6. 산행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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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산행소요시간 | - |
8. 교통편 | 대중교통(효자2동하차 34번버스) |
9. 키워드 | 밤골매표소, 국사당, 숨은벽, 비빔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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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해상도 1600*1067에 최적화됨, 가로사진클릭시 1600사이즈
지붕 있는 곳에서는 살아 있다는 느낌이 없다.
(여성최초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일본의 '다베이 준코"의 얘기다.)
내 삶이 꼭 그런건 아니지만 가깝게 닮아있다는 생각을 한다.
삶을 살아내면서 1주에 한번은 지붕 없는 곳,
즉 발아래 세상을 휜히 내려다 보는 곳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
그것은 살아있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지친 삶속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시간이다.
그리하여 가슴이 날로 붉어지는 큰일을 당하고 싶다.('나는 자유다'를 외치며..ㅋㅋ)
비록 머리카락은 날로 희어질지언정, 열정은 타는 저녁노을처럼 붉고 싶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언제나 뜨겁게 심장이 뛰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며
나의 가슴도 팔닥팔닥 뛰게 하고 싶다. 그 곳이 바로 산.은. 나.의.. 숨.., 산이다.
......
4월과 5월은 온 천지가 눈이 부시게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가득하다.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 봐도, 아래를 내려다 봐도 상큼한 초록물이 들어 있다.
릴레이 하듯 이꽃이 지고 나면 저꽃이 피어나고
봄꽃은 꽃이 지고 나면 잎이 피고, 여름꽃은 잎이 핀 후 꽃이 피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계절, 산만하고 에푸수수한 계절이 봄이기도 하다.
오는가 하면 가버리는 봄이란 계절, 잠시나마 봄향기가 마음에 들어와 머물게 하고 싶다.
그리고 흰뼈같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 사람일은 미래는 모르는 일
▼ 신록으로의 초대,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괴산 산막이옛길, |
Starting Point _ 주차장 _ 자전거여행을 꿈꾸게 하는 _
신록으로 두 눈이 정화되고
꽃들로 마음이 정화되고
꼭 책이 아니어도 강바람으로도 영혼이 정화되는 산막이옛길
여행지에 관한 높아진 눈높이로
영점영일프로 살짝 아쉬웠던 부분을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홍시감처럼 말갛게
역광으로 꽃잎에 비친 햇살로
그 모든 것이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았던 딱 좋은 느낌으로
세상 모든 시름을 달래줄 아쌀한 바람결과 함께
걸어본 산막이옛길
또 하나의 흰뼈같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함께한 발걸음들
모두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