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3월28~29일 - 여수 "향일암" , "금오도 비렁길", 순천만 생태공원
2015년3월28일 - 해를 머금은 여수 "향일암" 빨갛게 멍든 동백꽃잎의 "금오도 비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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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트래블러 연퐈양, 1무1박3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를 품은 향일암, 아슬아슬한 절벽 금오도 비렁길, S자형 수로에 반하는 순천만, 남도의 대표적인 바위산 암능미를 자랑하는 고흥 팔영산, 그 여정에는, 시중유화, 화중유시, 즉, 시속에 그림(사진)있고, 그림(사진)속에 시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름다운 산하의 사진속에는 시가 있고 시속에 사진이 있습니다. 시, 사진, 음악이 공존하는 이 공간에서 음악을 들을 줄 아는 마음이 있고, 춤속 리듬을 즐길 줄 아는 나여서 참 다행입니다. 여기 '아름다운산하' 틈새에서 산과, 사진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여러분은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연퐈양은 매우매우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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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신새벽, 해를 품은 향일암은 새벽별을 품은 향일암으로 변경되는 시각이다.( Am5:27) 세상전체가 희미하다. 희뿌연하다. 동쪽하늘에 붉은 띠가 다소곳한 감정을 건드린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적막을 담은 상쾌함이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정적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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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돌산 "신기항"에서 금오도행 여객선 출항을 기다리며 Am6:59....... 배표와 신분증확인 후 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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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객선 갑판위 풍경들 & 금오도 여객터미널 하얀포말을 가르는 물길위에서 바라보는 풍경들, 바닷바람은 짠내를 동반해서 지나간다. 나쁘지 않은 바다의 비릿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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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도 여천 여객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2코스 시작점으로 이동,(두포마을~굴등전망대~촛대바위) 버스에서 바라다보는 풍경은 산이 섬이고, 섬이 산이다. 섬느낌이 아니라 육지느낌. 육지손님 어서와요, 반기는 섬사람들도 안보여도, 덩그러니 햇살받은 이정목이 반겨줍니다...Am8:25 |
요런 초록을 보게 되면 자탄풍의 너에겐 난, 나에게 넌'이란 노래가 부르려고 의도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목젖을 타고 가사들이 허공에서 흩뿌려진다는 것. 전주도 씬나고 가사. 멜로디도 가슴에 쏘옥쏙 박히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자전거탄풍경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내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 햇살이 되고
조그맣던 너의 하얀 손위에
빛나는 보석처럼 영원의 약속이 되어
너에게 난 해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간주-
나에게 넌 초록의 슬픈 노래로
내 작은 가슴속에 이렇게 남아
반짝이던 너의 예쁜 눈망울에 수많은 별이 되어
영원토록 빛나고 싶어.
너에게 난 해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너에게 난 해질 녘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후회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돌담로 만든 집 _ 컨트리감성 물씬~
등대풀의 싱그러움, 가슴까지 전해져 오는 상큼의 짜릿함.
별꽃이 되지 못한 개별꽃 - 별꽃보다 더 이쁜 듯이 다소곳함이, 붉은점이 연지곤지 찍고 미소품은 새색시 같으네요. -_-
장딸기나무 _ 하얀꽃잎 5장 작은 바람에도 파르르 떠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촛대바위
소명님,
메라군, 잠시 휴식
불안한 휴식은 휴식이 아니야. 그냥 모든 거 제쳐두고 푹~ 쉬도록, 메라군..^^
누군가의 추억이 되고 기억이 되고 행복을 주는 메라군..... 메라양...
고사리 _ 어찌나 반갑던지 _ 어머나 고사리다....크게 소리쳤다.
잎이 갈라진 '남산제비꽃'
살짝 데쳐서 무쳐먹으면 미끄덩한 것이 달달한 맛이 나는 방풍나물 지천으로 깔렸다.
연퐈양 옵션 소명님.
↓비렁길 3구간 (직포~갈바람통전망대~학동) |
동백숲속으로 소용돌이처럼 빠져드는,
동백아가씨의 가슴이 왜, 퍼렇게도 아닌 빨갛게 멍이 들었는지
잠시~ 허헛한 생각을 해봅니다.
.......
헤일수 없이 수 많은 밤을
내가슴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묻고
오늘도 기다리네 동백 아가씨
가신님은 그언제 그 어느 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 오려나
협곡
??나무
구름흐터진 하늘이 이쁩니다.
최적의 동백꽃을 찾다가 그 이쁜 동백들 다 놔두고
내 눈에 들어온 동백꽃.
동백은 한 송이의 개별자로서 제각기 피어나고, 제각기 떨어진다.
동백은 떨어져 죽을 때 주접스런 꼴을 보이지 않는다.
절정에 도달한 그 꽃은, 마치 백제가 무너지듯이, 절정에서 문득 추락해버린다. - 김훈의 자전거여행중에서 -
솜나물
알록제비꽃
세계만국 공통어 V질
손처리가 어쩐지 어색할 때,
브이는 어색함을 한방에 훅 가시게 합니다. -_-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삶의 고단함, 여행의 노곤함.
왜 이 모습에서 마늘향같은 아림이 느껴질까. 저리다......
뫼제비꽃
벌레에게 꽃잎 내준 '장딸기'
산괴불주머니
봄까치꽃(큰개불알풀꽃)
보리
싱그럽다. 상큼하다.
광대나물
약성좋고 귀한 하얀민들레
머위
노랑민들레
갯완두
혹 할 수 밖에 없는 색감.
앵두나무 꽃잎이 파머를 한걸 보니
갈퀴ㅇㅇ??
논냉이
광대나물, 별꽃, 벼룩이자리, 봄까치꽃이 이웃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꽃을 피워내는
↓순천으로 이동 _ S자 수로에 반할 순천만자연생태공원 |
팔영산 조망중.
순천만을 끝으로 일정 마무리하고 저녁식사 후 각자 조별 숙박실로.
↓29일, 신새벽 순천에서 ~ 고흥 팔영산으로 |
동틀무렵이 가장 어둡다는 시각
팔영산 오름은 신선함 그 자체다.
볼을 스치고 지나가는 적당히 서늘한 바람결
새벽손님을 맞는 청아한 새소리
산행의 리듬에 맞춰 내 멋대로 내 맘대로 올라보는 빡센 발걸음
퀵퀵 가뿐숨을 몰아쉬며 논스톱으로 유영봉까지
넓직한 바윗덩어리 정상에 올라서니 일출이 일어나려는 조짐이 보이고
새벽 바람은 온기 오른 몸을 차갑게 식혀준다.
바람이 분다. 이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또 다른 바람이 불어온다.
셋뿐이다. 커피를 마신다.
얼굴빛을 보라.
저 환하고 활기에 찬 모습을..
흐린날의 해는 선명한 붉음이 아니라
수줍은 분홍빛이다.
눈을 맞출 수 있는 연하고 부드러운 빛이다.
분리가 된 해, 조각난 해,
그건 순전히 구름때문이었다. 구름이 그랬다.
아직도 유명봉을 못 떠나는 아산님들.
실루엣사진은 동작이 커야한다고,ㅋㅋ
애기감둥사초 _ 사초는 어려워요.
히어리
원본 _ 하늘이 밋밋해서
요하늘 갖다가
합성을 시켜봤더니, ㅋㅋ
지덕체기 + 까칠 = 해안선님이라고
하더라구요.
생강나무
깃대봉
팔영산전경
↓ 측백나무 군락지 편백과 화백의 구별법을 설명했었는데 아마도, ....기억하고 계실 분이 몇분이나 계실지..ㅋㅋ
여기서 측백나무들이 발목을 잡고 놔주지를 않아 한참을 머물러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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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가사 |
능가사 부도
싱그러운 봄나물들이 나란히 나란히.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중에 정담길이 있어 담아본다. 찰칵거리는 저에게 벽화가 이쁘다고 찍어가라시는 어르신의 말을 공손히 받들어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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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의 완결판, 고흥 팔영산 막걸리의 달달함과 해물파전의 신비로운 조화
해물비율이 살짝 아쉬운 해물파전에 쌀알이 동동~동동주 반사발을 벌컥벌컥 ~ 갈증이 확 해소.. 막걸리 반사발에 좋아지는 기분~, 마음이 열린다. 활짝~ 앞에 앉은 사람이 현빈으로 보인다. 흐미.. ~ 새벽에 내 앞을 쏜살같이 달려가던 아주 영한 혈기.. 그 혈기를 마주한 대작은 기 물씬 받는다. 으메 기살어~,,,,,,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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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2013년 3월 _ 순천만 갈대숲 _
정확히 2년만에 다시 찾은 순천만
기억이란 묘한 것이어서
그 때, 그날들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이번 여행코스에 순천만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그 기억을 떠올리고 되살리고
그 위에 새로운 기억을 덧입히고
묻는다.
순천만 기억이 있습니다. 덮어 쓰시겠습니까.
예
......
......
사랑, 그 숨겨진 씁쓸함,
커피, 그 쌉쌀함,
문득 사랑하는 사람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진심이 서로에게 가 닿지 않고 허공속에서 머물 때,
상대방의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
그럴 때 참 낯섬이란 것이 부자연스럽고 불편하다.
감정이란 놈에게 끌려 다닐때가 많다.
난 무턱대고 더 아름다워져야 해..
나를 떠난 모든것들에게 아주 커다랗게 비웃어 줄거야..
젊음, 사랑, 이별, 세월, 너,
이제
붉은색 망사 니트를 버려도 되겠다.
2015.03.31._Yeonpa_
내일은 오늘 보다 더 괜찮은 상냥한 미소를 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