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pa(정지예) 2014. 7. 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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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혹은 잃었던 나의 한 조각

하루를 멀쩡히 보내고 나서 홀로 거울 앞에 서면, 문득 내가 낯설다.

웃는 얼굴로 포장해가며 잘 눌러 참았던 두려움,

억울함. 의문들이 하나둘 고개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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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없는 인생이 없듯이 콤플렉스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달의 이면처럼

'나'라는 존재 이면에는 드러나지 않은 콤플렉스가 잠재돼 있다.

그 상처는 내면에 잠재돼 있다가 조금만 건드려도

못이 되어 당신과 상대방의 마음을 찌른다.

그러나 현명한 이여.

 

콤플렉스를 없애려는 시도는 애초에 부질없는 노력일 뿐

오히려 자신의 콤플렉스가 무엇인지 알고 잘 다독이며 끌어안는 것이

더 건강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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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금주 - 마음에 박힌 못하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