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pa(정지예)
2014. 2. 24. 14:38
대체 눈물이란 무엇인지
아마도 영혼과 육체가 통하는 통로가 있다는 증거가 눈물이 아닐까.
마음이 슬플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육체의 한 현상이 그것이니까.
한 때 지난날을 돌아보며 내가 잘 못 살아온 나날들을 돌아보며 나는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슬퍼서 운게 아니고 어리석은 내 꼬니가 한심해서 울었다는 게 정확하리라.
오죽하면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라는 소설 제목을 다 생가해낼 정도였다.
하지만 울면 울수록 내 영혼의 아픈 부분이 씻겨져 내리는 카타르시스 또 한 있었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