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pa(정지예) 2013. 7. 1. 20:01

 

 

 

번뇌(煩惱)는 본래 불교용어로 범어 크레사의 번역어이다. 뜻은 ‘더럽히다’ 또는 ‘오염(汚染)’ 그리고 ‘의혹(疑惑)’으로, 마음이 현상에 상응해서 작용하는 것(心所有法), 즉 ‘마음이 오염되는 것’을 의미한다.
‘오염’을 번뇌라고 부르면, 번뇌를 극복한 상태는 ‘청정(淸淨)’이 된다. 불교는 번뇌의 근원을 추구하여 그것을 없애려는데 관심을 갖는데, 그 번뇌에서 벗어난 상태가 열반(涅槃)의 경지가 된다.

 


번뇌는 근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생겨나는 마음의 갈등에서 비롯한다. 마음속의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몸의 눈·귀·코·혀·몸·뜻의 6가지 문을 통해 끊임없이 드나들며 미혹함·잠듦·물듦·흐름·얽매임 등을 야기한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번뇌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 팔만사천번뇌라고도 하는데 그 중 철학적으로 정리된 ‘백팔번뇌’가 유명하다.

 

번뇌를 없애는 방법을 흔히 나무를 없애는 것에 비유한다. 가지를 자르고 밑동을 잘라도 뿌리를 캐내기 전에는 나무가 제거된 것이 아닌 것처럼 근본 원인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출처 : http://kwangju.co.kr/read.php3?aid=1201603087285667031